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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와 함께 하는 이에게 축복을!

해외선교회 이화섭-윤경애 선교사(세네갈)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한 해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군요. 주께서 허락하신 인생의 날들을 더욱 아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 세네갈 다카르에는 수 없이 많은 나비 떼들이 꽃송이처럼 날아다닙니다.


한국을 갑자기 방문하게 되면서
지난 11월 말 경에 한국에 계신 저의 아버지께서 항문으로 피를 많이 쏟으시면서, 대학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게 되었고, 검사 결과 직장암 말기에 암이 이미 간에까지 전이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늘 건강해 보이셨던 아버지이셨기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고령이시고, 암 말기였기 때문에 수술보다는 호스피스 치료로 마지막을 준비하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께서 여전히 건강하시고, 의사 의견도 가능하다고 하기에 12월 초에 9시간의 대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술 후 회복 중이신 데, 통증이 심하시다고 하네요.


아버지와의 세상에서의 이별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다가, 한 순간 그 때가 코앞으로 다가온 듯한 상황을 맞이하면서, 아직 의식이 있으시고, 아직 건강이 남아 있으실 때 찾아 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늦게 가지신 신앙을 몇 년 째 잘 가꾸어가고 계시고, 이번에도 주저없이 천국에 대한 확신을 고백하셨습니다. 그래서 큰 염려는 없지만, 주 안에서 꼭 만나뵈야겠다는 마음에 저 혼자 12월 10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한 해 무슬림 선교 사역을 마무리해가는 시점에서
올 한 해 동안 꾸준히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나름대로 잘 견디고, 신앙을 고백해오던 마모두 가조 형제가 침례식을 앞두고, 그만 포기해버렸습니다. 침례를 받는 것에 대하여 가족이 크게 반대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무슬림 가족들의 격렬한 반대는 이해가 되지만, 그 때문에 그렇게 오랫동안 고백하고, 준비해왔던 침례를 결국 포기해버리고, 모임 조차 포기해 버리는 마모두를 바라보면서, 참담한 마음이었습니다. 주님 손에 맡겨 드릴 뿐입니다.


 이 와 중에, 하나님께서는 시골에 있는 아마두 삼부 형제를 통해서 그의 조카인 모하메드 삼부를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모하메드 삼부는 다카르에서 사립대학을 다니고 있는 데, 그의 작은 아버지로부터 전도를 많이 받고, 복음에 대하여 마음을 많이 열고 있었습니다.

두 번 만나 함께 말씀을 나누며,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말씀과 기도 양육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삼바 목자와 무싸 목자는 여전히 자기 자리를 충성되게 지켜가고 있습니다. 삼바는 이번 성탄절에 전도초청모임을 준비하고 있고, 무싸는 잔달머리 훈련의 마지막 과정 중입니다. 연말연초에 시골을 방문해서 알 하산 씨 형제 침례를 줄 예정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세네갈 침례교회들이 느헤미야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 세네갈 현지 침례교회 30개 교회의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연합 느헤미야 기도회를 진행하려고, 지금 한창 준비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이 현지 교회 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주께 감사를 드리며, 저희가 잘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이 기도회에 큰 은혜가 임하며, 교회 부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도 순회선교단 중보기도학교팀이 들어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탐 목사님 부부를 떠나 보내며
부모님을 이어서 자신들의 평생을 서부 아프리카 무슬림 미전도 종족 복음 전하는 일에 다 드린 미남침례교 해외선교부의 탐 목사님, 셜리 사모님이 은퇴하셔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처음 세네갈에 들어와서 시골 지역에서 많이 힘겨워할 때, 저희들에게 정말 소중한 위로자와 조언자가 되어주셨던 분들입니다.

단체도 다르고, 자주 만나지도 못했지만, 늘 감사하고, 늘 특별한 분들이셨는데, 이렇게 떠나시게 되니까 많이 안타깝고, 그래서 함께 식사하며, 마지막 이별 만남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로서 충성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해 가시는 멋진 선교사님 부부를 보면서, 많은 도전도 되고,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는 자각도 되면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선교교회 이야기 그리고, 가족 이야기
선교교회 떠나간 가족들도 있지만, 다시 돌아온 가족들도 있어서 감사합니다. 임경택 선교사님은 아직 언어 과정 중인데도, 시골 교회 우물 파기 사역까지 함께 하면서 다이나믹한 선교 정착 과정을 보내고 계시고, 김관형 선교사도 중고 자동차 수리를 거의 마무리하고, 느헤미야 기도회 준비에 수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선이, 준이도 교회에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엄숙하게 신앙고백하고, 물에 잠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10월, 11월 잠간 문 닫았던 선교사 사랑방도 다시 열어서, 벌써 여러 분들이 예약하고 계시네요. 그 어느 때 보다 선교교회 가족들이 정말 친밀한 가족들처럼 느껴지고, 주님께 깊이 감사하게 됩니다.


기도제목
1. 세네갈과 서부 아프리카의 평안과 영적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처소 교회들과 풀라니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

 -음바오 처소 : 방고 마을 모임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성탄절 전도초청모임에 큰 은혜가 임하도록
- 푸타 지역 처소 : 무싸 목자의 푸타 지역 발령이 늦어지는 가운데, 형제, 자매들이 믿음을 잘 지켜낼 수 있도록, 알 하산 씨 형제 침례식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 연말연시 전도대상자들과의 만남 가운데 주의 성령께서 역사해주시도록


3. 1월 7일부터 9일까지 디류벨에서 진행되는 세네갈침례교회 지도자 연합 느헤미야 기도회가 많은 참여와 큰 은혜가 임하는 영적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와 진행 가운데 주께서 은혜 더하시도록.


4. 세네갈선교교회를 위한 기도: 1월 12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느헤미야 기도회를 통해서 선교교회 모든 가족들이 큰 은혜와 영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임경택 선교사, 김관형 선교사 가정과 아름다운 동역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5. 세네갈 선교 지원 센터 세우기가 주의 은혜 가운데 중단 없이 진행되어 갈 수 있도록, 예비된 도움의 손길을 붙여주시도록, 준비된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6. 이화섭 선교사의 아버지 이명주 성도의 병중에 주의 은혜와 위로가 함께 하시도록


7. 모든 가족이 주 안에서 영적, 육적으로 건강하며, 평안 가운데 기쁨으로 사명 감당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가 저희에게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주후 2015년 12월 7일
이화섭, 윤경애(선, 준) 선교사 드림
사서함 : BP 16946. 10700 Dakar-Fann. Senegal. Mission Evangelique FMB
전화 :  home) 221-33-832-0398
portable phone) 221-77-236-8907,  221-77-272-9098

지정후원계좌 외환 181-0401157-070 예금주 : 이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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