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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와 “아직”

일할 의욕이 없는 사람은 퇴근시간 5분전 일 때 ! 드디어 5분밖에 남지 않았다!”하면서 퇴근준비를 챙긴다. 그러나 일에 열정적인 사람은! 아직 5분이 더 남았다!’고 생각하여 부지런히 일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자는벌써”, 후자는 아직이다. 두 글자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그 자세, 마음가짐은 하늘과 땅과 같은 차이가 있다.


샐러리맨 부인이 지갑을 보고! 아직 5만원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인은 5만원을 유효하게 사용하며 저녁식탁에 꽁치 한 마리라도 올려서 남편을 맛있게 저녁식사 하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아직 5만원 밖에 없어!’하고 탄식하는 부인은 남편의 월급이 적기 때문이라고 투덜대면서 성의 없는 음식밖에 내놓지 않을 것임이 틀림이 없다. 식탁에 앉은 표정 또한 잔뜩 찌푸리고 있을 것이다.

같은 환경이지만 그 마음의 자세가 어떠한가? 한편에는 미래를 향하여 밝게 나아가려는 자세가 있다. 그래서 내일을 더 소망 갖고 연구하고 개선해가려는 의욕이 있다.그러나 다른 편은 과거에의 회한과, 현재의 불만과 혐오에 찌들어 있다. 이 두 가지 인생의 방향은 전혀 다른 것이다.


아직이라고 하는 사람은 시간의 가치와 미래지향(未來志向) 의 목적을 가지고 의미를 찾는 사람이다. 현재처럼 시간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 되어야 할 시대는 없다. 지금까지의 사회는 물()과 공간의 가치를 생산하는 시대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간과 인간의식의 가치를 추구해야 할 시대인 것이다. 참으로 바쁜 사람, 효율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무섭게 시간을 아낀다. 시간처럼 평등한 것이 없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 한 것 중에서 시간은 가장 평등한 재물이다.


돈이 있는 사람에게나, 가난한 자에게나 머리 좋은 사람이나 머리 나쁜 사람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일 뿐이다.무엇을 시키려고 생각하면 바쁜 사람에게 시키라는 말은 처세관의 명언이다. 바쁜 사람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 그것을 할 수 있는 연구와 습관이 몸에 배인 사람이다.

동시처리능력, 중점적인 배분력, 정신력 집중, 우선순위의 명철 must-need-maybe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행에 옮긴다. 꼭 해야할 일 할 필요가 있는 일 하면 좋은 일을 구분해서 실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게으른 사람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언제까지도 못하고 만다.


교회에서도 그렇다. 바쁘게 사역하는 사람은 자기가 시간을 지배하고, 해야 할 일을 만들어 낸다. 이것을 동시에 자기 능력과 영력을 그만큼 성장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1년중 연말이 되면 참으로 분주하다. 성탄전야예배, 새벽성탄송, 성탄절예배, 송년주일, 송구영신예배, 신년 첫날예배, 신년부흥성회, 신년 첫 주일예배, 신년산상기도성회, 제직세미나 등, 모두 소중한 목회 사역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다가오는 수많은 사역들을 잘 감당 하려면, 시간의 벨트(Time belt)위에서 분주히 움직이지 않으면 사역(ministry)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시간은 기다리는 자에게는 늦게 오고, 무서워하는 자에게는 빨리 가고, 슬퍼하는 자에게는 가장 길고, 기뻐하는 자에게는 가장 짧다. 하나님에게는 1일이 천년 같고 천년도 또한 한 시간과 같다.그러나 모든 사랑하는 자에 있어서는 시간은 생명과 같다.


주여! 이처럼 우리들은 시간을 붙좇고 있습니다. 미친 듯이 뛰면서 어깨·등에 진 짐을 싣고 헐덕거립니다. 그래도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 시간이 너무 짧고,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듯 인생이 너무 짧은 게 아닌지.시간을 초월해 계시는 주님! 주께서 저에게 주신 시간에 제가 주님의 사역을 성심 성의껏 행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합니다!


몇 년 전 교회에서 가을 산행으로 충북의 속리산 등반 여행을 하였다.

산중턱쯤 갔을 때, 온몸에 땀이 흐르고, 숨은 차고, 다리, 무릎은 무겁고 힘들게 되었다. 그때 마침 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분을 보고얼마나 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분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지나가더니 내가 한참 힘들게 올라가고 있는데, 뒤에서 여보시오!”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까, 아까 시간을 물었을 때 대꾸하지 않던 사람이었다. 발길을 멈추고왜 그러세요?”하고 반문을 하니 그제야 그는당신의 지금 걸음으로 간다면 앞으로 1시간 30분 더 가면 되겠습니다.”


이말 들은 나는아까 물었을 때 말씀해 주시지 왜 지금 불러 세웠나요?”물으니! 여보시오 당신의 걸음걸이를 보아야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를 알 것 아니겠습니까! 빨리 걸으면 단축될 것이고, 늦장부리면 오래 걸리겠습니다.”무척 과학적인 대답에 나는 공손히 인사하고 돌아섰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은 시간에 철저하였다. 하루는 그의 비서가 지각하고서 시계가 늦게 가서 지각했다고 변명하였다. 그때 워싱턴은 그대는정확한 시계를 사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다른 비서를 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시간의 소중함은 요즘 심장병, 심근경색, 등으로 앰뷸런스 (Ambulance)에 실려 가는 환자를 볼 때, 더욱 그러하다. , 초를 다투면서 생명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털루 싸움에서 최후 5분간을 걸고 사투를 하여 후원군의 도착으로 대적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을 이긴 연합군의 최고 사령관 웰링턴 장군은 말하기를 나는 약속한 시간을 5분쯤 늦은 것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5분사이에 일개 중대가 보급을 못 받아 전멸할 수도 있다!”이렇게 시간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성경은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5:16) “Making the most of every opportunity, becausethe day are evil. ”

나는 청소년시절에 이글을 생각한다.“ 少年易老學難成一寸光陰不可輕내 소년의 때가 어느덧 노인의 모습이 되고, 사역의 완성은 아직도 먼 곳에 있는데, 이때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결심해 본다.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서 일어 나겠느냐? (6:9) “벌써세월은 이렇게 되었구나! 그러나아직남은 목회의 시간을 촌음(寸陰)을 아껴서 나의 달려갈길 다 마치도록 복음 전파에 혼신의 힘을 다 하리라!

주여! 나에게 이런 지혜를 주옵소서!

고흥식 목사 / 영통영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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