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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막대기?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1:18)

예배당 지붕에 왜 더하기 막대기를 붙여놓았나? 아버지의 달램과 명령에 못 이겨 처음 교회당 또는 그 당시 말로 예배당, 예수당에 갔는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고, 예배당 안에 들어가니 또 강대상 뒤에도 더하기 막대기를 다듬어 붙여놓았었다. 몇 년 전 절간에 갔을 때는 번쩍거리는 부처상과 차림이 엄숙했는데, 교회당은 초가집이 옆에 붙은 함석집에 자그만 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195183일이었다.


나중에 물었더니 더하기 막대기는 예수가 달려죽은 십자가를 말한다고 했다. 그제야 3년 전 만화책에서 본 예수가 가시를 머리에 쓰고 머리를 앞으로 넘어뜨리고 나무장대에 두 손에 발도 대못에 박혀 처참하게 죽는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5학년 배석문 선생님은 야소교는 서양종교이니 교회당에 나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세상에 예수쟁이들은 나무장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그 무슨 큰 자랑이라도 되는지 십자가를 붙여놓았는가 생각했었고 어린 소견으로 불쌍하게 죽은 예수를 뭣 때문에 믿는단 말인가? 그 후 작은 모시게 동리에 갔더니 장로교회는 종각대 꼭대기에다 십자가를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계속 교회에 나가면서 교회에서 성탄절과 수난절에 부활절을 지키고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조금씩 십자가의 뜻을 깨달아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십자가는 북아프리카의 페니키아 곧 한니발 장군의 나라 카르타고에서 중범죄자를 가혹하게 처형하는 도구로 로마제국이 시민 아닌 노예를 대상으로 반역자나 중범죄를 십자가 처형으로 사용하게 됐다. 두 성현을 보면 공자는 73세에 자연사했고, 불타도 80세 산수로 입적했다는데, 예수의 참혹한 십자가의 죽음은 인류의 죄악을 대신 짊어지고 대속의 희생양이 되신 것이라 애처롭게 느껴졌다.


원로목사님께 배운 아래의 공자와 석자의 예언으로 음미해 본다.

공자의 수제자 안자의 실기에 기록된 내용이다. 공자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온 세상을 두루 다니셨다. 서쪽 땅을 가셨을 때 갑자기 서쪽 하늘을 우러러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서쪽 하늘을 바라보는가?” 제자들은 다 알지 못했다. 아연이 대표로 나아와 말하기를 서쪽 하늘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함은 어찜이니까?”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금후 천년 이래에 온 세상의 성현이 탄생할 징조이니라.” 아연이 묻기를 그분은 스승이나 우리와 같으신 분인가요?” 공자님이 대답하시기를 우리를 그에게 이를 수 없느니라.”


불경 중에 신화경에 말하기를 이후에 반드시 매사아라는 사람이 탄생할 터인데, 우리는 그의 말씀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망할 것이다. 우리는 기름 없는 등과 같으니라고 했다.

조지 포먼(George Foreman)은 복싱계의 세계챔피언(World Heavy Weight Boxing Champion)이다. 그는 하나님을 믿었으나 예수님을 지나쳐 버렸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대신하여 예수님을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그의 보혈로 씻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겨우 배웠다. 푸에토리고 산 후앙(San Juan)에서 열리는 권투시합 준비실에서 그는 출전의욕을 상실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그가 거의 실신 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영생을 위한 기회였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바르게 대하는 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늘 생각했다. 비록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구원을 얻는 열쇠는 아니었다. 그때까지 포먼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아는 정도였다. 그것이 그의 신앙 수준이었다고 간증한다.


늘 하듯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었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죽음이란 말이 그의 마음에 들어오자 맥박은 더욱 높이 뛰면서 죽음, 죽음, 죽음이 단어가 그의 마음의 방에 메아리쳤다.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떨리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조지, 네가 만일 하나님을 믿는다면 왜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느냐?”라는 주님의 영적 음성을 들었다.


그는 나는 모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죽을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못합니다. 아직 돈도 있고, 자선 헌금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당신에 대하여 말하고픈데 죽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주님은 조지, 나는 너의 돈에 대해 관심이 없고, 나는 너를 원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도우미(body guard)의 도움을 받으며 전의를 상실하고 죽어갔다. 포먼은 포먼 챔피언! 전의를 결코 잃지 말게, 너는 싸우면 언제나 이기지 않았나, 어서 힘을 내!”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옮겨졌다.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이 대체로 경험하는 깜깜한 곳을 거쳐 빛나는 곳으로 즉시 옮겨졌다.


나는 의사에게 돌아눕게 해 달라고 말했는데, 왜냐하면 그의 머리 위의 가시가 피를 흘리게 했기 때문이다. 피가 흘러서 얼굴과 양손 및 다리에까지 흘렀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리러 오신다!’ 나는 탁자에서 뛰어 일어났다. ‘할렐루야, 나는 거듭났다.’ 보혈의 소나기는 흘러 나의 뱃속에서부터 억제할 수 없는 방언이 터져 나오게 했다.

조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변하여 푸에토리코를 떠났다. 그는 혼란스러웠으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조지는 돈방석의 권투를 집어치우고 성경을 따라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했다. “나는 권투로 조지 포먼이란 이름은 높이려고 힘썼다. 그러나 지금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전 생애를 보내고 있다. 너무나 많은 도우미를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말할 수 없었기에 주님은 몸소 준비실로 찾아오셔서 내게 말씀해 주셨다고 그는 증거했다. 이 간증은 능력의 시간” TV프로의 로버트 슐러(Robert Shuller)목사님과의 대담 중의 간증이다.


그날부터 포먼은 그 엄청난 인기와 돈방석을 떨치고 온 세상을 다니며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됐다. 그 후 가끔 포먼이 경기장에 나타나고 있는데, 그가 주먹 하나를 맞든지 때려눕히면 수억에서 수십억을 버는데. 그는 그 돈으로 청소년 선교를 하려고 경기에 가끔 출전하는 것이다.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9:15) 예수님께서 다메섹 도상의 사울에게 나타나셔서 이르신 말씀과 같은 놀라운 체험으로 포먼도 복음전도자가 됐다.


탄생과 부활이 하나님의 전적인 구속섭리의 예정으로 이뤄졌다면, 십자가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해 자기의 멍에를 지신 예수님께서 자원하신 것이다. 십자가는 인류 역사의 분수령을 이루는 장엄한 광경이요, 기적이며, 인류 역사는 이 갈보리 십자가의 빛 아래 조명돼야 한다. 에릭 사우어(Eric Sauer) 박사는 구약은 약속과 대망이요. 신약은 성취요 완성이다. 구약은 하나님의 전투에 대비해서 군대를 배치시키는 것이며, 신약은 십자가 위에서 고난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이다라고 말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2:20)

 

/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