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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라도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에드워드 페이슨(Edward Payson)은 지난 세기의 유명한 설교자이다. 어느 폭우가 내리는 주일 찾아온 단 한 사람의 청중을 앞에 놓고 설교를 했다. 몇 달이나 설교 후에 그의 유일한 청중인 한 사람은 목사님을 찾아와 말했다. 예배를 통해 나는 구세주에게 인도함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목사님은 언제나 죄와 구원에 대해서 말씀하셨지요. 나는 당신이 주목하는 사람이 또 다른 누구인가 왔나 해서 뒤를 돌아보았으나 거기에는 언제나 아무도 없었지요. 모든 말씀이 유독히 나 한 사람을 두고 똑같은 말씀을 하셨으니 그것이 나 자신의 양심과 심령에 와 닿았지요!”라고 고백했다.

Payson 설교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영혼은 선교사이며 그리스도 없는 모든 영혼은 선교지의 전도 대상자(prospector)와 같다고 말했다.

 

닉슨의 한 사람

세계교도소선교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을 때 당시 기독교한국침례회의 교도소선교회장과 서울구치소 선교회장으로 미국 측 척 콜손 회장과 깊은 교제와 대화를 나눴다.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Water Gate)사건으로 탄핵에 오른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하고 또 그 하야가 순조롭게 이뤄진 것은 바로 국무장관이었던 척 콜슨이 모든 죄를 대통령 대신 짊어지고 감옥으로 갔었기 때문이었고, 6년간 그는 옥고 중에 전도인으로부터 예수님을 만나 복음을 받아 그가 옥중에서 쓴 중생 : 거듭남의 비결(Born Again)”은 유명한 책이 됐다.

근자에 대통령의 탄핵을 보면서 이미 4년 전 선거날 새벽 4시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그 여인이 푸른 옷을 입고 내 앞을 지나가던 바로 그 여인에게 찍어 줬는데도 이제 그 꿈대로 됐다.

닉슨에게 있어서처럼 콜슨같은 신복이나 동역자 한 사람도 없었던가? 일이 불리하게 벌어지니 보좌관이고 장관이고 뭐고 다 남에게 돌리고 제 살려고 도망가고 대신 십자가를 지고 감옥 갈 사람이 하나 한 사람도 없었단 말인가?!

 

한 사람 사도 요한

한사람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실 때 수제자 베드로도 제 안 죽을라고 부인하되 맹세로 부인하고 심지어 저주까지 하며 세 번이나 부인했고, 다른 아홉 제자들은 도망쳤고, 신임받아 돈궤를 맡은 가룟 유다는 원수들과 짜고 은돈 30냥인 노예의 몸값에 무죄한 스승 예수를 팔아넘기고 자살했으나, 오직 젊은 사도 요한 한 사람만 성모 마리아와 다른 여인들과 함께 십자가 밑까지 따라가서 마지막 유언인 가상칠언(架上七言)을 받고 천수를 누리며 사역을 감당했다.

오순절에 회개하고 성령 충만 받은 후에 도망친 사도 9명도 베드로와 같이 모두 회개하고 선교지에서 순교로 천상의 영광에 올랐던가!

 

한 사람 아들

고대 로마사에서 제1차 삼두정치(三頭政治)가 시작됐다. 케사르(Ceasar)는 폼페이우스와 크라수스를 제압하고, 북유럽을 정복하고 영국에까지 건너가 정찰하고 갈리아의 반란을 평정한 뒤 이집트에 건너가 클레오파트라를 굴복시키고 카이사리온이라 불리우는 아들을 낳았다.

천하를 손아귀에 쥔 그는 제왕처럼 일인 독재에 오른 후 정식 제왕으로 추대되기 직전 이때 케사르의 젊은 애인 세르빌리아가 낳은 부르트스를 앞세운 일파가 단검으로 케사르를 찔렀다. 평소에 사랑해온 부르트스에게 내 아들아, 너 마저.”하면서 얼굴을 소매로 가리고 쓰러져 죽었다. 아들 하나 잘못 거느려 로마 천하의 영웅이 처참한 비운을 맞은 것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급장 한 사람

6·25 전란중이라 중학교 입학시험을 전국적으로 치렀는데 17국민학교에서 온 학생들이 울릉중학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남양국민학교에서 온 남군이 1등으로 A반 급장이 됐고, 1점차로 2등으로 입학한 나는 B반 급장이 됐다. 여러 학교에서 왔는지라 다 제 잘난 맛에 급장의 통제가 어려웠다.

수업 시작하는 종소리가 울려 수업준비를 알렸으나 하필 김용환 담임선생이 들어오셨는데도 일부학생들이 떠들어 선생은 소리를 쳤다. “차렷 경례!”하는 나의 구령에 인사를 받고 꾸중을 심하게 하면서 급장은 뭐했느냐?” 추궁하자, 학생들이 내 말을 잘 안 듣는다고 핑계할 수 없어 저가 모두 잘못했으니 벌을 대표로 받겠습니다했더니 강단 앞으로 나오라고 해서 10대의 회초리를 종아리에 아프게 맞았다. 이렇게 저가 대신 매맞은 후로 수업종이 울리면 내가 조용하라고 소리칠 필요 없이 통제가 잘 됐다.

 

배석호 한 사람

3이 되자 배석호는 우리 반의 주먹 왕이 되어 소리 지르고 아무나 걸리는대로 두들겨 패고 난동을 부렸다. 6·25 전란에 피난 온 얌전한 여선생이 담임이었다.

하루는 점심시간에 소리를 질러서 교실에 들어가니 이미 세 사람을 때려 눕히고도 직성이 안 풀려 소리쳤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는 앞으로 나가서 이제 그만하라고 했더니, 키가 큰 그는 나를 아래로 내려다보면서 이거 또 죽을라고 환장했나? 쪼매는기 어디 까불락거리노?” 하면서 발로 차고 가슴도 치고 머리도 흔들며 소리치고 놀려댔다.

예수님 용서하세요. 예수 믿기 때문에 더러 얻어맞아도 한 번도 때리거나 싸움도 안했는데 아무래도 우리 반이 조용하기 위해선 제가 희생되더라도 이놈과 싸우겠습니다.”하면서 허리 뒤에 숨긴 주먹에 힘을 꽉 쥐고 그의 콧등을 잽싸게 올려쳤더니 그는 뒤로 넘어졌고 나는 그의 가슴위에 깔고 앉았다.

교실엔 박수소리가 우렁찼다. 코피를 흘리던 그가 정신을 차리길래 또 다른 학생들에게 손찌검 할꺼냐?”했더니 명국아 내가 잘못했다. 다시는 안 그럴께!”했고 고등학생이 되어 방학 때 만날 때마다 그는 나에게 굽실거리며 꼬리를 쳤다.


무디의 한 아이

제가 맡은 교회학교 반은 겨우 꼬마 아이 하나뿐이랍니다. , 지쳤어요. 이렇게 하나를 데리고 어떻게 해요?” 이 소리를 들은 무디(Moody) 선생은 교사에게 큰소리로 말했다. “당신 반에 그 한 어린아이가 존 녹스 , 조나단 에드워드, 조지 위클리프 그리고 요한 웨슬리가 될지 모르잖습니까? 이때 교사는 새 힘을 얻어 용기 있게 한 꼬마에게 성경을 열심히 가르쳤다.

 

한 사람 사울

예수님과 한 사람 관계 사역 곧 목양은 어떠했었나? 예루살렘 초대 모교회가 성령의 역사로 급성장을 할 때 사도들이 일곱 집사를 세웠는데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6:7) 그들 중에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6:8) 이를 시기한 유대교 앞잡이 혈기 오른 사울의 선동에 돌에 맞아 순교한 후 사울 청년은 기세를 잡아 다메섹으로 가던 그에게 부활하신 예수는 나타나 핍박자 한 사람을 세워 수차의 선교여행으로 아시아는 물론 그리스와 마게도냐 위의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편만히 전하고 죄수였지만 로마에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이 일로 인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15:18~19)

 

한명국 목사 /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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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