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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며국 목사의 회상록 - 피땀 흘린 겟세마네의 기도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22:44)

인류를 구원하고 역사를 바꾼 주예수 그리스도의 피땀 흘리신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기도응답의 영원한 표상이다.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4:16)

우리가 한때 기쁨이 충만했고 은혜와 평강이 넘쳤는데 지금은 냉랭하고 공허하며 미지근하고 쓸쓸하게 되었다면 사무엘이 말한 기도하기를 쉬는 죄”(삼상12:23)부터 먼저 회개할 것이다. 호흡과 같은 기도에 태만한 것은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지 않은 것 못지 않게 통찰하고 다시 얍복 나루터에 나아가 천사와 씨름하는 기도로 승리하여 영적 환희와 감격이 넘치고 충만한 응답의 체험을 만끽해야 하지 않겠는가?

 

가끔 우리 앞에 나타나는 문제들은 언제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기도하여 응답받으라는 적신호이다. 문제나 한계는 그대로 남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큰 믿음으로 승화시키고 은혜와 축복의 통로이며 기적을 안겨주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근심, 걱정, 염려, 심험, 병고, 환란, 좌절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은 우리로 무릎을 꿇게 하고 막힌 문을 열고 돌담을 헐어 응답의 손을 내미시는 주님을 만나게 한다. 정직한 기도, 필사적인 겟세마네의 기도로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가자!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니라”(16:24)

 

구세군의 창설자 윌리엄 부드(William Booth) 사령관은 당신이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거기에 생사가 달려 있는 것 같이 하라고 말했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ey)씨는 땅 위에 사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구원받은 성도는 기도를 통해서 이 세상의 역사를 결정짓는 특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는 세계 역사를 바꿔 놓았으며 앞으로의 세계도 기도의 사람에 의하여 변화될 것이다. 기도는 어떤 면으로든지 응답을 받는다. 우리의 기도는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응답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는 풍성하고 넘치는 잔으로 응답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라는 통로를 통하여 기대에 넘치고 놀라운 응답을 받는다. 모든 것을 아시는 전지하신 하니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기도를 드렸던지 우리에게 최선의 것을 허락해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도라는 통로를 통하여 응답이란 은혜를 내려주겠다고 얼마나 많이 약속하셨는가? 여하튼 기도는 응답이다. 즉시 응답해 주시든지, 바벨론 포로 생활같이 70년 기한이 차야 응답해 주시든지,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모양이 아닌 다른 좋은 방법으로 응답해주신다.

 

세상정치는 정치가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것 같다. 인간개조는 철저한 교육에 의존된다고 기대를 건다. 첨단 기술은 과학과 무역 경쟁에 승패를 가름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성도들의 부르짖는 기도에 의해서 역사의 변혁도 이루어진다. 빌브라이트(Bill Bright) CCC세계 총재는 한국 교회의 부흥을 평가하면서 한국교회는 초대교회 이후에 다른 어떤 민족들과 달라서 기도의 비결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도 기도할 때이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전도하는 것, 이것을 통해서 세계가 부러워 하는 성장을 하게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오늘의 문제는 한국교회가 기도하지 않고 전도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전도해야만 하는 때에 살고 있다. 국난을 극보가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입을때다. 오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와 이사야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다.

 

500불을 기도했었을걸!

김장환 목사님은 19592월 단테침례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동년 11월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은 후 드디어 귀국할 날이 가까워진 것이다. 그 당시 미국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목회할 수도 있었고 미국인 트루디 사모님도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미국에 정착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상태였다.

 

목사님은 사모님께 한국에서는 월급을 받으면 남편이 보관한다고 말해 봉급을 직접관리하고 있었지만 행여나 봉급을 다쓰면 한국으로 못 돌아갈까 해서 미리 배표를 두장 사둔 상태였다. 그러나 귀국을 준비하는 동안 후원자가 없어 한국선교활동이 염려됐다. 군대에서도 보급부대가 없으면 전쟁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이 문제를 부부는 논의했다.

 

결국 목사님과 사모님은 방안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 아버지 한달에 50달러씩 도와주는 분이 있으면 서슴없이 고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그런데 오차이오주 캔턴침례교회에서 초청해서 예배가 끝난 뒤 제직회를 마치고 온 담임 목사는 우리교회에서 매달 50불씩 선교비를 후원하기로 작정했다고 해서 기도응답에 감사했는데 그것도 다른 선교사보다 갑절의 선교비라고 알려주었다.

 

김장환 목사님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칼 파워스씨와 왈도예고씨 다음르로 선교비를 수십년간 변함없이 도와준 캔턴교회와 해럴드 핸리거 목사를 은인으로 손 꼽은 것 같다. 김 목사는 그때 “50불이 아니라 500불을 달라고 기도했더라면 한국선교에 더 효과적이었을껄!”이라고 설교시에 말해서 교인들이 함께 웃었다고 했다.

 

민족의 운명은 기도에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중역인 신실한 성도인 에드가 후버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민족의 기도의 힘은 한 개의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장엄한 힘을 낸다. 즉 기도의 힘이 어떤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힘의 결합보가 더 크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한한 하나님의 능력을 얻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권능을 기도를 통해 호소하는 것은 지상에서 고통당하고 의지할 데 없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우리들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것이다

 

북한은 핵폭탄 몇 개를 실헌하고 야단이나 한국교회는 기도로 핵폭탄의 수 만배의 가공할 위력으로 대처하고도 남는다.

 

담장 너머로 보는 것

하루는 요한 웨스리(John Wesley)가 걱정에 휩싸인 한 남자와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대해 의혹을 품고 있는 듯 말했다. “왜 내게는 이러한 걱정과 고통이 뒤따르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고 실토했다. 바로 그 순간 길 옆 돌담넘어 내다보는 황소가 웨스리의 눈에 띄었다.

 

그러자 웨스리는 당신은 왜 저 황소가 담장 너머로 내다본다고 생각해요?”라고 물었다. “글세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하냐 웨스리는 저 소는 그 담을 통해선 못보기 때문에 돌담 너머로 내다보는 것이지요 그것은 바로 당신이 그 고통과 의혹의 담을 앞에 놓고 취해야 하는 태도와 다름이 없는 거지요. 자 당신도 담장 너머로 보세요!”

 

우리 앞에 담장이 놓일 때 소도 담장 너머로 내다보는데 우리는 위엣 것을 찾으라”(3:1)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기도해야겠다.

 

한명국 목사 /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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