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나라위해 금식기도 할 때다
지금이 먹고 마시고 춤출 때냐? 금식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16:2-3) 6.25를 상기하며 우선 국가와 민족과 위정자들을 위해 금식기도하고, 우리침례교단과 한국교회와 주의 종들을 위해 금식기도하며, 나아가 우리 사회와 가정과 자신을 위해서도 금식기도 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아침 절식을 해 오는 중 오늘은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다. 기도 후에 아모스와 요나서를 읽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드고아의 목자요 뽕나무를 재배하는 자”(암1:1, 8:14) 아모스를 불러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세우신 뜻과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오늘 우리나라는 풍요롭게 잘 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영적 안목으로 직시할 때 우리가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이전 정부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을 기억하며 평택항을 찾아 현장을 보았을 때 두 동강이 난 배와 40여명의 병사들의 순직을 확인했다. 작년 이단자 유병헌이 운영한 세월호 사건으로 무고히 죽은 꽃들에게는 8~11억의 보상금이 결정되어 가지만 30여명을 죽음에서 살신성인으로 구조한 의인에게는 500만원만 지급되고 그의 이름도 없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부조리와 모순을 무엇이라 보겠는가?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급급하여 국회를 장기간 공전시키는 것을 보고 민심은 급료를 안주든지 숫자를 반감하든지 국회해산을 외치는데 국회의원 숫자를 더 늘리고 연금까지 받게 한다니! 시청 앞에 인권빙자로 자행되는 오늘의 소도미(sodomy)는 사천년 전 소돔 고모라의 작태이며, 자살의 유행병을 타고 남긴 메모지에 거명된 정치인들이 줄줄이 법원에 불려다니는 볼 수 없는 모양세에다 기후변화라고 돌리기에 아쉬운 한재를 보며 정부의 늑장대응으로 메르스 전염병의 확산을 지적하며, 저부터 회개금식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아모스 예언자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 본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잡은 옷 위에 누우며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심이니라”(암2:6~8) 이어서 “추수하기 석달 전에 내가 너희에게 비를 멈추게 하여 어떤 성읍에는 내리고 어떤 성읍에는 내리지 않게 하였더니 땅 한 부분은 비를 얻고 한 부분은 비를 얻지 못하여 말랐으매”(암4:7) “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10) 하였으나 이스라엘은 회개치 않았다. 하나님께서 아모스 외에 부지런히 보낸 이사야, 호세아, 미가 등의 예언자들의 경고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들을 죽이고 추방하였다.
반면에 니느웨가 수도였던 앗수르(앗시리아) 왕국은 요나 선지자를 보내매 불순종으로 풍랑 속에 던져진 후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고 나오게 하여 죄악이 관영하고 우상섬기는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했다. “사십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욘3:4) 이 말씀을 들은 니느웨 백성은 즉각적인 반응으로 금식의 회개에 들어갔다.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위에 앉으니라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욘3:5~9) 왕과 대신들은 금식을 선포하고 회개한 결과 “하나님이 그들의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욘3:10)
반면에 회개하지 아니한 선민 이스라엘은 어떻게 되었나? B.C721년에 앗수르의 침공으로 수도 사마리아는 포위되고 도시는 파괴되고 북왕국 전체가 포로로 잡혀 멸망하게 되었다. 그러나 앗수르도 150년간 번영을 누리다가 죄악으로 인하여 나훔과 스바냐의 예언대로 B.C612년에 바벨론에 의해 처참하게 멸망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 니느웨를 수도로한 앗수르도 그 금식과 회개를 보시고 구원해 주셨다는 구약성경에서 금식기도로 겸비하고 회개할 때 적군을 무찔러 이기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살펴본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삼상7:5~6)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7:12) 여기서 사무엘 선지자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께 금식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므로 블레셋의 손에서 하나님의 역사도 구원을 얻어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모압, 암몬 자손 및 마온 사람들의 연합군 침략에 여호사밧 왕은 어떻게 대처했나?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 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대하20:3~4)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12~13)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21)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3국의 병사들끼리 서로 싸워 죽어 시체들뿐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죽으면 죽으리라”(에4:16)로 유대민족의 멸망을 구원한 왕후 에스더의 3일 밤낮의 금식기도의 응답을 본다.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에4:3) 에스더는 유대민족을 몰살시키려는 하만을 잔치에 초청한 진실을 밝히매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되 왕을 위하여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하매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7:9~10)
민족의 죽음 앞에서 에스더는 밤낮 삼일 금식하고 규례를 어기면서 왕께 나아가 사실을 아뢰어 대적 하만을 달고 모르드게와 민족을 살리어 부림절이 되었다. 느헤미야도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1:4)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여 금식하며”(9:1) 회개하여 응답으로 예루살렘 회복과 성전완공을 보게 되었다. 우리 성도들은 죄악이 관영한 나라를 위해 회개하고 금식하여 하나님의 손길로 회복의 은총을 보게 합시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7:14)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