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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한호 교수의 목회와 상식’- 84

바른 말을 찾아서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잘못된 문장과 발음이 많아 우리말 보존에 염려되는 바도 없지 않다.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1. “300미터 전방에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전방’[후방]은 전쟁 때 사용하던 옛말이므로 앞에로 고쳐 말해야 하며, 어린이에는 강세가 첫 글자 에 있으므로 이린이라고 해서는 안 되며 에 힘을 주어 어린이로 발음해야 하며, “전방에 입니다라는 문장은 구조가 잘못되었다. “300미터 앞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있습니다.” 해야 한다.


2. “전방에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있습니다.”

다발지역역시 전방에처럼 어색한 옛말이므로 잦은 곳으로 고쳐서 여기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니 주의 하세요[하시기 바랍니다]” 하면 좋을 것이다.


3. “왼쪽 방향 지하도로 진입하여 주십시요.”

방향은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말인데 지하도는 좌회전해서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 방향 앞쪽에 있으므로 왼쪽 방향이라 해서는 안 된다. ‘왼쪽 방향은 삭제해야 한다. 진입하여 주십시요하고 부탁할 것이 아니라 진입 하세요해야 한다.


4. “1킬로미터 앞에서 오른쪽 방향입니다.”

도로가 오른 쪽으로 구부러진 것을 방향이라 해서는 안 된다. “도로가 오른 쪽으로 낫습니다하든지 커브가 있으니 주의 하세요하면 좋을 것이다.

 

5. “제한 속도 백십 킬로로 안전운행 하십시요.”

아는 바와 같이, 영어사전에는 단어 마다 [ ] 표시 안에 발음기호가 있고 우리말사전에는 글자 다음에 긴 발음기호(:)와 약간 긴 발음기호(-)가 있고 아무 기호도 없으면 짧은 발음을 의미한다. [: -: (건축물 벽에 칠하는 노란 줄), 황실(임금의 집안)]. ‘백십 킬로라고 붙여 말하는 것은 육십 킬로,’ ‘칠십 킬로발음이므로 -십 킬로로 분명하게 발음해야 한다.


어떤 제약회사의 비타민 광고에는 :의 피:라는 멘트가 거듭 나오는데 :’이라고 길게 발음하면 ()’을 가리키며 :는 우리말에는 없다. ‘눈의 피로로 고쳐 발음해야 한다. 대부분의 승강기 안내에서 :, 이층하는 것은 중국식 숫자 : 할 때의 발음이므로 우리말로 일층 이:이라고 고쳐 말해야 한다.

2천만 운전자가 매일 매시 듣는 내비게이션이 우리말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한글이 누더기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55천 교회에서 하늘나라 내비게이션에 귀를 기울이는 신자는 천만 명 내외이다. 천국길 안내도 바르게 해야 이단사이비 길로 빠지지 않고, 고운 말로 해야 복음이 귀에 쏙쏙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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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