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목회자를 위한 효과적인 독서전략-17

그렇게 로이드 존스는 20세기에서, 그리고 지금의 21세기에서도 계속 연구되고, 그 영향력이 사그라지지 않는 신앙위인이기도 하다. 그는 21세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목회자이다. 로이드 존스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힌 설교자요, 영성의 대가였다. 그가 일으킨 부흥의 현상들은 분명 그의 탁월한 영성이 맺은 거룩한 열매들이었다. 강단에서 쏟아진 그의 메시지는 마치 타오르는 불길과 같았다. 따라서 로이드 존스의 영성을 한마디로 강단 영성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렇게 강단 영성으로 무장될 수 있었던 로이드 존스의 성경읽기와 독서에 대한 것이다.


그의 딸 엘리자베스 캐더우드는 그의 아버지 로이드 존스의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부친 하면 우리는 독서를 연상합니다. 물론 저의 부친은 설교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책을 읽었습니다. 읽어도 애독을 했고, 정규적으로 읽었으며, 많이 읽었습니다.”
로이드 존스는 성경읽기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독서도 지속적이고 열정적이었다. 심지어 휴가 때나 집회를 인도하러 떠날 때도 반드시 책 읽는 시간을 할애할 정도였다. 긴 사역의 기간에도 오전 시간에는 늘 독서와 성경연구에 전념했다. 독서 범위는 신학서적과 경건서적을 골고루 선택했고, 교회사와 전기를 애독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균형 있는 독서를 하십시오. 저는 이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균형이 깨진 독서처럼 거짓된 지식을 낳는 성향을 갖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균형 있는 식사를 해야 하듯이 독서도 균형 있게 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이처럼 정규적이고 지속적인 성경읽기와 독서는 로이드 존스로 하여금 경건한 삶의 열매를 맺게 했다.
이렇게 균형을 강조한 그의 독서는 시대를 초월하여 언제나 큰 울림을 준다. 치열하게 목회를 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목회관을 직접 음성으로 듣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의 독서의 범위는 일차적으로 성경이 가장 우선 순위였다. 성경은 그의 신앙과 삶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자녀들에게는 이렇게 말했다:


“성경을 읽어라. 성경은 생명의 떡이며 너희 영혼의 건강과 양식을 위해 마련된 만나이다.”
성경 우선순위는 성경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으면서 성경에 대한 절대적이고 확고한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딸은 부친의 성경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훌륭하고 적극적이며 광범위한 독서가였지만, 이 세상에서 그에게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그가 가장 애독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지적하는 진리였습니다.”
절대적 진리인 성경을 온전히 사랑했고 그 진리를 온 몸으로 살아냈던 그의 모습과 음성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것 같다. 


로이드 존스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성경이 우리의 유일한 권위라고 말해야 합니다. ‘최고의’ 권위일 뿐 아니라 ‘유일한’ 권위라고 해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말한다:
“성경은 우리가 있는 바로 그 자리로 찾아와 우리가 당하고 있는 그 고통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말해 줄 뿐 아니라, 우리가 이런 모든 고통들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강하게 언급 한다:
“우리는 정말 우리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인지 깨닫고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공개된 성경을 소유하고 있는 유익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이러한 말씀을 가지고 있는 특권과 유익을 실감하고 있습니까?”


성경읽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은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읽는 것입니다. 계속 줄기차게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도 빼놓지 않고 성경에 있는 그대로를 다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성경의 모든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말씀은 오늘날의 목회자들도 새겨들어야 할 합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설교자의 읽기는 성경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다른 독서 양식을 읽는 것에 대해 로이드 존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 번째 양식은 신학입니다. 여러분이 신학교를 떠날 때 신학을 끝낸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큰 실수는 없습니다. 설교자는 한평생 계속 신학을 읽어야 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좋습니다.” 그의 지적처럼 목회의 밑바탕에는 신학이 존재해야 한다. 신학서적을 가까이 하고 계속적으로 읽어내야 한다. 신학이 없는 목회는 언제나 불안하고 위험하다. 그러므로 목사는 신학자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백금산은 “어떻게 신학교의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기독교의 유산과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영국 교회의 가장 탁월한 목회자요 설교자요 신학자로 우뚝 서서 후배 목회자들에 모범이 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며 다음과 같은 해법을 제시 한다: “이 비밀은 로이드 존스의 독서 생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책은 로이드 존스에게 신학교나 마찬가지였고, 그가 읽은 책의 저자들은 그에게 스승이었습니다. 로이드 존스는 신학교에서 살아있는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적은 없었으나, 책을 통해 2000년 교회사의 가장 훌륭한 신학 스승들로부터 자신의 신학과 목회를 배웠던 것입니다.”


최호준 목사 삼흥교회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