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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아스터敎(Zoroastrianism)

‘도한호 목사의 목회와 상식’- 98

조로아스터교는 페르시아의 예언자 조로아스터(b.660?BC)가 창설한 고대 종교의 하나로서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를 숭배한다. 조로아스터교를 배화교(拜火敎)라고 하는 것은 불을 숭배하기 때문이 아니라, 제물(祭物)에 불꽃과 냄새를 피우는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1. 창시자와 교세

조로아스터의 본명은 자라투스트라(Spitama Zarathustra)이며, ‘조로아스터는 그리스식 발음이다. 그의 출생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동부 국경의 옥수스 강 유역이라는 주장이 유력하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으나 전승에 따르면 그는 열두 살에 집을 떠나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신화 속의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의 천사장과 다섯 천사로부터 8년 동안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77세에 자연사했다. 조로아스터교는 페르시아의 사산 왕조시대(Sasanian Empire, 224-651)에는 잠시 국교가 되기도 했으나 중동 지역에 이슬람교가 들어가면서 교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오늘날은 인도의 뭄바이, 이란, 아제르바이잔 등지에 15만여 신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2. 주요 교리

사산 왕조 때 만들어진 경전 아베스타(Avesta)에는 유일신 사상과 이원론을 바탕으로 하는 선과 악의 투쟁 및 내세관이 기록되었다. 교세와 영향력에 비해 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1) 이원론(二元論): 태초에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에게서 두 영()이 나왔는데 하나는 선한 영 스펜타 마이뉴(Spenta Mainyu)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영 앙그라 마이뉴(Angra Mainyu)이다. 앙그라 마이뉴는 샤이틴혹은 사탄이라고도 불리었다.

2) 선 악 간의 투쟁: 세상은 선과 악의 투쟁의 현장이므로 인간은 자신의 의지력으로 선악을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3) 최후의 심판과 민인구원론: 사람이 죽으면 3일 동안 영혼이 시체에 남아서 평생 행한 일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를 위해 시신을 훼손하지 않고 풍장(風葬, 鳥葬) 해서 얼마 동안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인간의 영혼은 4일째에 심판대에 나가서 마드라 천사의 저울에 자신이 세상에서 행한 행위를 달아서 결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보내진다. 그러나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며, 최후의 심판 때는 사탄과 악령은 소멸되고 악한 영혼들은 순화되어 선한 영혼들과 합류한다.

니체는 그의 책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조로아스터를 대지의 주인이며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초인(超人, Ubermensch)으로 묘사했다. 어거스틴이 마니교에 심취했던 것처럼 니체는 조로아스터의 이원론과 관용적 종말론에 심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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