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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사밧

김형윤 목사의 새벽이슬-49

어느 나라나 가장 변하기 어려운 부서가 세 곳인데 교육계와 법조계 그리고 종교계라고 합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늦게까지 잘 변화되지 않는 곳이 종교계라고 합니다. 이 세 부서가 부패하면 그 나라는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습니다. 한 나라의 양심의 보루가 교육과 법과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이 썩는다고 해도 교육과 법과 종교인들이 양심적으로 행동하고 살아있다면 그 나라와 민족은 얼마든지 바람직하게 변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특히 종교야말로 한 나라의 양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어떻습니까? 유다 왕국 20명의 왕 중에 히스기야, 요시야와 더불어 3대 성군으로 회자되는 여호사밧은 아합과의 연합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에 선견자 예후에게 정직한 충고를 받은 후에 철저하게 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제2차 종교개혁을 시도합니다.


역대하 19:4에 보면 여호사밧 자신이 직접 유다 전역을 순회하며 율법 교육을 합니다. 최남단 도시인 브엘세바에서부터 가장 북쪽인 에브라임 산지까지 곳곳을 돌아보며 국민들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강권합니다. 왕이 친히 이렇게 한 것입니다.

누군가를 변화시킬려면 자신이 먼저 개혁되고 변화돼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고야 누가 그런 사람을 따르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여호사밧은 참으로 귀한 모범을 보인 지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부 장차관 인선을 하는 과정에서 지켜보는 우리는 착잡합니다.


5천만 인구 가운데 5대 비리에 걸리지 않으면서도 실력있는 지도자를 한 명도 찾아내기 쉽지 않음을 보기 때문입니다. 위장전입, 탈세, 병역문제 등 힘있고 실력있는 고위 공직자 중에 걸리지 않는 분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오죽하면 현직 의원이 방송에 나와 여야를 막론하고 여기에서 자유로운 의원이 없다고 보여지니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합니까?


진정한 개혁 대상은 말단 서민이 아니라 지체 높은 양반들임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위에서 본을 보이면 누구나 따라가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사밧은 철저히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는 각 성읍마다 재판관을 보내면서 사람을 위해 할 것인지 여호와를 위하여 할 것인지를 잘 살피라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심이니라”(대하19:6)고 했습니다. 이어 그런즉 너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7)너희는 진실과 성심을 다해 여호와를 경외하라”(9)고 명령했습니다.


여호사밧의 명령은 분명했으며 단호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사역을 분담시켜서 책임성있게 일하도록 배치를 시켰습니다(11). 일련의 이러한 개혁 조치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의 생각이나 눈치를 보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며 여호와의 뜻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참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되기를 다같이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나라와 한국교회가 개혁의 선두에 서게 하시고 모범을 보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을 보여주게 하옵소서.


김형윤 목사 / 서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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