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저작권협회(KCCA, Korean Church Copyright User Association)는 지난 1월 28일 한국폰트협회 (KFA, Korea Font Association)과의 계약을 통해 교회에서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교회폰트패키지를 만들어 한국교회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교회폰트패키지가 제작이 되면 최근 교회에서 많은 저작권문제가 되고 있는 폰트저작물에 대한 자구책이 마련된 것이다. 폰트 저작물은 여타의 저작물과 달리 디바이스별로 라이슨스의 구매가 요구되고 있어, PC에서의 사용을 위해 정품을 구매했다 할지라도, 인쇄, 출판, 웹사이트, 방송자막, eBook 등의 사용목적에 따라 각각 별도의 라이센스를 재구매해야 해서, 교회로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저작물이었다.
그러나 이번 교회폰트패키지의 제작으로 교회에서는 비영리목적으로는 용도에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사용할수 있게 된다. 교회저작권협회는 이 일을 위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폰트협회와 협의를 시작해, 11월 MOU를 체결하고 각 교회의 디자인 및 인쇄, 방송을 담당하는 실무진들이 모여 수천의 폰트체 중에서 교회의 사용에 적합한 폰트체를 선정, 협의를 거쳐 계약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폰트패키지는 협회소속 14개 폰트사의 대표적인 서체 800여체로 구성돼 교회에서 각 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교회담당자의 이야기다. 해당패키지는 2월 중에 회원교회에 무료로 제공되며, 교회 외의 기독단체는 협회로부터 별도로 구매할수 있다.
교회저작권협회는 2012년 기독컨텐츠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CCM의 저작권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했고, 금년 초에는 성가합창곡에 대한 저작권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음악작곡가협회와 협력해 제1회 교회합창곡 창작대회를 개최하기로 한것에 이어 이번 폰트협회와의 계약을 통해 교회저작권의 대표적인 문제 3가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한편, 한국교회저작권협회는 교회에서의 바른 저작권인식과 저작권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전국교회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