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1월 21일 팔레스타인 후원모금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위한 후원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는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인해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 학교에 피신해 있는 민간인들과 부상자, 어린이, 여성들이 시급한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한국YMCA전국연맹이 주관단체가 되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한국YWCA연합회, 성서한국, 이매진피스, 개척자들, 성문밖교회, 얼굴있는거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생명을 구하려는 가자YMCA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22일 서울 YWCA 4층 강당에서 김재경 교수(국제분쟁기자, 성공회대겸임), 이송미(직장인 포크밴드 ‘햇빛세상’), 김은희 (노래를 찾는 사람들), 최용석(창작 판소리팀 ‘바닥소리’, 노래하는꿈틀이 어린이 중창단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후원 모금 콘서트’를 열어 함께 참석한 이들에게 팔레스타인의 현재 상황을 알리고 후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2012년 11월 14~22일 8일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으로 인해 최소한 팔레스타인인 162명이 죽었는데 희생자 대다수는 민간인이고 최소한 37명이 어린아이, 13명이 여성이다. 또한 어린이 315명, 여성 179명을 포함해 1,03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완전히 파괴된 92개의 가옥을 포함해 최소한 963개의 가옥이 피해를 입거나 파괴됐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학교 35개를 비롯해 대학 2개, NGO 사무실 15개, 사원 30개, 신문 방송사 사무실 14개, 은행 5개, 유엔 난민구제사업국 식량분배센터 1개 등 다양한 손상을 끼쳤고 발전기가 없는 곳은 전기도 끊어진 상태다. 무엇보다 보건, 영양공급, 위생을 위한 대부분의 생필품이 부족하고 전쟁으로 인한 어린이들의 심리적 피해가 심각해 아이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상담과 심리치료는 시급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돼야 할 난제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지난 2012년 11월 29일 이스라엘에 의한 불법적인 팔레스타인 점령과 가자 봉쇄, 또한 2009년과 2012년의 연이은 가자 공습에 대해 반대하며, 이는 그리스도의 평화를 파괴하는 죄임을 선언하는 ‘한국 그리스도인 평화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선언을 통해 한국 기독교인들은 가지지구를 위한 긴급 지원사업과 지속적인 평화연대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 현지의 요청과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선언’의 취지를 이어 가자지구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