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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연체 해결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선교회 이사장 김길배 목사


우리교단 국내선교회는 교회 개척과 교회 성장을 비전으로 교단 소속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협력하는 교단 내 대표적인 기관이다. 그동안 여러 내홍을 겪으면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기금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새롭게 국내선교를 향한 여러 비전을 품고 교회 협력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국내선교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김길배 목사(금천)를 만나 2018년 국내선교회 사역과 기금 운영 계획, 한미전도대회 50주년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선교회 이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3300여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자리에 서게 된 것에 우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제 역량을 다해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교단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회 개척과 교회 성장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을 감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국내선교회라고 생각합니다.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이 일을 잘 감당해서 침례교회가 행복한 교회,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선교회에 대한 여러 오해와 불신들의 선입견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우리 이사회와 유지영 회장, 직원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이제는 정상화 궤도에 올려놨습니다. 앞으로 보다 투명하고 명확한 기관 운영으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국내선교회는 기금과 선교비 후원으로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기금 상황과 선교비 후원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 국내선교회는 한국 침례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비전과 사역의 방향을 세우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기금 사역과 교회 선교비 지원, 교회 개척과 교회 성장이 중심 사역입니다. 지금도 적잖은 교회들이 국내선교회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지원들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와 지방회가 국내선교회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개척기금과 성장기금을 중심으로 무엇보다 국내선교회가 기금을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가장 큰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은 바로 연체교회의 상환 현황입니다. 특히 기금을 장기간 연체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아 같은 지방회에서 국내선교회 개척기금이나 성장기금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방회에서도 이런 부분이 관심을 가지고 개교회가 장기 연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내선교회에서도 장기 연체 교회의 연체율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할 것입니다.


현재 2년 이상부터 길게는 10년 이상 연체된 교회들이 있습니다. 기금 금액으로는 약 14억원 정도됩니다. 그만큼 교회들의 기금에 대한 인식도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이 기금이 바로 여러분 동료 교회들, 후배 목회지의 사역에 귀하게 쓰여져야 합니다. 유지영 회장이 이 부분을 해결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장기 연체에서 벗어났습니다. 되도록 기금을 하루 속히 회수해서 미자립교회를 도울 수 있도록 이사들도 적극 협력해나가겠습니다.


◇ 소비가 위축돼서인지 교회도 후원헌금과 모금이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또한 침례교 총회 기관들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내선교회도 기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 교단적으로 국내선교회를 바라보는 가장 오해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는 바로 국내선교회가 상당한 액수의 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면을 통해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선교회는 거액의 기금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현재 각 교회별로 기금 상환금을 바탕으로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금으로 국내선교회 운영자금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기금과는 별도로 사무실을 운영하고 기타 운영을 위해 국내선교회에도 개교회의 후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교단적으로 여러 혼란으로 기관 후원이 중단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관이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적잖은 교회들이 후원에 참여해 주고 있습니다. 6개 권역별로 선임된 이사님들이 열심을 다해 국내선교회 운영을 위해 헌신하시고 지방회와 개교회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들이 기금 상환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기금 상환과 운용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이젠 무엇보다 교단 내에서 선교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 섬길 것입니다.
특히 미 한인교회에서도 우리 국내선교회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협력을 위해서도 우리 국내선교회가 적극적으로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후원 사역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 이번 2018년이 한미전도대회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침례교회는 한미전도대회를 통해 수많은 영혼들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에 대한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 국내선교회는 전통적으로 미국 침례교회와 연합해 한미전도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대한 결실과 간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진정으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수많은 결신자들이 지금의 침례교회의 유산이 됐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한미전도대회 50주년은 우리에게 많은 부분을 시사하는 부분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전도대회를 위해선 적잖은 후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보다 많은 교회들이 함께 동역해서 영혼 구원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런 재정을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미전도대회가 우리 교단을 대표하는 전도 사역임을 인지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영혼 구령을 위한 우리의 모든 노력이 이 땅의 복음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이번 50주년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함께 협력해주시길 소망합니다.


◇ 제107차 총회는 총회 주요 사업 중에 하나로 목회자허브센터를 설립해 미자립교회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선교회와 협력사역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총회사업에 대한 국내선교회의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 이번 안희묵 총회장이 취임하면서 국내선교회가 관심있게 지켜본 것은 바로 목회자를 위한 사역이었습니다. 그 사역이 정점이 바로 목회자허브센터가 주도적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내선교회도 교단 목회자를 세우는 허브센터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미자립교회를 살리기 위해 총회 차원에서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국내선교회도 함께 동역할 것입니다.


특별히 국내선교회를 통해 미자립교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데 목회자허브센터를 통해서 그 혜택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교회들이 지금의 어려운 시대 현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협력과 협동이 필수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목회자허브센터를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 마지막으로 첨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해마다 4월이 되면 국내선교회 주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대하는 것은 국내선교회가 투명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음에 국내 선교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회들의 많은 동참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국내선교회는 침례교회를 대표하는 선교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국내선교와 관련해 건강한 의견들을 부탁드립니다. 교회를 위해 앞으로 귀한 협력사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 김길배 이사장, 최치영 국장
정리 및 사진 = 이송우 부장, 범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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