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침례교회 역사연구회(회장 김대응 목사)는 지난 8월 3~6일 제3차 울릉도교회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3차 역사탐방은 지난 5월 임원회를 통해 진행했으며 준비위원장에 조용호 목사(칠산), 실행총무에 조성배 목사(반석중앙)를 중심으로 탐방을 준비했다.
특별히 금번 역사탐방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사전에 기독교한국침례회 울릉지방회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강의하는 4분의 역사신학자 역시 동행했다.
3일 월요일 침례신학대학교 선교훈련원에서 21명이 정재홍 목사(원신흥동)의 축복기도를 받으며 출발했고, 서울 출발 3명은 포항으로 KTX를 타고 직행했다.
무더운 날씨인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파도는 잔잔했으며 3시간의 뱃길 속에 하나님의 침례교 복음전파역사를 직접 듣고 볼 생각에 참가자 모두 가슴이 벅차올랐다.
숙소는 현포교회(김영곤 목사)에 정했다. 4일간 설립 100년 넘은 석포, 저동, 평리, 서달 침례교회들을 탐방했다.
또한 현포, 나리, 구암, 중령, 도동, 추산, 남양 총 11교회를 방문했으며, 현 담임목회자들의 교회역사 설명에 대하여 진지하게 듣고, 질문했다. 섬이란 특성 때문에 지난 한 세기의 역사는 신앙을 지키고자 생명을 건 기도와 인내의 역사였다. 듣는 모두가 가슴에 잔잔한 은혜의 파도가 밀려왔다.
특별히 최근 몇 년 동안 울릉도는 관광인구의 증가로 섬 전체가 경제적 호기를 맞고 있어서 인구증가에 대한 효과로 새로운 교회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런 기회들은 지난 100년 침례교 선조들의 값진 신앙 유산들을 울릉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소개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4일 둘째 날 저녁에는 “울릉도와 침례교”란 주제로 김승진 교수가 “16세기 주류 종교개혁운동의 한계”, 김용국 교수가 “한국침례교회의 신학특성” 오지원 목사가 “한국의 초기 기독교 수용 특성” 하상선 목사(저동)가 “울릉도 침례교회 발전사”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역사탐방의 최대 수확은 4일 평리교회 이진호 장로, 김화석 장로, 신성우 집사의 울릉도 선교초기에 대한 증언이었다.
80세가 넘은 증언자들의 울릉도 침례교회 설립과 발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듣는 모든 탐방자들의 가슴에 절절하게 새겨졌다.
5일 이진호 장로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100년은 것으로 추정되는 동아기독교 최초의 인쇄된 찬송가 ‘복음찬미’를 한국침례교회 역사연구회에 기증했으며, 기증식은 침신대 역사신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 ‘복음찬미’는 침신대에서 위탁보관하기로 하고 앞으로 침례교역사관을 설립할 때까지 소중하게 보관, 연구할 예정이다.
울릉도교회탐방 중간 중간에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느낄만한 곳을 울릉도에서 목회한 바 있는 조용호 목사가 소개했으며, 특별히 화요일 새벽에는 매년 일본의 첨예한 도발을 일삼는 섬 독도를 향하여 숨 가쁘게 달려갔지만 독도근교의 파도가 심하여 내리지 못하고, 선상에서 바라보며 하나님께 이 땅을 평화롭게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5일 저녁은 수요일 저녁예배로서 탐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하여 울릉지방회와 협의하여 현포교회와 도동교회, 저동교회, 열린교회 등 4개 교회에 흩어져 김용국 교수와 김승진 교수, 김태식 목사와 오지원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예배이후 각 개교회들의 역사와 신앙 간증을 성도들에게 듣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관광이 온 것이 아닌 교단역사공부를 위하여 왔기에 일정은 빡빡했다. 그러면서도 80대부터 10대까지 참가자들은 모든 과정에 진지했다. 하나님이 주신 좋은 기회를 성실하게 활용했으며, 자원하여 돕는 손길들이 많았다. 특별히 울릉도 안에서 차량으로 봉사해준 열린, 현포, 저동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숙소와 아침식사를 손수 준비해준 그 손길에 진심으로 하나님의 복이 임하길 바란다. 특별히 식사로 섬겨주신 울릉지방회, 현포, 남양, 저동, 도동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6일 저녁 11시에 침신대 선교훈련원에 도착하여 준비위원장 조용호 목사의 감사기도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탐방을 통하여 얻은 값진 수확들은 참가자 개개인에게 따라 달랐다. 그래서 더 깊은 은혜 나눔을 위하여 “탐방보고회와 후기모임”을 가지고 약속하고 아쉬움을 남긴 체 헤어졌다. 모든 일정 속에서 역사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 연구회 총무 조성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