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 여섯 번째 아프리카를 한 주간 다녀오면서 그곳의 고귀한 흑진주들을 보고 주님의 마음을 또 헤아렸다. 빌립은 7집사중의 한 사람으로 복음전도자가 되어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여 놀라운 기사와 이적에 많은 사람이 주께 돌아오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으나 주의 사자의 지시대로 가사로 내려가 에디오피아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주어 첫 번째 이방인 전도가 이뤄져서 아프리카 복음화에 효시가 되었다.
우리가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뱁티스트 센터(Baptist Center) 교회에 모였을 때에 목사님들과 차례로 집사님들이 들어와 인사하고 교제를 나눴을 때 나는 키 크고 조금 마른 집사에게 마사이족이냐고 물었더니 놀라면서 그렇다고 했다. 아프리카 40개국 중에 케냐 나라가 마사이족의 용맹성으로 가장 잘 알려졌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조부가 케냐의 42개의 부족 중에 마사이족이었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부목이 매우 자랑스럽게 자기가 오바마 조부의 부족이라 했다.
오바마 조부가 미국으로 이민가지 않았다면 흑인이 미국 대통령되는 기적같은 이변이 있었으랴.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천국의 시민권을 얻게 된 것과 어찌 비교가 되랴!
사람은 넓은 바다의 한 방울 물이나 냇가에 모인 한 알의 모래가 아니다. 연못의 한 마리 백조나 나이로비 사파리의 들판을 누비는 사자가 아니다. 각 개인은 그 속에 영혼을 가진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지구보다 귀하다. 천하보다 귀하다(마16:26) 우주의 어떤 별이라도 생명이 있고 영혼이 있는 한 인간보다 비교가 안된다. 오직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재로 자기 아들을 인간 세상에 보내셔서 멸망받을 사람대신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신 가장 고귀한 존재이다.
하나같이 고귀한 사람
하나님은 한 사람을 찾으신다. 예수님도 삭게오에게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고 말씀하셨고, 양 100마리 중에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시는 목자와 10 드라크마 중에 잃은 동전 하나를 찾으시는 여인과 두 아들 중에 집나간 둘째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비유를 (눅15:3~24)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눈에는 각 사람이 하나같이 고귀한 이들임을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눅15:24)
하나같이 고귀한 사람이다. 주님의 눈에는 각 사람이 하나같이 존귀하고 위대하다. 주님은 70억 인류 가운데 개인 개인의 생명에 대하여 하나같이 깊은 관심과 연민을 갖고 계신다. 세상에서 그 하나쯤은 무리와 대중속에 망각되고 잃어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눈에는 그 어느 한 사람도 잃어지지 않고 망각되지 않는다. 도시문명은 개인을 무명씨로, 전쟁은 개인을 희생제물로, 전체주의는 개인을 소모품으로, 공산주의는 인간을 노동가치로 생각할지라도, 주 예수 그리스도는 지고한 사랑으로 그 중의 하나를 찾고 계신다. 주님은 인권을 존중하고 인격을 높이시며 한 영혼을 지극히 사랑하신다.
땅위의 유일한 보화는 개인 한 사람의 인격으로 오늘날 그의 사상은 민주주의의 기반이 되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나사렛의 목수 예수
하나님은 그의 영광의 나라 일을 성취하기 위해 작은 것 하나, 미미하고 멸시된 것들을 사용하셔서 큰 역사를 이루신다. 스가랴 선지자는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슥4:10상)라고 했고, 예수님께서도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12:32)라고 말씀하셨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눅2:46상)고 빌립에게 대답했으나 예수님을 만난 그는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49)라고 고백하고 그후에 바돌로매로 알려진 12제자 중에 하나가 되었다.
천대받고 멸시받은 이방의 갈릴리에서 나온 나사렛 목수 예수는 오늘도 그때처럼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마18:6)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18: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4~16)
하나같이 위대한 전도자
“제가 맡은 교회학교 어린이반은 한 명뿐입니다. 난 이제 지쳤어요. 이렇게 매주일 하나를 데리고 어떻게 해요?” 이 소리를 들은 무디(D. L. Moody) 선생은 교사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당신 반에 그 한 어린이가 죤 낙스(John Knox), 죠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 죠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그리고 요한 웨슬리(John Weslay)가 될지 모르잖습니까?” 이때 교사는 새 힘과 희망을 얻어 용기있게 꼬마 어린이에게 성경을 열심히 가르쳤다.
보스톤의 교회학교 교사 에드워드 킴볼(Edward Kimball)은 어느 주일 길가에서 구두깊는 수선공 무디를 교회로 인도하여 후일 북미와 유럽에 복음을 전하여 100만명이 구원을 박은 위대한 복음전도자가 되었고, 무디는 월버 채프만(Wilbur Chapman)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쳐 탁월한 복음전도자가 된 채프만은 야구선수인 빌리 선디(Billy Sunday)를 자신의 복음전도단에 합류시켰다.
선디는 전폭적인 복음전도 사역을 벌려 북카로라이나주의 샤롯테(Charlotte)같은 도시에서 위대한 부흥전도로 시작된 한 조직은 복음전도자 몰데카이 함(Mordecai Ham)을 초대하였고 그 모임에서 청년 빌리 그레함(Billy Graham)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훗날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