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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비둘기 인생

하늘붓 가는대로 -133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성경에 비둘기는 좋은 새로 등장한다. 성령이 예수 위에 머문 예가 있다.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요1:32) 또 예수님이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도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다.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10:16)


그러나 무릇 모든 예화나 비유에 등장하는 사물은 그때의 교훈을 위한 단편적 일회적일 수가 많다.
가령 누룩만 하더라도 이단 교훈으로 누룩을 말하기도 하고 천국의 확장을 의미하는 누룩으로도 말해지고 있다(마13:33, 마16:6).


이런 것을 서두에 말하면서 비둘기 인생이란 주제로 설명하려는 것은 비둘기의 답답한 삶의 일면 때문이다.
공원에 가 보면 비둘기가 떼를 이루어 날았다가 내려오곤 또 온종일 옆도 살피지 않고 땅을 내려다보며 쪼아 댄다. 이게 혹 먹이가 아닌가 저게 혹 먹이가 아닌가 하고 무조건 눈에 띄는 것을 쪼아 본다. 먹이면 먹고 아니면 뱉으면 된다는 식이다.


가만히 보노라면 이 짓을 하루 종일 계속한다. 그 조그마한 창자를 채우려고 세상모르고 땅을 쫓는 저 비둘기를 보노라면 위도 못보고 하늘구경도 못하고 오직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만을 찾아 헤매는 인생살이를 연상케 된다.


산상수훈에는 사람이란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단지 이방인이 그렇게 걱정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백성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당부하셨다(마6:19~34).


독일에 두 달 머무는 동안 동네의 독일 사람들의 생활을 유심히 볼 수 있었다. 그들의 하루 삶은 빵을 위하고, 일주일의 삶은 주말휴가를 위하고, 한 달의 삶은 월차를 위해 살고, 일 년의 삶은 두어 달 휴가를 위해 살고, 일생의 삶은 연금과 묘지 마련을 위해 살고, 죽을 때의 삶은 장례 목사를 옆에 든든히 두고 있다는 삶. 그리고 그들의 고백은 “내 인생은 완벽히 준비되었소이다.”이다.


나는 어떤 이웃 사람을 만나서 그러면 그게 인생 마무리의 전부냐고 물었더니 “그럼요.”였다. 나는 또 꼬집어 물었다. “저 하늘나라 천국은 어쩌려고요?” 소위 그리스도인이라는 그가 말했다. “그야 가봐야 알지요.”였다. 나는 이것을 일러 비둘기 인생이라고 명명했다.


믿음의 결국은 무엇인가?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1:9) 왜 믿느냐. 살아생전 교회하고 죽어 하늘나라 간다는 이 소박하고도 단순한 복음 진리에 캄캄한 사람들이었다.


1517년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온 유럽이 종교개혁 기념행사에 들떠 있지만 그 속에 예수는 보이지 않았다. 빵과 옷과 침대만 있으면 인생만족이란 생각의 소유자는 비둘기 인생과 다를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사람은 마땅히 발로는 땅을 밟고 머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 존재다(골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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