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다음세대 성장의 연결고리 ‘블링크’

중고청년 네트워크로 침례교회 미래 세워
개척교회 목회자 섬김-해외 선교 사역도 전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위기는 다음세대가 교회에 발길을 끊으면서 생기는 교회 성장 동력의 부재라 할 수 있다. 교회 공동체는 신자들의 공동체이기에 교회 미래를 위한 다음세대를 세우고 이들에게 복음의 비전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사명이 있다.
침례교회도 다음세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뜻있는 교단 목회자를 중심으로 다음세대 캠프와 세미나, 교회 학교 부흥을 위한 기관 사역 등 위기의 다음세대 사역을 기회의 순간으로 바꾸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창립한 블링크(회장 손석원 목사, 사무총장 신인철 교수, BLINC, Baptist Lordship IN Communities)는 우리교단 다음세대 전체를 아우르며 나아가 침례교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고·청년대학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힘차게 출발했다.
침신대 86학번 동기인 김형철 목사(하나엘)와 나상진 목사(예수마음), 신인철 교수(침신대), 임성도 목사(충주비전)와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헌신하는 김영학 목사(충은), 백승기 목사(백향목), 손석원 목사(샘깊은) 등이 함께 하고 있는 블링크는 앞으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사역과 함께 이들을 영적으로 이끌어갈 젊은 목회자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섬김과 헌신의 사역에서 연결의 메시지
블링크의 태동은 86학번 4명(김형철, 나상진, 신인철, 임성도)의 목회자가 주축으로 모인 지난 2012년 하경목(하나님을경외하는목회자모임) 사역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4명의 목회자는 인도네시아 하호성 선교사의 요청으로 지역 목회자 세미나를 섬기는 중에 교단을 섬기고 젊은 세대를 키울 수 있는 사역에 함께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블링크 사무총장 신인철 교수는 “우리가 교단에서 받은 여러 은혜들을 이제는 섬기고 나누는데 힘써야 할 시기라 생각해 우선적으로 개척교회 목회자를 섬기고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돕자는 취지로 모이게 됐다”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목회를 하는 마음으로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쉼을 주고 세미나를 통해 교회 성장의 동력을 불어넣고 해외선교사들에게도 사역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섬겨왔다”고 설명했다.


약 5년 동안 사역을 전개하면서 하경목은 보다 교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교회에서 사라지는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김영학 목사, 백승기 목사, 손석원 목사와 뜻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들의 고민은 바로 우리 다음세대들이 성장하고 진학이나 취업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침례교회에서 양육 받고 헌신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침례교회의 연결고리라는 의미로 블링크를 창립했다.



침례교 다음세대의 네트워크 꿈꾸다
블링크는 침례교회의 다음세대들을 육성하고 이들이 장년으로 성장할 때까지 침례교회 안에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사명으로 품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캠프를 통해 다음세대들을 모으고 그들이 연결고리의 주체가 되어 복음을 나누고 신앙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네크워크를 이루는 일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 1월 8~10일 침신대에서 300여 명의 중·고·청년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제1회 블링크 캠프를 개최하고 이 300여 명이 블링크의 첫 네트워크 사역의 씨앗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링크 회장 손석원 목사는 “2박 3일 캠프 기간 동안 무엇보다 다음세대들이 복음으로 세워지고 영적으로 충만해 지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블링크 동역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면서 “이들이 세상에 나가 서로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면서 신앙을 키워나가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블링크는 매년 중고청년을 대상으로 캠프를 통해 침례교 다음세대들이 꾸준히 침례교회에 정착하고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세대와 함께 목회자와 선교사를 향해
블링크가 관심있게 보는 또 다른 사역을 바로 개척교회 목회자이다.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7명의 블링크 협력 목회자들은 1박 2일 개척교회 목회자부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 세미나에서는 자신의 현재 목회 사역 자료들을 공개하고 분야별(목회자 매뉴얼, 설교 작성, 성서 해석과 신학, 목회자 영성, 성령 사역, 목회 기획, 교회 개척 사역)로 나눠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사역의 실수들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신인철 교수는 “1년에 한 차례 약 30가정의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무료로 숙식도 제공하고 후원도 하면서 블링크 목회자들과 함께 목회 사역의 위로와 힘을 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역별로 개척교회를 전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추구하면서 이 사역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링크는 또한 해외사역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다. 하경목때부터 진행한 해외 목회자 세미나는 선교지의 선교사 가정을 돌보고 현지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성경을 가르치고 목회의 비전을 심어주고 도전을 주는 사역이 중심으로 이룬다.





올해는 오는 8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현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해외 세미나를 진행한다. 선교지에서 외롭게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블링크 목회자들이 후원하고 자비량으로 현지 목회자들에게 목회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이기에 해외 선교사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앞으로 협력교회들과 이 사역도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블링크 회장 손석원 목사는 유독 다음세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이 위기에 대한 극복이 우리 교단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손 목사는 “오늘날의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과 함께 미래를 바라보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다음세대는 교회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그리고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 몸부림치는 개척교회 목회자들 그리고 생명 걸고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에게 블링크가 희망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송우 부장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