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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일어난 네 문둥이

침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한 주간 먼저 신학교에 와서 기숙사에서 아래의 성경을 읽다가 충격적인 말씀으로 받아 문 닫으려는 도안교회에 자원해 목회를 시작하게 됐다.
“들의 짐승들아 삼림 중의 짐승들아 다 와서 삼키라 그 파수꾼들은 소경이요 다 무지하며 벙어리 개라 능히 짖지 못하며 다 꿈꾸는 자요 누운 자요 잠자기를 좋아하는 자니 이 개들은 탐욕이 심하여 족한 줄을 알지 못하는 자요 그들은 몰각한 목자들이라 다 자기 길로 돌이키며 어디 있는 자이든지 자기 이 만 도모하며 피차 이르기를 오라 내가 포도주를 가져오리라 우리가 독주를 잔뜩 먹자 내일도 오늘같이 또 크게 넘치리라 하느니라”(사56:9~12)


성문 앞 네 문둥이는 벤하닷이 거느린 아람군대의 사마리아 성 포위로 진퇴양난이요, 사면초가에 놓였다. “성문 어귀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더니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 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지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지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 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왕하7:3~4)
그들이 일어나 죽기를 각오하고 아람 진영으로 대담하게 나아갔을 때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해 목숨을 위하여 장막과 말과 나귀와 탈취물을 다 버리고 도망갔다. 그들이 진영 끝의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금은과 의복을 감추고 다시 다른 장막에 들어가서도 감췄다.


그런 다음 그들은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인데 우리가 침묵하고 있으면 우리에게 벌이 내릴지니 이제 성안으로 들어가 알리자 하고 일어나 돌아가서 문지기에게 고해 정탐한 결과를 네 문둥이가 전한 아름다운 소식대로 사마리아성 사람들이 굶주림의 사경에서 살아났다(왕하 7장). 사람들에게 천벌이라 버림받고 짐승보다 천대받는 네 문둥이가 에스더 왕후처럼(에4:14)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으로 황혼에 일어난 것처럼 본인도 인생의 황혼이라 볼 수 있는 80세 모세의 나이에 일어나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됐다.
신학교에서 전도학을 공부하면서 교회사를 통해 도전받은 구령의 선진들, 위대한 복음전도자들이 많았다.


에드워드 킴볼(Edward Kimball)이 하찮게 잊어버리고 넘길 사람인 길가의 구두수선공 무디(D. L. Moody)에게 전도해 교회에 인도하므로 그를 통해 100만 명이 구원을 얻게 된 놀라운 기적의 전기를 읽은 충격으로 그때부터 무디처럼 하루에 한 사람씩 전도하는 축복을 받아 건강하게 오늘에 이르렀다. 웨슬리(Wesley)는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악처가 되게 한 것처럼 그는 그의 기도 모임을 집어치우고 길거리에 나가서 잃어버린 영혼을 구령하는데 일생을 바치므로 그의 아내도 악처가 됐다고 했다. 마태복음 28:18의 지상명령의 말씀 따라 전 영국과 유럽까지 가서 복음을 전했다.


지난 세기의 가장 위대하고 겸손한 신유부흥사 오스본(T. L. Osborn)의 표어(motto)는 “죄인이 있는 곳으로(Where the sinners are!)”였고 80개국을 다니며 수십만명을 치유 구원했다. 토론토의 오스왈드 스미스(Oswald Smith) 목사는 100여 년 전 3000명 교인으로 300명의 선교사를 온 세상에 보낸 훌륭한 복음전도 목사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핵심은 이웃에게 육신의 생계를 돕는 것 이상으로 죽어 지옥갈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라 했다.
이반 로보츠(Evan Roberts)라는 한 젊은 광부는 13년간 성령의 충만을 위한 회개의 기도를 간절히 드렸다. “오! 주님이시여, 저를 깨뜨려 줍소서! 저를 깨뜨려 주옵소서!” 드디어 1904년 9월 어느 날 아침,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그는 교회와 길거리에 나가 복음을 전했고, 드디어 그 유명한 웨일즈(Wales)의 부흥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으로 시작된 부흥은 영국과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구세군(Salvation Army) 교단의 창시자가 된 부스(William Booth)는 전도열에 충만했다. “내가 시장에 나가 물구나무서기로 거꾸로 서서 양발 끝에 악기 심벌(Symbol)을 달고 한 번씩 칠 때마다 한 명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면 모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고 나는 매일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빌리 선디(Billy Sunday)는 본래 유명한 야구선수였으나 그가 회심했을 때 한 성도가 그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나는 그대에게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세 가지의 원칙을 알려 주겠어요 첫째, 하루에 15분 동안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오. 둘째, 하루에 15분 동안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기도의 시간을 가지시오. 셋째, 하루에 15분 동안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복음에 대해 말하시오.”
선디는 이에 깊은 감동을 받아 이 세 가지를 자신의 생활 규칙으로 삼았고, 단명의 야구선수로서의 생활보다는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갖고 지혜의 마음으로 위대하고 훌륭한 복음전도자가 될 것을 결심하고 어떤 때는 작은 강단을 둘러메고 길거리에 나가 성령의 충만으로 불을 토하는 설교를 했고, 어떤 때는 그 강단 위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미친 듯이 복음을 전하여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됐다.


요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s)는 “하나님께 전적 바쳐져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한 세기에 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내가 그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는 예수님의 비유에서 양 100마리 중에 한 마리 양을 찾으셨고, 여인이 10드라크마 중에 잃은 한 드라크마를 찾았으며, 두 아들 가운데 회개하고 돌아온 둘째 아들을 탕자를 영접하셨다(눅15:1~24)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7, 10,32)는 말씀을 잊지 않았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마16:26)
우리가 이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내 가족에나 이웃 중에서, 나의 직장 동료나 가까운 친지들 가운데 잃어버린 영혼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우리는 비록 작은 하나의 암균에서 위암, 폐암, 간 암등으로 건장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 가는 작은 세균의 위력을 보고 있는데, 사도 바울을 향해 “천하의 염병”(행24:5)이라 하였거늘 생명과 구령운동의 작은 겨자씨의 위력을 모래 속에 사장하고 있지 않은가?
맺는 말씀은 구령에 대한 약간의 좋은 생각과 긍정적 사고가 엄청난 위력을 나타내고, 하나님의 일에 대해 조금 삐뚤어진 생각, 말, 행동의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악영향을 주는지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잃어버린 한사람! 그것도 미미한 존재로 멸시받는 사람에 대하여 우리는 어떤가?


카네기는 “일찍 어느 한 사람을 사랑해보지 못한 사람은 전 인류를 사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겠으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진정 그는 잃어버린 죄인의 영혼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마22:35~40)하신 뜻이 무엇인가?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구령하는 것이 가장 근본이요 우선순위이며 최고의 사랑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5:20) 우리는 한 영혼에 대한 깊은 관심과 뜨거운 열망이 있어야 우리 목장과 교단과 한국교계와 세계교회가 세기말적인 말세에서 세계복음화의 지상명령을 감당하리라 믿는다. 아멘!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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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2024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3500침례교회와 목회 동역자. 성도들 위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생명과 기쁨과 회복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가 죄인으로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다시 살아나심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이 부활의 기쁨과 감격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땅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직접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며 이제는 구원의 완성으로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몸소 가르치시고 보여주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보내주신 사실을 믿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 분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고 가르치셨으며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고난 받는 자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셨습니다. 그 회복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믿음의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그 공동체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놀라운 소식입니다. 이 소식이 복음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