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지난 12월 14일 카이스트 ID+IM Lab(배상민 교수)과 함께 공동기획, 제작하는 ‘나눔 프로젝트’ 5차 상품인 ‘D’light(딜라이트) 나눔’ 의 출시기념식을 열었다.
‘주는 이도 받는 이도 행복한 세상’을 위해 2006년 12월 시작한 ‘나눔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제작, 유통, 수익금 활용까지 모두 나눔을 목적으로 하며, 각각의 주체가 다른 역할을 통해 나눔 활동에 기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의 후원 없이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가 상품기획, 디자인부터 제품생산까지 재능 나눔으로 진행됐다.
‘나눔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상품인 ‘D’light(딜라이트) 나눔’은 ‘Donative Light’의 합성어로, ‘Delight’의 뜻인 큰 기쁨을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트 형태의 전등갓 끝부분을 잡고 회전시키면 전등갓의 형태가 다양하게 변하며, 그에 따라 불빛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분위기와 기분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다.
2차 나눔상품부터 직접 디자인해오고 나눔상품을 통해 세계 4대 디자인대회에서 두 번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한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는 “이렇게 디자인을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불필요한 제품을 동정심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하고 디자인도 예쁜 제품을 팔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꿈을 꾸는 것 조차 어려운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뜻깊은 나눔 프로젝트에 올해도 재능나눔뿐 아니라, 재원나눔까지 함께 해주신 카이스트 배상민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착한 소비를 통해 더 많은 아동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Dlight(딜라이트) 나눔’은 8만9천원으로 1월 중순부터 나눔 프로젝트 홈페이지(www.nanumproject.com)와 11번가, G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비가 곧 나눔이 되는 과정의 아름다운 순환(Beautiful Circle)을 꿈꾸며 지난 2006년 12월 시작된 ‘나눔 프로젝트’는 첫 나눔상품인 ‘USB 나눔’을 선보인 이후, 2007년 ‘MP3 나눔’, 2008년 ‘LOVE POT 나눔’, 2009년 ‘Heartea나눔’으로 이어져 왔으며, 판매수익금 전액 6억 여 원은 국내 저소득가정 아동 230명의 꿈을 키워주는 교육사업에 쓰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