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종부 지음 / 생명의 말씀사 / 304쪽 / 14,000원
성경에 ‘믿음’이란 말이 무려 250번 이상, ‘믿는다’라는 말은 무려 500번 이상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 믿음은 성경이 가르치는 중요한 교훈이자 어쩌면 이 ‘믿음’ 없이 ‘사랑’과 ‘소망’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가 ‘믿음’이라는 통로와 도구를 통해 우리에게 공급되어 진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는 히브리서 11장을 통해 ‘믿음’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그리고 ‘증거’이자 ‘실상’임을 소개한다.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서 단순히 “본받아야 겠다”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본받아야 할 분은 예수님 한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와 똑같이 약함과 한계를 가진 사람들이 ‘믿음으로’ 은혜 안에서 얼마나 귀하게 쓰임을 받았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그런 삶을 살도록 초대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라고 표현한다.
믿음의 첫 시작은 예배이다. 아벨과 가인처럼 예배를 받으시지만 또 어떤 예배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히브리서는 ‘믿음으로 에녹을 죽음을 보지 않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창세기 22절에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는 데 곧 믿음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과 범사에 동행하는 것이다. 믿음으로 노아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방주를 만든다.
어떤 성도들은 신앙생활을 30-50년 하고 나니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어 마치 다 아는 것처럼 생활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분별하며 말씀에 자신의 생을 다 드리고 맡기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이다. 우리에겐 하나님이 건축하시는 영원한 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때론 시험을 당해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처럼 믿음의 시험도 만난다. 나의 전부를 요구하는 시험에서 하나님은 성도가 더욱 온전한 헌신을 드림으로써 피상적인 신앙을 넘어 은혜가 주는 참된 부요와 영광에 이르게 하신다.
이후 믿음에서 더 깊은 믿음으로 들어가는 세계로 향한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에서 형과 만나기 전 날에 변화와 새로운 삶을 요구하셨다. 야곱은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면서 간구한다.(호12:4) 야곱은 절박한 간구와 함께 살아있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붙드는 또 다른 믿음의 세계 속으로 들어간다.
자신의 실체와 하나님의 요구 앞에 직면을 하는 시간이 성도들에게도 올 것이다. 그리고 요셉과 모세를 통해 형통의 삶에 대한 우리의 오해도 풀 수 있다.
성도가 신앙의 경주를 꾸준히 달려가기 위한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눈을 고정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양식이 있고 기쁨이 있고 피흘림의 십자가도 있다. 삶의 희로애락 가운데 오늘도 우리에게 눈을 고정하고 믿음 주시는 예수님을 감사함으로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