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9월 총회 후 원로 증경회장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총무 일을 맡게 되어 섬겨왔었다. 서울교회에 부임하면서 증경총회장과 은퇴목사님들을 봄과 가을에 1박 2일로 모셨는데 목회자 주일에 즈음하여 유영근목사님을 추모하면서 그분의 26여년전 서울교회에서 설교를 되새김질해 본다.
“어떤 관원이 물어 가로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눅18:18)
저의 40년 동안의 목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느냐는 문제였습니다. 우리 앞에는 영원한 생명과 죽음이 놓여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예수님 당시 어떤 관원 곧 큰 부자이고 바리새인은 인간이 죽는 것과 영생을 얻는 것에 대해 알고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예수님께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라는 인간 최대의 거창한 문제를 가지고 찾아온 것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사람의 능으로도 할 수 없고 사람이 가진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천지를 흔드는 과학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 영생입니다. 그는 법관이었고 부자였으며 행복한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영생 문제, 생명 문제, 죽는 문제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여러분은 무엇이 필요해서 이 바쁜 시간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까? 예수님께 무엇이 필요합니까? 육신의 문제, 영적인 문제, 죽음의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분이 누구입니까?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들 한분만이 세상에서 전능하십니다. 예수를 여러분은 참 잘 찾아 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공자님이나 석가모니를 찾아가거나 어떤 학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890년 전에도 세상살이에 문제를 가진 사람들 중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해서 예수님을 찾아 온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사람마다 예수님과 대화가 바로 되면 그 문제가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지금도 얼마나 많이 찾아오는지 모릅니다. 내가 가진 돈, 아는 지식, 높은 지위, 내가 믿는 신앙으로서는 해결할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계신 성도님들은 영원한 생명에 대해 자신이 있습니까?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태어났으며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어디로 가는지를 확실히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갖고 있는 돈, 지식, 건강, 신앙에 만족하십니까? 본문의 관원은 자신의 부요나, 그가 믿는 유대교의 신앙 그것으로 영생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온 천하 만민이 생명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인 야고보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4:13-14). 또한 베드로 사도도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라고 했습니다.
과연 인생은 풀의 꽃과 같고 안개 같습니다. 구약시대 때의 유명한 솔로몬왕은 이 땅위에서 가장 영광과 향락을 많이 누렸던 분입니다. 온갖 부귀영화 속에 있던 그도 늙고 늙어서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1:3)라고 했으며 또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전12:1)고 했습니다.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생명, 영생, 은혜를 다시 한 번 나누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은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 그 이전에 영생을 받으셨는지요. 영생은 내 힘으로 얻을 수 없으며 주님이 주셔야만 합니다. 예수님께 오늘 이 부자 청년에게 영생을 얻는 법을 명확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첫째로 가르쳐 주신 것은 계명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모세의 계명을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계명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까지 잘못된 것은 범죄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청년 관원에게 너는 이 계명을 아느냐 다시 말해 하나님에 대한 죄가 없느냐, 부모에 대한 죄가 없느냐, 이웃과의 사이에서 죄가 없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영생이라는 것을 죄인에게는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대답은 놀라왔습니다. 계명대로 살아서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계명으로 양심을 비췰 때는 죄가 하나도 없습니다. 생각의 동기 자체는 죄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을 지적하셨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도 다 아시는 예수님께서 그 청년의 속을 아시기 때문에 죄를 알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회개를 지적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청년에게 부족한 것, 죄인인 것을 알았다면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자들에게 늘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 환난 당한 자에게 나눠주고 각종 헌금으로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고 하십니다. 하늘에 저축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명을 통해 죄를 깨달았다면 회개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또한 회개를 했다면 예수님을 따르라고 명하십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시기와 질투와 원망, 미움, 악독, 불순종들을 회개하면 예수님은 용서하십니다. 예수님은 온 천하에 예수의 피로 세운 교회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죄인들에게 돌아오라고 부르십니다. 본문의 부자이고 바리새인이며 율법주의자인 청년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 중에도 교회에 와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청년도 돈 때문에 심히 근심하여 돌아갔습니다. 돈 때문에 교만 때문에 자신을 망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길을 잃은 인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참한 죽음을 맞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영원한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고 말씀하신 예수님만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게 되면 죄사함의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예정이 아니라 이미 성취된 것입니다. 주홍같이 붉은 죄를 씻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자녀가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축복을 누리며 영생의 축복도 받게 됩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의 답은 예수를 구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하늘의 축복, 땅의 축복을 주십니다. 이 은혜가 각 가정과 교회와 성도 모두에게 임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1990년 5월 16일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