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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臟器기증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 89

장기臟器기증

무릇 생명체는 태어날 때 받은 몸으로 한 생애를 살다가 영혼이 떠난 육체는 다른 생명체의 먹이가 되거나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죽음 후에도 자신의 몸의 일부를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 생명을 연장시켜 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장기기증이다. 장기기증은 생존자끼리도 가능하지만 대게는 우리 몸에서 영혼이 떠난 후, 즉 뇌사(腦死)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하는 사후기증이다. 잠시 다른 나라의 장기기증 정책을 살펴보았다.

 

외국의 장기이식 현황

스페인은 국가적으로 국립병원을 통해 장기기증 관련 의료인을 양육해서 코디네이터로 활용하며, 프랑스는 매년 622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하고 장기 기증을 거부하지 않는 국민은 모두 기증 서약자로 간주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있으며,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운전면허증을 교부 할 때 기증 여부를 물어서 기증동의자는 면허증에 기록한다. 2013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 국민의 48%가 장기기증 서약자이다.

 

국내 장기이식 현황

우리나라는 1991년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 이사장)가 결성되어 2014년 말까지 3,770건의 장기 이식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2015년 말 현재 대기자가 26,735명이나 된다고 하니 수많은 사람들이 꺼져가는 생명줄을 붙잡고 애타게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 교단 중에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1991년에 총회적으로 이 운동을 시작했다. 기장은 1,600여 교회 중 127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감은 214개 교회가 기증자 서약을 했다. 특히, 기감은 장기 기증을 웨슬리 회심의 새로운 발현이라고 정의하고 전 현 감독들이 고문과 회장을 맡아 솔선수범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늦게, 소속 교회별로 시작했으나 2016322일 현재 강남중앙교회, 성광교회, 꿈의교회, 송탄중앙교회 등 62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금년 부활절을 기해서 광명, 성산, 재송동, 동행교회 등에서 캠페인을 벌인 결과 보고된 수자로만 689명이 새로 기증 서약을 했다. 민간단체를 통한 장기 기증자를 종교별로 보면(201581일 현재); 기독교 신자가 800,439명으로 전체의 69.1%, 가톨릭 126,634명으로 10.9%, 불교 39,065명으로 3.4%, 원불교 1,969명으로 0.2%이다. 기독교(개신교)와 가톨릭교회, 즉 신 구교를 합치면 전체 기증자의 80%를 차지한다. 다른 민간단체를 통한 기증자들 중에도 기독교인이 과반수인 점을 고려하면 기독교인 기증자가 전체 기증자의 90%를 상회한다.

이는 생명을 고귀하게 여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믿음 때문이리라. 신자는, 자신이 수혜자가 아닌 기증자 반열에 있음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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