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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회 성장의 힘:복음과 협력 (3)

필자는 남침례회(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북침례회(Northern Baptist Convention)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과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세 번째 이유는 성서적 신앙을 지켜나간 데 있다고 본다. ,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지키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복음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전수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 미국 교계에서는 자유주의와 근본주의간에 신학적 논쟁이 격렬했다. 유럽에서 전해진 합리주의 철학과 다윈의 진화론, 성서비평 등으로 인해 성경의 권위가 위협을 받았다. 천지창조,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부활, 재림 등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부정됐다. 이에 맞서 남침례회는 1925년 멤피스 총회에서 첫 신앙고백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The Baptist Faith and Message)를 채택한다.


성서적인 기독교 기본 진리를 담아 성경의 권위를 지켜나가게 된다. 반면 북침례회는 자유주의 신학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됐고, 일부 보수주의 교회들은 북침례회 총회에서 탈퇴하기에 이른다.

20세기 후반, 남침례회 내에서 온건주의와 보수주의간에 치열한 신학적 논쟁이 야기된다. 1961Ralph Elliot교수가 쓴 창세기의 메시지(The Message of Genesis)라는 책이 남침례회 Sunday School Board에서 출판된 것이 발단이 됐다.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였던 엘리어트 교수는 그의 저서에서 아담을 실존했던 인물로 보지 않고 인류 전체에 대한 상징으로 해석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친 것은 본인의 착각이었지 하나님께서 실제로 지시하신 것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창세기에 언급된 사건들이 역사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것으로 해석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남침례회 대의원들은 엘리어트 교수의 저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성경 해석이 침례교 정신임을 내세워 엘리어트 교수를 옹호한 남침례회 출판부와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처해 나갔다.


남침례회는1963Kansas City 총회에서 남침례회 신앙고백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 성경이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킴으로써 성경적 남침례회 신앙을 지켜나간다.

1970년 엘리어트 교수의 해석과 유사한 내용이 다시 한 번 남침례회 출판부 브로드맨 성경주석에서 언급된다. 성경의 무오성을 부인하는 문제가 잇따라 야기되자 보수진영에서는 남침례회 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이에 보수적인 목회자들이 남침례회를 보수적인 방향으로 전향시키기는 Conservative Resurgence를 일으킨다. 1979년 총회부터 애드리안 로저스 목사를 필두로 보수적인 목회자들을 총회장으로 선출해 교단을 보수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남침례회는 복음적인 신학을 확고히 한 후, 2010The Great Commission Resurgence라는 주님의 지상대분부 완수를 위한 또 다른 획기적인 결단을 한다. 남침례회의 모든 힘을 복음 전파와 교회 개척에 집중하여 미주에 부흥을 가져오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 주요 골자는 첫째, 남침례회가 기도운동을 확산시켜 영적각성운동을 전국적으로 일으킨다.


둘째, 국제선교부의 사역 영역을 해외에 국한하지 않고, 미주와 캐나다도 선교 영역으로 삼는다. 이미 수많은 미전도종족들이 미국에 이주해왔고, 과거 땅 끝이라고 생각했던 민족들이 미국 내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셋째, 북미선교부는 교회개척에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Kevin Ezell2010년 북미선교부 새 총재로 부임하면서, 교회개척을 위한 대대적인 체제 전환이 이뤄졌다. 본부 운영비, 주총회 지원비를 삭감 축소시키고, 그 예산을 교회개척으로 돌린 것이다.

작년 북미선교부 예산의 약 70%에 가까운 액수가 교회개척과 국내선교사를 위해 쓰여진 것을 보면 교회개척을 향한 북미선교부의 단호함을 엿볼 수 있다.

복음의 순수성을 지켜나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북미선교부의 개척교회 전략을 통해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에 수많은 교회들이 세워지고, 수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 김형민 목사 미남침례회 텍사스 주총회

  Asian Ethnic Groups Facili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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