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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의 묵상-6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방법(딤후4:16~17)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방법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대해 무관심 한 것 같지만 실제로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궁금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유심히 살펴보면 그리스도인들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겪는 시련과 환란을 겪는 삶에는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그들의 삶의 내용이 다릅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신자들을 어떻게 도우시는가? 이 질문 앞에서 바울 사도는 자기의 자서전적 기록을 통해서 우리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도우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바울사도께서 로마 감옥에서 기록하신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놀라운 위로를 줍니다. 지금 바울 사도는 로마 감옥과 법정을 오고 갑니다. 그의 죄명은로마를 어지럽히는 폭도입니다. 바울 사도는 첫 번째 투옥생활에서 석방된 후 끊임없이 복음을 전파하다가 다시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다시는 석방될 수 없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순교의 잔을 마셔야 되는 사실을 예감한 바울 사도께서는 자신이 로마 감옥에 첫 번째 투옥 되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를 어떻게 건져 주셨는지 그 은혜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법정용어를 사용해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는데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라고 말합니다. 모든 신뢰할 만한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고 홀로 로마의 법정에 남겨진 사도 바울 곁에는 오직 우리 주님 홀로 서(stood)계셨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돕는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법입니다. 사악하고 날조된 고발 자들 앞에서 그 누구도 변명해 주지 않고 그를 떠나가 버린 그 순간 바울 사도는 얼마나 서운했으며 배신감에 떨어야 했을까요? 하지만 바울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그들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기를 원하노라이 기도의 모범은 사도행전 760절에서 유대인들에게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 스데반의 기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데반의 기도가 바울 사도께서 한 기도의 모범은 아닙니다. 누가복음 2334절의 말씀에서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그 기도가 바울 사도를 버리고 배신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는 기도의 원형입니다.


바울 사도의 기도와 간증은 패배할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승리 할 수 있는 신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주님께서 곁에 서 계셨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 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이 고백에서 하나님께서 바울 사도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우리가 깨닫게 됩니다.


첫 번째,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방법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은 배신으로 실망과 분노, 낙심가운데 있어야 하는 사도바울에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깨닫게 하셨습니다.”사람은 누구나 바울 사도가 경험한 배신(forsook)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바울 사도처럼 나를 버리고 배신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 용서의 방법은 오직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방법이어야만 합니다. 그 첫째 방법이 바로 주님께서 내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깨닫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방법입니다. 우리 주님의 친절하신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본문을 유심히 묵상해 보면 바울사도에게 있어서 그의 상황과 형편이 변한 것은 없습니다.

투옥된 상황과 불공정하고 사악한 재판은 그대로입니다. 다만 변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다면 주님의 친절하시고 정중하신 약속의 말씀과 그 말씀을 신뢰하는 바울 사도의 믿음입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은 다니엘을 사자굴에 그대로 두셨습니다. 그 대신 사자의 입을 봉하시고 발톱을 막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35절의 말씀과 같이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떠나지 아니하리라마태복음 28: 20내가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우리 주님의 약속의 말씀으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세 번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방법은 우리의 영적 시야를 열게 하셔서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시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에게 있어서 이제 살 소망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울 사도의 눈을 열어주셔서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게 하시고 소망가운데 서 살도록 하셨습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소망이란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우리가 있을 영원한 천국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버나드 쇼가 한 말 가운데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동일하게 죽는다는 말은 일부분 맞는 말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천국의 소망가운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순교의 잔을 앞에 놓고 있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의 기쁨가운데서 살 수 있었던 바울 사도의 삶의 경험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게도 경험되었으면 합니다.

이정일 목사 / 청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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