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라 ┃박광서 지음┃213쪽┃13000원┃누가 도대체 왜 국가가 이해되지 않는 현상을 허용하고 발 벗고 나서서 확산시키는가? 저자의 질문이다. 거듭된 자문에 그는 이 싸움은 영적 전투이고 어느 한편이 쓰러져야 끝나는 전투라고 답을 내린다. 그 대상이 바로 동성애와의 전투다. 책은 동성애의 배후에 마르크스의 망령이 존재한다고 꼬집는다. 19세기 마르크스의 망령이 여전히 살아있음과 그 사악한 영의 역사가 얼마나 강력한지 지적하면서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오직 복음과 교회에 달려있다는 사명을 일깨운다. 저자는 동성애자들과 좌파들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 의학·법적·신학적 문제를 놓고 총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뇌 장애’ 혹은 ‘정신장애’로 취급받던 동성애가 어떻게 그저 타고난 정체성으로 둔갑하게 됐는지와 차별금지법으로 시작해 동성결혼합법화까지 진행된 법적 투쟁과정 등을 소개하며 그 배후에 좌파 세력이 전방위적으로 포진해 있음을 주장한다. 기독교와 관련해서는 퀴어신학이라는 동성애 옹호를 주장하는 신학적 공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향린교회 소속 임보라 목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퀴어신학에 대해 저자는 ‘동성애자들에게 교회
창작 뮤지컬 ‘요셉’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어 꿈조차 제대로 꿀 수 없는 만년 취준생 호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우연히 교회에 갔다가 성경 속 요셉이 된다.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갇히고 형들의 계략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요셉의 삶을 경험하며 주인공 호영은 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삶에 대한 굳은 믿음이 생긴다. 뮤지컬 ‘요셉’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마리아 마리아’로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무열 음악감독 및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MJ컴퍼니 뮤지컬 ‘화랑’ 뮤지컬 ‘바울’ 연극 ‘오셀로와 이아고’ 연극 ‘햄릿’ 연극 ‘사랑’ 연극 ‘오셀로투맨’ 연극 ‘ALONE’ 등과 하모니컴퍼니 뮤지컬 ‘하모니’를 통해 탄탄한 행보를 다져왔으며 백제예대, 한세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서경대, 단국대, 서울예대, 동국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백석예술대학 공연기획 학과장이자 하모니컴퍼니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뮤지컬 ‘요셉’의 취준생 호영 역에는 박두희, 호영에게 삶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그’ 역에는 길지혁, 요셉에게 사랑과 배려를 깨닫게
어쩌면 저리도 붉을까 온 몸에 멍울진 보혈을 쏟아내신 날 바위가 터지고 무덤이 열리고 감겼던 눈이 떠지던 날 막혔던 귀가 열리던 날 어쩌면 저리도 붉을까 몸도 마음도 피멍이 든 사순절 내게로 오신 주님 연초록 물이 든 사월 천지에 앞뒤 마당 화단가에 세워진 나무십자가 검붉게 핀 보혈의 꽃 여보, 여보시오 꽃이 피었소 그대와 나를 위해 흘리신 보혈로 꽃이 피었소 시인은 ‘자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은 ‘꽃이 보고 싶을 때’ 등이 있으며 현재 우림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아버지라서 고맙고 좋습니다 비바람 안 막아 주셔도 눈보라 안 가려 주셔도 나를 지으신 주님 아버지 돼 주셔서 그저 좋습니다 이 마음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 주신 선물입니다. 시인은 담양성광교회 담임이며 목산문학회 서기로 활동하고 있다
찬물에 대하여┃도한호 지음┃152쪽┃12000원┃이든북 2013년 ‘언어유희’ 이후 5년 만에 나온 저자의 시집이다. 시인의 마음으로 삶의 전체를 돌아보는 듯 반세기의 시 작품들을 꺼내 먼지도 닦으며 작품들 하나하나를 어루만지고 나서 선별한 느낌이 진하게 드는 시집이다. 이 시집은 일생이라는 큰 그림에서의 정리를 의미하는 부분들이 많이 엿보인다. 유학시기를 비롯해 저자의 생애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집과 삶의 자리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독자로 하여금 시인의 일생을 깊이 있게 개관할 수 있게 한다. ‘나의 장례식’ ‘자서전’ 같은 작품들은 삶의 마감까지 시화하는 노시인의 의연한 심경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인과 더불어 담담하고 평온한 그리스도인의 생사관을 느끼게 해준다. 목회자는 신학자다┃존 맥아더 외 7인 지음┃280쪽┃15000원┃생명의말씀사 오늘날 한국 교회 강단에 울려 퍼지는 설교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지나치게 감상적이며 공허한 도덕적인 설교로 가득하고 교인들은 감정적인 예화가 가득한 감성을 자극하는 설교를 바라고 있지는 않는가? 그러나 정작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목회자는 학자적인 양식을 갖춘 목회자가 필요하다. 말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설교 테크닉’이란 낱말 조합이 맞긴 맞는 말인가? 왠지 거부반응이 생긴다. 위대한 바울 사도가 말하길, “설교든 전도든 그것이 무엇이든 복음전파는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교에 테크닉이란 말을 붙여 그것도 ‘설교자가 꼭 알아야 할 설교 테크닉’이란 책을 들고 나온 당찬 목사가 있다. 강원구 목사다. 그는 마치 “영성 없다”는 비난받기를 작정한 사람처럼 “설교자는 설교 테크닉을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요지는 이렇다. “들리지 않는 설교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설교는 들려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강원구 목사가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바가 이해된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 재료가 있다고 할지라도 부모는 자녀에게 그냥 그것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먹기에 좋게끔 만들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설교자는 강단에서 훈육하는 교사이기 전에, 자녀의 눈높이를 맞춰주는 사랑스러운 부모여야 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메뉴라 할지라도 선택되지 않는 메뉴는 좋은 메뉴가 아니다. 한국 목회자 대부분은 새벽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018년을 시작하며 첫 번째 읽은 책이다. 고든 맥도날드가 쓴 책을 작심하며 읽었다.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원제 Building below the waterline(IVP) 교회 안에서 “목회리더십”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목회자들, 성도들이 많다. 필자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분명한 목회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고, 어떤 방식으로 형성될 수 있는 지도 알고 싶었다. 이전까지 필자에게 목회리더십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 책은 1988년 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입학하고 읽게 된 ‘영적 지도력’(J. 오스왈드 샌더스, 1982, 요단)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목회자로서 성장하는데 구체적 지침을 준해준 귀한 책이었다. 여러 리더십 관련 책을 읽어 보았지만 목회리더십 형성에는 이 만한 책도 드물다. 고든 맥도날드의 책을 덮으면서 깊게 생각해 보았다. 필자에게 목회리더십의 어떤 부분이 부족할까? 버릴 것은 무엇이며, 더 쌓아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선, 후배 동료 목회자들도 같은 고민을 하리라 생각되어 몇 가지 함께 나누길 원하여 단상을 적어 본다. 1) 경건의 삶 : 당연히 기도와 말씀이다. 깊은 영성의 세계로 가란다.
언약과 하나님 나라┃피터 J. 젠트리, 스티븐 J. 웰럼 지음┃김귀탁 옮김 ┃새물결플러스┃1160쪽┃55000원 책은 성경의 핵심 주제인 언약과 하나님 나라를 유기적이고 통전적으로 연결한 작품이다. 먼저 성경에 나오는 언약들(창조 언약, 노아 언약, 아브라함 언약, 모세-이스라엘 언약, 다윗 언약, 새 언약)에 대한 통시적 이해를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성경의 언약들이 조직신학적 각론(신론, 기독론, 종말론)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관한 이해도 제시한다. 구약 학자인 피터 젠트리가 성경에 나오는 언약들을 역사적으로 고찰한다. 반면에 조직신학자 스티븐 웰럼은 이 언약들의 상호 관계와 그것들 안에 작동하는 일관된 신학적 원리를 추적한다. 책은 성경의 구원사가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계시로 견인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각 언약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구속 의지를 잘 드러낸다.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김형석 지음┃두란노┃344쪽┃15000원 사람은 누구나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동경한다. 인생은 한번 뿐이기에 자신의 삶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며 아름답게 가꾸기를 원한다. 하지만 인생의 여러 질곡을 통과하면서 선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게 되는 삶이 있다.
열정 넘치는 리더,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지도자, 말씀의 실천을 이끌어내는 설교자로 각광받고 있는 저자는 성도와 교회를 향한 거룩한 열망으로 현실을 넘어 하나님이 주실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야 한다고 일깨운다. 또한 삶에 대한 걱정과 초조가 깊어질수록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은 신앙의 확신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영적으로 주저앉아 있는 이들이 신앙을 통해 일어서길 바라는 저자의 위안과 용기가 담겨 있다. 또한 신앙의 토대를 이루는 열여덟 가지 주제들을 선택해 그 원리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에게 새 출발을 위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지 쉽고 명확하게 풀어낸다. 믿음으로 오늘을 살고자 하는 이에게 귀한 이정표로 쓰임 받을 책이다.
시빌라 마틴(Civilla Martin) 여사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학생들을 가르쳤다. 몇 년 후 하버드대학 출신인 월터 마틴(Walter Martin) 목사를 만나 결혼하고 남편을 도와 전도에 힘쓰며 틈틈이 글을 쓰는데 시간을 보냈다. 마틴 목사 부부는 9살 난 아들과 함께 몇 주간 뉴욕의 한 성경학교를 방문하고 있었다. 찬송가집을 만들고 있는 성경학교 교장인 데이비스를 돕기 위해서였다. 어느 주일 저녁 마틴 목사는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로 약속돼 있었다. 그런데 부인 시빌라가 갑자기 아프게 돼 그는 아내를 돌봐야만 했다. 고민 끝에 하는 수없이 설교를 할 수 없어 죄송하다고 연락하려는 참이었다. 그 때 어린 아들이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아빠가 오늘 밤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빠가 안 계신 동안 하나님이 엄마를 지켜 주실 거예요. 그렇지 않겠어요?” 그 말에 감동이 된 마틴 목사는 어린 아들의 믿음을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교회로 향했다. 그 날 예배의 설교시간에는 말씀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 모두 평소보다 훨씬 큰 은혜를 체험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