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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교인 박종수-2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초등학교 1학년때 울릉도 저동 내수정의 바윗돌로 된 바닷가에서 미끼를 잘 뀌어준 삼촌의 도움으로 15마리 정도 잡은 4,5학년 형들보다 나는 갑절로 28마리의 우럭을 잡은 경험을 일평생 생생하게 잊을 수 없어 목회사역에도 사람 낚는 어부의 마음을 간직해 왔었다.
고기 잡는 데는 낚시대와 낚시바늘 그 이상이 필요하다. 거기에는 조그마한 기술도 있어야 한다. 고기 잡는 현명한 삶은 잡기를 원하는 고기의 습성들을 연구한다.
그런 다음 그는 조심스럽게 올바른 미끼를 선택하고 그의 낚시에서 능란하게 얼레를 당긴다. 예를 들어, 고물거리는 지렁이가 맛있는 후식이란 생각을 우리는 갖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고기에게 그것은 매력적으로 맛있다.


다음과 같이 통용되는 판매 전략이 있다. “존스(Jones)씨가 무엇을 살지 알기 원하다면, 당신은 죤스(Jones)씨의 눈을 통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고기 낚는 영적 어부도 전도대상자의 영적 욕구와 기타의 내면을 잘 꿰뚫어 보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복음을 잘 전해야 한다. 언덕 꼭대기에 있는 논에서 일하던 농부가 땅이 갑자기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깜짝 놀라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먼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에 바닷물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곧 빠져나갔던 바닷물이 큰 파도가 되어 몰려올 징조였다.


그 시간에 낮은 지대에서 농사를 짓던 이웃 사람들이 열심히 농사를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내가 소리를 질러서 저들을 구출하기는 늦었고, 또 소리를 질러도 잘 들리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그는 자기의 볏단을 모아서 쌓아놓은 후에 급히 불을 붙였다. 그리고 그는 창고의 처마 밑에 달려 있는 종을 힘차게 내리쳤다.
그제야 열심히 농사일을 하던 농부들이 연기를 보고, 그 불을 끄기 위해서 모두가 그 언덕으로 올라왔다. 그들이 올라오자마자 해일로 인한 큰 파도가 몰려와서 낮은 지대를 순식간에 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생명을 구했다. 그러나 볏단에 불을 피운 이 농부는 자신의 소유를 다 잃고 말았다.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농부는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한 해동안 땀흘려지은 양식의 희생을 치렀다. 장개석 총통의 부인이었던 송미령 여사가 전하는 구원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대학시절에 읽어 늘 기억에 남아왔다. 세상에서도 사람을 구하려고 하면 희생을 치러야 하는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의 희생 없이는 인류의 구원도 이룰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영적인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희생을 치러야 한다.
“순례의 길을 가면서 순례자는 쾌락의 표범 곁을 무사히 통과했고, 허영의 사자가 무섭기는 했지만 굴복하지 않았는데, 탐욕의 깡마른 늑대 앞에서도 한 걸음 두 걸음 어둠 속으로 뒷걸음질 쳤는데 이것이 바로 탐욕의 힘이다”라고 단테(Dante)가 말했는데 묶어보면 권력의 욕망이 가장 무서운 욕망이라 생각됐다.


세상 사람들의 희구하는 권력의 욕망으로 사람을 죽이고 군림하는 것보다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전도자의 순례가 돼야 하고, 흉악무도하고 죄악이 관영한 부패와 타락한 오늘의 세상에서 유리방황하는 인생들을 예수님처럼 십자가로 사랑해 죽도록 복음전파에 충성하는 복된 한 해가 되도록 결단하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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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땅에 평화의 주님이 오셨습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누가복음 2:11) 주님의 은혜가 우리 모든 침례교 가족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심으로 이뤄진 놀라운 역사입니다. 특히 영원한 심판의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그 분은 희망의 메시지, 회복의 메시지, 구원의 메시지를 선포하셨습니다. 그 분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 감격의 순간을, 복됨의 순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이 땅의 왕으로 오신 분은 가장 낮고 천한 자리에 오셨지만 온 인류의 구원자로 오신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2023년 바쁘고 어려운 한 해를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보내고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모두가 참으로 많이 수고하셨고 애쓰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은혜이고 감사임을 고백합니다. 지난 시간 동안 침례교 총회는 교단의 미래를 생각하며 준비된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단 전체 교회들의 생각과 의중을 다 담아내기는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이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