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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행전

남현자 사모 / 전 목산문학회 회장

하얀색, 진홍색 철죽꽃의 향기가 바람결에 스치는 아파트의 뒤뜰을 걸어가면서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소양강 기슭을 돌아서는 훤히 트인 도로변에 피어나는 보라색의 라일락 향기는 죽은 땅에서 생명력을 다시 일으키는 극진한 삶의 향기로운 사랑의 계절이다.

5월은 교회마다 바쁜 일정으로 분주하다.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목회자주일, 그리고 교회마다 교인들 심방의 일정으로 교회 전채가 5월의 설렘 속에 사역의 현장에서 수고들하고 있다. 농부로 자연과 가까이 살았던 16세기 영국의 시인 토마스 투서는 봄의 빗줄기를 “5월의 꽃을 피우는 달콤함으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렸다.


우리의 삶에서 그곳이 어디든 추운 겨울보다는 싱그럽게 만개한 꽃들이 미소짓는 계절 속에 살고 있을 때가 행복한 날이다. 충청도 금강이 흐르는 마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한여름에 있었던 폭풍속의 대홍수 사건이다. 금강물이 강뚝을 넘어 온 마을을 휩쓸었다. 길 위에 있는 집들은 다행히 물에 잠기지 않했고 논바닥들에 가득찬 물길에 온 세상이 물바다였다. 넘실거리는 흙탕물에 소와 돼지랑 그위에 떠다니던 그외 여러 가지 부산물들이 온 동네의 논바닥에 바다물처럼 흘렀다.


그리고 기억되는 그때의 그림 속에는 교회의 추억이 있는데 그 마을에는 교회가 없었다. 그래서 이웃에 사는 친구와 두 마을을 지나서 먼 길을 걸어서 장로교회를 다녔고,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때 그 마을에도 침례교회가 개척되어서 그때부터 사진관을 지나서 파출소를 지나서 소방서였던 건물을 고쳐서 사용한 교회당에 열심히 다녔다고했다.


교회가 날로 부흥되어서 두 번째 다시 지은 새로운 건물이 지금의 침례교회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섯 살 나이에 교회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동화)를 들으려고 친구하고 손잡고 이웃동네를 멀리 걸어서 다녔고 마을에 침례교회가 개척했을 때는 열심히 교회를 다니면서 가족들에게 전도하여서 모두 침례교회 교인이 됐고 그 후에는 친척들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가정에서 새 삶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 후에 현재 인도, 영국, 피지, 터어키 등 선교사로, 각 교파의 사역자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한사람에게 기억되는 본인의 교회행전이며 전도행전이다. 가정행전이 있는 것처럼 교회행전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사업이다. 마태복음 28:19~20의 주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 소명받은 이 땅의 사명자들이 개척이란 어려운 목회의 여정을 걸으면서 세운 교회들 그 1세대의 선배 개척자들이 오늘날의 우리교단의 교회행전의 주역들이다. 세상끝날 때까지 교회행전은 계속될 것이다.

침례교회의 시작이 언제부터냐고 질문을 하면 신약성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침례요한이 요단강에서 침례를 베풀던 시기를 신약교회인 침례교회의 출발로 보는 견해와 그외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침례교도의 영적인 선조는 신약성서 시대의 초기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한다.


한국의 침례교회는 1889128일 캐나다에서 온 독립선교사 펜윅(Malcom C. Fenwick)의 선교사업으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1901년 원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펜윅 선교사가 엘라 싱 선교회의 선교지역인 충청도와 전라북도를 인수받아 활동적인 순회 복음전도 활동을 펼쳐 충청도와 전라도 북부, 경상도 북부 지역에 31개의 침례교회를 설립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교회를 개척하는 소명자들을 양육하는 한국과 세계가 요구하는 복음의 사역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195361일 대전시 동구 중동에 침례회성경학원이라는 이름으로 개교한 이후에 중등캠퍼스 시대(1953~1956), 목동캠퍼스 시대(1957~1991), 유성캠퍼스 시대(1992~현재) 까지의 침례교회의 복음주의 신학대학교가 있음으로 침례교회의 교회행전은 주님의 지상명령 수행에 앞장 서 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 춘천 CBS앞 도로를 지나는데 한기총 해체와 CBS폐쇄를 촉구하며 거리 서명과 강제 개종교육 피해 사진전, 전단지 살포를 하고 있었다. 이단 신천지 집단이 도를 넘어서서 아주 당당히 기독교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거리에 담벽에 벽화를 그리고 신천지 봉사단의 작품인 것을 과시까지 하고 있다.


각 교단에서는 신천지-OUT! 한국교회가 하나되어 신천지를 척결하자고 호소문들을 내놓고 있다. 사이비 교주 이만희는 사이비 교리를 짜깁기 해 시한부 종말론 주장자임이 이미 밝혀졌다.

그러나 이단에게 현혹되는 교회의 교인들을 지켜야 할 사명이 목회자들에게 있기에 더욱 교회마다 기도로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신천지를 물리치고 부흥성장될 있도록 기도로 동역해야 될 것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란 시편 23:1절에서의 부르심의 사명자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일생을 걷는 목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교회행전에서 다른복음을 말해서는 안된다. 가끔 신학이 부족하여서 다른복음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하나님의 선한목자의 본이 되지못함에 유감이 되는 부실한 경우로 교회행전을 역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월은 가정의달이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꽃향기 속에 긍정적인 믿음의 언어로 영적인 건강을 회복하기 위하여 은혜로운 말 그리고 위로와 희망적인 격려와 배려로 가족 간의 우의를 교우들과의 소통을 하는 건강한 가정행정과 교회행전을 써 나가야 될 것이다.

문만 열고 나가면 어디를 가든 신록이 푸르고 싱그러움이 가득한 목장에서 물안개 피어나는 은혜의 강가에서 오월의 하늘을 바라보면 평강의 삶의 타래가 풀려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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