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노경실 지음┃다우 ┃192쪽┃12000원 평생 작가의 길을 걸으며 살아왔지만 반백 살을 한참 넘긴 지금에 이르러서야 삶을 조금 알 것 같다는 예순의 동화 작가. 하지만 저자는 부지불식간에 떨어지는 삶의 숙제를 받아들고 언제나 고민에 빠진다. 책은 그럴 대마다 조금씩 얻게 된 삶에 대한 진솔한 깨달음과 인간적인 고뇌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여느 사람처럼 지나온 시간과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을 애석해 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추슬러 생의 한 가운데를 우직하게 통과하려는 모습에서 나약하지만 생명력 강한 한 인간의 초상을 엿볼 수 있다.그동안 당연하게 느끼고 누렸던 사람과의 관계, 대화, 자잘한 다툼까지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저자의 외로움에 기대어 비로소 깨닫게 된다. 교회의 미래, 어린이 안에 다 있다┃이병렬 지음┃생명의말씀사 ┃224쪽┃12000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사라지는 요즘,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교회에 희망도 미래도 없다는 것이 교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 주일학교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세상의 흐름 속에
“성경은 그저 책일 뿐이다?”“바다가 갈라진다든가,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든가, 죽은 자가 살아났다든가, 도통 믿을 수 없는 말들로 가득 적혀 있는 성경책을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책의 저자 조쉬 맥도웰은 성경은 실제적으로 일어난 일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기초로 해 위의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 있다. 저자는 무신론자였다가 어떻게 성경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게 됐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성경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다. 성경을 그저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로 읽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기를 바란다. 고대 사본을 발견한 저자는 필사가들이 당시에 한 자 한 자 기록한 활자를 보고 그것 하나하나가 지금 이 시대에서도 하나님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여전히 살아있는 말씀이라고 강변한다.하나님의 말씀은 이전에는 살아 있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죽은 활자가 아니라는 말이다.하나님이 영원하듯 그분의 말씀 또한 영원하다.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영원한 말씀이다(마 5:1
나이 더하고 땅거미 내려앉을 때쯤이면 죽도록 안간힘 쓰던 욕심이랑 끝내 이루지도 못한 작은 꿈마저 다 내려놓고 나지막한 산자락에 작은 집 짓고 하얀 구름이나 머물다 가고 밤이면 초승달 둘러싸 속삭이는 강물 속 별들의 이야기나 들으며 가슴 깊은 곳 숨겨둔 미움도 사랑도 다 잊고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실 때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초여름 고향집 처마 밑 담장에 기대어 함께 노래하던 서둘러 하늘나라 간 얼굴빛 하얀 누이를 그리며 살자 했지요 기운내린 소리면 누가 뭐라나요 우리에겐 여전히 감사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외에 다수가 있다.
칼 보버그(Carl Boberg)는 배를 만드는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해 동안 선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세에 주님을 영접하고 갑자기 사역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신학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에서 문서전도 활동을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간지 ‘진리의 증인’(Witness of the Truth)의 편집자로 글을 썼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년간 스웨덴의회 상원의원으로도 일했다. 보버그는 많은 찬송을 썼고 후에 ‘스웨덴 복음전도 언약교회’의 찬송집을 편집하기도 했다. 보버그 목사가 26세에 스웨덴 남동부 해안의 시골을 방문했을 때였다. 갑작스런 천둥소리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 내렸다. 그리고 비가 갠 뒤의 풍경은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다웠다. 숲속의 새들이 크고 작게 지저귀는 노래가 천상의 피리 소리처럼 메아리쳐 울렸다. 발 앞에 놓인 옥색 강물이 바람 따라 퍼지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 했다. 우주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듯 보버그 목사는 소리쳤다. 이렇게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터져 나온 탄성이 바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
┃박응규 지음┃CLC ┃408쪽┃20000원 옥한흠의 설교와 제자훈련은 긴밀하고도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다. 그는 설교를 통해 제자훈련이 근거하고 추구하며 지향해야 할 목적이 무엇인지를 선포했고, 제자훈련은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훈련하고 적용시키는 과정이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설교가 옥한흠의 목회에 있어서 본질이자 내용적 원리라면, 제자훈련은 그것을 동력화하는 형식적 원리였다. 이 책은 목회자로서 설교자로서 옥한흠 목사의 사역의 세계를 조명한다. 한 편의 설교를 위해 한 영혼을 위해 한국 교회를 위해 그가 얼마나 고뇌하며 기도하며 설교를 준비했는지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밀려오는 감동을 느끼게 된다.
┃김병삼 지음┃두란노서원 ┃292쪽┃14000원 ‘순종’은 우리의 선한 의지와 자유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리는 것이다. 우리는 나에게 순조로운 뜻이 있으면 하나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원망이 나온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욕망을 예배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정한 시간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욕망에 굴복하고 하나님을 버릴 때가 많다. 이 책은 고린도교회가 부끄럽고 더러운 문제들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갔듯, 오늘 우리도 ‘치열함’으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해준다.
┃존 맥아더 지음┃조계광 옮김 ┃생명의말씀사┃288쪽┃13500원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이해에 대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책은 무수한 신학적인 칼날로 인해 복음의 이해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차분하고 날카롭게 바울이 전한 복음의 중요 핵심 메시지인 칭의 교리와 그리스도의 대속적 속죄교리와 은혜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결코 논쟁적으로 쓰지 않았다. 가장 강력한 논증은 성경 그대로의 진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탁월한 성경적 안목으로 바울 서신의 주요 본문을 그저 충실하게 주해하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바울이 복음을 사적인 소유물로 여기지 않았으며, 복음의 신적 기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며 성경적인 가이드북이다.
┃이상화 지음┃브니엘 ┃704쪽 ┃25200원 한국교회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교회는 현재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도 하락, 다문화사회의 확대, 이단사이비의 확산과 공격, 이슬람의 확산, 반기독교적 세속문화의 침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주일학교 감소, 청년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에 따른 호리병 현상, 노년성도 증가에 따른 교회의 고령화, 1인 가구의 대폭 증가에 따른 나홀로 신앙인 증가,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성도’ 증가 등의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책은 앞서 언급한 한국교회 앞에 놓인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대안을 다루고 있다. 실천신학을 다루는 교수진과 설문조사기관, NGO 등 교계전문가 65인이 현재 한국교회에 닥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고 앞으로의 전망과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원제목은 ‘Counseling the Hard Cases’이다. 번역하자면 ‘심각한 경우에 처한 사람들 상담하기’이다. 그런데도 ‘성경으로 상담하라’고 한국 번역판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 요단출판사 편집장 권혁관 목사는 “저자 히쓰 램버트는 도입에서 성경이 상담하는데 불충분하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의학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철저히 배격하며 디모데후서 3:16~17을 인용했다”며 “이런 이유로 원서 Counseling the Hard Cases 제목이 ‘성경으로 상담하라’가 됐다”고 설명한다. 일선의 기독 상담가들은 성경을 상담의 도구로 사용하지만 이를 그저 도구로 사용할 뿐이라는 문제가 있다. 성경을 그저 일시적 안정제로 취급한 것이다. 성경은 필요에 따라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는 그저 도구가 아니다. 디모데후서 3:16~17이 말하듯 성경은 인간을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숨결인 영원한 생명이다. 간혹 기독 상담가들이 내담자들에게 치유보단 더 깊은 상처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이유는 그들이 성경에서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책은 확실하게 내담자의 치유와 회복의 원인이 상담가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10개의 케이스
화종부 지음 / 생명의말씀사 /176쪽 / 11000원 오늘날 우리는 기도를 기도답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기도하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한다.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머물기보다 어떻게든 분주하게 움직이고 행동해야만 자신이 무언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골방에 앉아 기도하는 것을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다. 기도의 골방이 점점 무너지고 약해져 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주변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듣고 있는 것의 원인을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중 시급히 회복해야 할 것으로 ‘기도’를 꼽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다니엘과 바울이 드린 기도의 모범 5가지를 소개한다. 과연 이런 것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신앙 선배들의 훌륭한 기도의 제목들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