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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56> 성장&성숙

 

중학교에 들어간 내 자녀가 초등학생보다 작으면 속상합니다. 나이에 걸맞게 외형이 자라야 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키는 대학생만큼 커서 밥은 많이 먹는데 생각이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성장(Growth)은 인체의 외적인 뼈와 내부 장기. 근육 등의 부피와 크기를 의미하나, 성숙(Mature)은 인간의 내면적인 인격과 성품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성장과 성숙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성장만 하고 성숙이 안되면 거인증(巨人症)이 되고, 성장 없이 너무 빨리 성숙되면 조숙증(早熟症)이 됩니다. 성장할 시기에 성장하고 성숙할 시기에 적절히 성숙할 수 있어야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도 성장(成長)과 성숙(成熟)의 밸런스가 필요합니다. 신앙의 연조가 길어지면 그에 걸맞게 자기 자리에 설줄 알아야 하나, 성장은 했는데 성숙에 못 미치는 성도를 바라보는 주님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영적인 어린아이의

 특징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영적인 양식에 대한 배고픔을 모르고 먹어도 밥 대신 젖만 소화시킵니다.

둘째는 삶속에서 이웃을 사랑하거나 양보할 줄 모르고 시기와 질투 속에 원망하고 불평만 가득합니다. (고전3:1~3)

 

성숙(成熟)은 배움의 훈련과 순종을 통해 이루어 집니다. 이게 싫어서 주변에 서성이는 구경꾼은 얼마 못가 싫증을 느끼게 되어 새로운 자극을 찾아 여기 저기 구경거리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도 새로움의 흥미는 잠시일 뿐, 물가에 앉아 깊은 물속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자유는 그림속의 떡일 뿐입니다.

 

신앙생활에 연조가 찾으면 성장해야 하고 성장했다면 반드시 성숙해야 날 구원하신 주님의 목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1:29)

 

3월부터 N.B.C(Noeun Bible College) 10개 과목이 개설됩니다. 직분을 맡기 위해 필수과목만 이수한 상태에서 머물러 있다면 더 이상의 성숙을 통한 감격은 맛 볼 수 없습니다. 배우든지 가르치던지선택은 둘 중 하나,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고 훈련선이기 때문입니다.

 

김용혁 목사 /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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