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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시험하라

한명국 목사 회고록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8~10)


근래에 와서 인터넷을 통해 “십일조를 내지 말라”는 설교를 몇 번 살펴보면서 혹시 이단자들이 아닌가? 오래전 십일조를 안내면 도둑놈이라 설교한 전 목사와 나아가 지옥간다고 소리친 윤 목사를 이단이라고 해서 한기총 이대위원장때 교정한 일이 있었는데 십일조 때문에 상처를 입은 일이 있어서인가? 어떤 교회처럼 재정 관리를 정직하교 효율적이며 투명하게 하지 않는 교회에 대한 반감에서인가? 퇴직금을 100억, 200억을 받는다는 대형교회 목사들에 대한 역반응에서인가?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이 말씀을 나누게 됐다.


필자는 6·25전란 휴전 후 54년 대구영남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대구에 하나뿐인 전란 중에 부산에 있던 래이(이대복) 선교사가 구호물자로 개척한 덕산동교회에 다니면서 수요일 저녁 기도회는 하숙집에서 가까운 대봉동장로교회에 나가 이상근 목사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 1962년 한남대학교 영문과에 다니면서 전도부장(종교)이 되어 학교 내 부흥회를 주관하게 됐는데 서울 금호장로교회 담임으로 교목이신 문창권 목사와 의논해 미국 텍사스 침례교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귀국해 곧바로 대구제일장로교회에 부임하신 이상근 목사를 초청해 또다시 축복을 받았다.


첫 시간 그의 간증의 중심은 북한에 있을 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십일조를 드린 것과 전란 중에 남하해 미국유학까지 마치고 돌아온 것은 하나님께 바쳐서 100배로 받은 축복이라 강조하셨다. 저도 그때부터 지금까지 십일조와 감사선교헌금에 구제헌금으로 남을 돕고 주는데 힘써 백배로 영적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물질적 부족함이 없이 지금까지 80평생을 살아오고 있음을 주님께 늘 감사드리며 이글로 은혜를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첫째로, 신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출17:2) “너희가 맛사에서 시험한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시험하지 말고”(신6: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마4:7, 눅4:12)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고전10:9)고 바울 사도도 경계했다. 


피조물 인간이 하나님을 어찌 시험할 수 있는가? 더욱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감히 하나님을 시험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경망한 불경죄요 저주받을 일인데, 예수님도 마귀에게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신6:16)는 구약 성서의 말씀을 인용해 세 번째로 마귀의 시험을 꾸짖어 승리하셨다. 그런데 말라기 선지자는 어찌하여 감히 하나님을 시험하라고 하셨는가?  


다음으로, 성경을 펴면 구약성도들의 경우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을 겸해 드렸다. 가인은 농사지은 곡식으로 드렸으나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하나님은 아벨의 제사를 열납하셨다.(창4:4)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제사장)에게 주었더라”(창14:20) 야곱의 십일조서약(창28:18~22)은 두 번째 말씀이다. 모세의 율법엔 십일조에 대해 많이 말씀하셨다. 선지자 사무엘도 (삼상8:10~18) 히스기야 왕도(대하 31:6~12) 십일조에 대해 말씀했다. 말라기 선지자는 분명하게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으로 도적질의 내용은 “십일조와 헌물이라” 말씀했고 축복도 겸해 말씀했다. 십일조는 성전의 제물과 봉사하는 제사장과 레위인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첫 열매와 그중에 제일 좋은 것을 골라서 하나님께 드릴 것을 명하셨다(출23:19, 35:26)


신약에서 바리세인의 기도(눅18:12)에서 십일조가 언급되었지만, 예수님은 친히 엄명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여기서 예수님도 의와 인과 신도 행하고 십일조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의 교훈과 사역에 대해 살펴보면 십일조뿐만 아니라 자발적이고 관용적인 사랑의 응답에 더욱 중요한 관심을 보이신다. 주님과 바울의 사역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드리고 섬기는 일에 대한 십일조보다 더 높은 차원으로 말씀하셨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고후8:7)고 사도 바울도 격려했다. 청지기 직분은 그리스도인의 삶, 재물, 소유권, 시간, 재능 등이 있는데 예수님도 소유물에 대한 관리에 대해서 그의 비유의 말씀 가운데 가장 많이 말씀하신 것을 깊이 명심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의 사역과 복음전파를 위해 어떻게 얼마나 드려야 할 것인가?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9:7) 정한대로 하고 인색함으로 하지 말며 즐겨내는 곧 감사한 심령으로 드리는 자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것으로 지켜온 십일조뿐만 아니라 교회의 지상목표인 복음사역을 위해 우리의 일생과 생명까지 바치거늘 십일조를 도적질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생각해 과부의 두 동전처럼 생활비 전부를 희생적으로 드리거나 자기의 재산에 의해 결정해 믿음과 사랑의 분량 따라 드린다. 전 재산인 향유를 부어 드린 여인(마26:6~13)을 예수님은 칭찬했고,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 배나 갚겠나이다”(눅19:8),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위로의 아들)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이 발 앞에 두니라” (행4:36~37) 자신의 토지 모두 팔아 드린 바나바를 본다. 자신의 능력에 지나치게 드린 마게도냐 성도들(고후8장)처럼 드린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까지 내어주신 십자가의 아가페 사랑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심령으로 드리는 데까지 이르기를 소망해 본다.


억만장자 록펠러의 나이 76세 때 기자들이 “어떻게 세계 제일의 재벌이 됐는가?”라는 질문에 어머니께서 세 가지 신앙의 유산을 주신 것을 말했다고 한다. 첫째는 십일조를 철저히 드리는 것이었다. 그는 수입이 20센트뿐일 때부터 십일조를 시작했다. 둘째는 예배드릴 때 어머니와 40분전에 교회에 도착해 앞자리에 앉는 것이었다. 셋째는 교회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해 온 것이었다. 그는 이 세 가지 신앙의 유산을 잘 지킨 것이 자신이 재벌이 된 이유라 했다.

한명국 목사 BWA전 부총재 예사랑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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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