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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바라볼찌라!”

해외선교회 김관형-이지은 선교사(세네갈)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래 전문은 지난 430일 세네갈 대사관에서 전해져 온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주세네갈 대사관입니다. 세네갈 긴급 테러정보가 입수되었습니다. 극단주의자 세력 또는 불특정 테러조직에 의해 세네갈의 유명 호텔, 레스토랑, 리조트 등 외국인과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장소가 공격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민 분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라며, 특히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안전에 위험을 느끼시거나 감지하실 경우, 주세네갈 대사관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경보가 미국 대사관을 통해서도 2차례에 걸쳐 이메일을 통해 전문을 받았습니다. 심상치 않은 세네갈의 상황 속에서 긴장의 끈이 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에도 언제나 새로운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심지어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도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니이다라는 다윗의 고백과 같이, 우리는 상황을 바라보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볼 것입니다. 그래서 이 기도편지를 통해 저와 동역자님의 마음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경험되어지고, 온전한 목자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과 세네갈을 위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기도편지를 통해 저희의 감사한 마음과 하나님의 위로가 펴안이 동역자님의 삶과 가정에 흘러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토마토를 심어 볼까요?

지난 2월 경 저와 함께 교제하고 있는 시골교회 목회자가 자신과 교회를 위해 농를 짓는 땅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방문하며 인상 깊었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일자리 창출 및 생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 그러나 그들이 짓는 농사라고 해봤자 마른 땅, 충분하지 않은 물과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볼품없는 농사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같은 조건, 같은 땅에서 저도 농사를 지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농사에 문외한입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농사라고 하기엔 거창하고 텃밭을 가꾸는 정도의 땅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우선 이런 지역의 농사에 대해 세네갈을 방문하셨던 어떤 분에게 조언을 몇 가지 얻었는데, 첫 번째, 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방수비닐을 이용하기. 두 번째, 지천에 널려있는 동물 거름을 그냥 사용하지 않고, 땅 속에 넣어 발효시켜 뿌리에 흡수되도록 하기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가지고 지금 날씨에 저갑한 토마토를 심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다른 작물들도 고려해보았지만, 현지 마을 분들이 이 시즌에 심을 수 있는 몇 가지 곡물을 알려 주었는데, 그 중 토마토가 제일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이 이제 막 시작하는 일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농사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주변에 계시다면 마른 땅, 충분하지 않은 물, 뜨거운 태양. 이 세 가지 조건에서 어떻게 농사를 지으면 이 곳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타교실과 설교를 준비하며

아이들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기타교실을 열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사실 말은 거창하지만 우선 시범적으로 해보는 것이어서 현지 아이들을 데리고 12일 총 8시간 동안 기타를 배우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는 기타를 칠 줄은 알지만 가르쳐 본 적은 없습니다. 지금 제가 치는 것도 독한으로 배운지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사실 막막합니다.


얼마전에 현지 목회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타교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크게 반가워하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결국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돌아오는 612일과 13, 띠에스라는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기탁실을 하게 됩니다.

이 일이 어떻게 이뤄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들에게 다른 악기들도 몇 가지 가르쳐줘 합주와 성가대를 만들면 아름답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분명 아름다운 음악과 악기 연주는 아이들에게 영적 감성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그와 같은 날인 13일 주일에 띠에스 교회에서 초청해주셔서 주일 설교를 하게 됐습니다. 혀니교회에서 하는 설교로서는 4번째 설교입니다. 늘 부담을 알고 그 자리에 서지만, 끝나고 나면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만이 그 자리에 남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말씀을 부족한 저를 통해 이들에게 듣게 하실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초록마당이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지난 323~26일의 기간 동안 총 25명의 선교사 자녀들과 함께 진행된 초록마당이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우리가 부를 노래, 예수 그리스도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인 자리에 어른, 아이 할 것없이 큰 은혜를 경험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찬양인도와 중고등부 담당자로, 아내는 유초등부 교사로 섬겼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넘치니, 오히려 저희 가정과 MK 아이들 모두에게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시온이와 요한이도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는데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저희 아이들이 다른 프로그램들은 물론이고 저녁집회에서도 눈물과 기도로 예배 드리는 것을 보면서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새삼 느꼈습니다.


한 가지 받았던 은혜를 나누자면, 둘째 날 저녁 예배 설교 시간에 동생을 위해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간 형에 대한 예화가 나왔습니다. 이 예화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집에 뛰어 들어온 동생, 평소에 동생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원했던 크리스천이었던 형. 그는 동생을 대신해 동생의 옷으로 바꿔 입고, 자신이 살인자라고 외치며 감옥으로 가고 죽게 됩니다. 결국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죄의 옷을 대신 입고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묵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설교가 끝나고 인도하시는 선교사님께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시작하는데 요한이가 울며 기도하는 소리가 아내에게 들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작은 아이가 무엇을 그렇게 눈물로 기도할까 궁금해서 귀를 기울였습니다. 요한이가 그렇게 외치던 기도소리는 하나님은 아무 잘못 없어요! 그런데 왜 하나님이 죽어야 돼요? 내가 죽어야 돼요! 내가 죽어야 돼요!”였습니다. 아무 죄 없으신 어린 양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놀라운 사건은 그렇게 어린아이의 입을 통해 다시금 저희 가정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주님은 크신 손길로 동역자님과 저희 가정을 돌보고 자라게 하심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중보해주시는 동역자님의 귀한 기도가 이렇게 또 응답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도의 문을 열어주시도록. (골로새서 4:3)

2.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사역의 지경이 넓어지도록. (역대상 4:10)

3. 우리 부부의 언어 및 문화습득에 지혜를 주시도록. (잠언 3:13~14)

4. 아이들이 적응하는데 하나님이 승리케 하시도록. (여호수아 1:1~9)

5. 주 안에서 영육간에 강건하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 기도와 말씀에 깨어 영적 전쟁에 승리하도록. (에베소서 6:10~18)

6. 필요한 재정과 환경의 요소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빌립보서 4:19)

7. 앞으로 사역하게 될, 하나님이 예비하신 땅으로 인도하여주시도록! (여호수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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