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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기도로 부산 복음화에 앞장서는 영도교회

기도의 제단, 교회를 세우고 일으키고 성장시키는 원동력


기관 기도 모임 통해 응답받고 교회 부흥의 초석 삼아

29년간 영도교회와 함께 한 김신종 목사는 부산지역의 어려운 침례교회의 목회 현실을 복음과 말씀, 기도로 극복하며 교회를 성장시켰다. 김신종 목사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바로 믿음과 기도였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뤄내고 계획하고 극복해 나가며 성도들은 믿음의 공동체로 영도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현상유지만 했던 교회에 비전과 열정을 품다

19768월 목회자로서 교회를 개척하고 개척교회의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김신종 목사. 그가 지금까지 목양일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기도원에서의 금식기도와 자신의 신조로 여기고 마음에 새긴 마가복음 923(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의 말씀이었다.

방 두 칸에 마루 5평 정도의 작은 집을 얻고 어떤 성물도 없이 무작정 하나님께 찬양드리고 예배 드렸죠. 당시는 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 개척교회를 돌아볼 형편도 안됐죠. 국내선교부의 기금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이 전부였어요. 사지 육신 멀쩡한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건 오산리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일이었죠. 서울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오산리 기도원을 찾았어요. 일주일씩 혹은 보름씩 하염없이 눈물로 기도하고 하나님께 응석도 부리고 부르짖으면서 하나님과 나 의 관계를 찾고 또 찾고 보게 됐어요. 아마 그때 기도가 지금 목회의 큰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이 시절 영도교회는 1953년에 교회가 창립되고 수많은 목회자들이 거쳐갔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교회 역사를 기록하기 어려울 만큼 내홍을 겪기도 했다. 교회 성장보다는 교회의 현상 유지를 위해 목회자와 성도들은 끊임없이 고민했다. 1987년 영도교회로 부임한 김신종 목사는 자신이 기도를 통해 응답받았던 비전과 열정을 품고 영도교회를 영도지역 복음화를 위한 푯대로 세우기 위한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목회 계획을 발표하고 추진해 나갔다.

    


 


IMF시절 불가능한 교회 건축, 믿음으로 세우다

김신종 목사가 부임해서 시작한 교회 첫 사역은 교회 건축이었다. 건축을 위해서는 대지를 구입해야 하고 건축비를 마련해야 하는 과정을 겪었지만 김신종 목사는 무엇보다 먼저 기도가 우선임을 강조하며 성도들과 함께 교회에 모여 무시로 기도했다. 교회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녔던 김신종 목사를 발목 잡은 사건이 생겼다. 바로 국가부도 사태인 IMF시절이 닥쳐온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지역 경제는 냉랭해졌고 성도들의 근심과 시름은 더 커져갔다.


교회 부지로 본 땅의 시세는 점점 내려갔지만 교회 중직자들조차 현실적인 모습을 보며 교회 건축에 부정적인 입장을 쏟아냈다. “나라가 어려워지니 교회살림도 곤두박질쳤어요. 900여 평의 땅을 마련하기 위해 교회에서도 나름 작정하고 건축헌금을 마련했지만 턱없이 부족했죠. 중직자들마저 두손 들고 반대하는데 담임목사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강단에 올라가 무릎꿇고 기도했어요. 기도밖에는 할 게 없었고 하나님의 응답과 메시지만 기다렸어요. 무언가 주시지 않아도 하나님께선 다 아시리라 믿었기에 기도의 시간이 점점 더 늘었죠.”


그렇게 3개월이 넘도록 기도의 제단을 쌓았던 김 목사. 성도들의 반대는 여전했고 기도의 응답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을 때, 뜻밖에 소식이 들려왔다. 교회 건축 부지로 매입하려고 했던 토지가 1/5의 시세로 나와 구매 의사를 김신종 목사에게 타진한 것이다. 김 목사는 성도들에게 이같은 사실 전했고 평소 교회 건축을 놓고 기도했던 담임목사의 모습을 지켜본 성도들도 흔쾌히 교회 건축을 위해 대지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1년 두 차례 월 기도회로 교회와 성도가 하나돼

영도교회하면 가장 먼저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의 제단을 쌓는 일이다. 매년 4월과 10월 교회에서는 한 달간 매일 밤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항상 기도의 수고와 기쁨을 알고 있는 김신종 목사의 목회 사역도 기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처리할 때마다 교회 주요 기관도 기도회를 조직해 기도의 제단에 동참하고 있다.


이제는 성도들이 먼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총회를 위해, 목회자와 성도를 위해 무시로 기도하는 일이 일상화됐다. 현재 김신종 목사는 보다 구체적으로 교회 비전과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마치 히스기야 왕이 왕국을 다스리며 불철주야 기도했던 것처럼 목양사역을 하며 교회를 일구는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쳤다. “우리 교회는기도하면 된다는 마음을 모두가 가질 정도로 기도에 대해 목회자보다 더 열정적으로 기도해요. 기도만이 자신이 살고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산다는 걸 알죠. 눈에 닥친 일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길지라도 하나님 앞에 다 아뢰면 이뤄짐을 믿어요. 믿음의 실천이 바로 기도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에 성도들 모두가 기쁨과 행복을 맛보죠. 기도만이 살길입니다.”

 

영도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복음에 힘쓰는 교회들을 세우는 일이다. 교회가 전도와 양육을 통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척교회를 세우고 이를 후원하는 것 또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사역임을 강조하고있다. 이를 위해 영도교회는 6개의 교회를 개척해 섬겼으며 여러 교회 건축에서 힘을 모으는 등 주님 오시는 날까지 교회를 세우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하나님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영도교회가 실천하고 싶어요. 비록 지역에 작은 교회에 불과하지만 담임 목회자를 중심으로 성도들 모두가 하나로 뭉쳐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충실히 감당하고 싶네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다른 교회에 비해 보잘 것 없다 여길 수 있겠지만 이 모든 건 하나님이 아시기에 하나님께 맡기고 가렵니다. 요셉처럼 기도하며 비전을 실현하는 목회가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 부산=이송우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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