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에 엄기호 목사(사진)가 당선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8월 2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임시총회는 총회대의원 325명 중 참석 261명, 위임 10명으로 성수됐다.
대표회장 선거의 사회를 맡은 선거관리위원장 이용규 목사는 각 후보자들에게 5분간의 소견 발표 기회를 주고, 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1차 투표에서 엄목사는 127표, 서대천 목사 78표, 김노아 목사는 70표를 받아 엄목사와 서목사가 결선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서 엄목사는 144표, 서목사는 110표를 받아 엄 목사가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됐다.
엄기호 신임 대표회장은 “부족하고 모자란 점이 많지만 제23대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며 “함께 출마하신 각 후보들의 좋은 정책도 반영하고 협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엄목사는 전임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잔여임기인 4개월 동안 대표회장 직무를 수행한다.
임시총회를 인도한 곽종환 대표회장직무대행은 “새 대표를 선출하더라도 가처분 결정이 취소되지 않는 한 직무대행만이 법인을 대표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며 김노아 목사가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 취하서가 제출된 이후 엄목사의 임기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곽대행은 김노아 목사가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총대들에게 말했다.
엄기호 목사는 한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하성 성령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범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