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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74

온정주의(溫情主義)

온정은 사랑과 동정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의미하지만, ‘온정주의는 대중의 인기와 여론에 영합해서 사리에 맞지 않는 관용을 주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세월호 사건의 추이를 보면서 온정주의의 폐해를 실감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알려진 바와 같이 구원파(유병언)가 인천과 경기도 일원에서 종교라는 미명 하에 저지른 각종 탈법행위와 뇌물 공여 등이 원인을 제공해서 수백 명의 학생과 교사 및 시민이 바다에서 참사를 당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행정당국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및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계획을 세우게 했으나 특조위는 해를 넘기면서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세월호특별법이란 것에 거론되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혜택이 참으로 놀랍다.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알려진 바, 국가적 추념일 제정, 추모비 건립, 희생자를 의사자 처리하는 문제, TV수신료, 전기료, 상속세 할인과 감면 등등 순국선열과 일급 국가유공자 및 천안함 용사들에게조차 베풀지 못한 보상과 혜택이 논의되고 있다.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애석하고 비분을 금치 못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의사자와 국가유공자를 만들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일부 위원들의 온정주의의가 본질을 벗어난 탓이리라.

얼마 전에 S대학교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여학생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동생애에 대한 시시비비를 떠나서 학생이 자신의 개인적 성문제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학생신분이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민망한 행위이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국회에는 동성애 문제를 인권이란 포장지에 싸서 입법청원한성소수자차별금지법이란 것이 입법부의 심의를 기다리라고 있다.


입법부는, 문제의 핵심이 인권이 아니라 이상성애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며 소수이반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다수 일반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되겠다. 어떤 법이나 시행령도 헌법이 보장하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억압할 수 없고, 싫은 것을 좋아 하라거나 좋은 것을 싫어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알라 신과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름으로 역사상 유례없이 잔인한 방법으로 양민을 살해하고 인륜을 짓밟는 이슬람국가의 테러리스트들과 근거 없이 교회(목사)를 모략하고 음해하며 위해(危害)를 가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사탄의 영()을 받은 자들일 것이다.

목회자는의와 불법이 함께 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조화될 수 없다는 바울의 가르침을 상기하고 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며(고후6:14-16참조), 교회는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고 사랑을 베풀어야 할 대상과 내쳐야 할 대상을 구별하는 지혜를 가져 지도자와 교회의 온정주의가 악의 묘판(苗板)이 되지 않게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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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