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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現象)과 원리(原理)

하늘붓 가는대로 -152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물이 0˚에서 얼음이 되고 100˚에서 끓는 현상을 우리는 생활에서 마냥 보고 지나친다. 그야 물이니까 그런 거지라고. 이런 현상은 무슨 힘에 의해 생겨나는 것일까. 저절로 얼고 저절로 끊는다는 자연주의적 사고로 만족할 수 있을까. 대개 사람들은 현상만 받아들일 뿐 그 배후는 생각해보려 하지 않는다. 그야 전문가가 다룰 문제라고 더러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묻노니 현상이 먼저냐 현상되게 한 원리가 먼저냐? 즉 물이 늘 그러하니 그것이 원리가 되었는가? 아니면 물이 늘 그러하도록 하는 배후의 힘으로 원리가 있는 것은 아닌가?
 사람들은 원리보다 현상에 생각을 집중하고 여기서 더 나가지 않는다. 사람들은 현상을 추구해 원리 같은 것이 있노라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소위 귀납적(歸納的)방법이라 한다면, 현상 배후의 어떤 원리 혹은 법칙이 있어서 현상이 나오게 됐다고 생각하는 바가 소위 연역적(演繹的) 방법이다.


과학은 귀납적이고 철학은 양자수용적이고 신학은 연역적이라는 것이 학문의 성격에 의한다. 선원리(先原理) 후현상(後現象)은 성경적 교리이다. 세상만사가 있어서 창조주를 생각해 내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가 계셔서 세상만사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창조론 사상이다.


현상은 본질 즉 원리의 외면적 상(象)이다. 현상은 원리의 표현이요 본질의 옷이다. 원리 즉 본질에 따라 어김없이 나타나는 것이 현상이다. 원리와 어긋나는 현상은 없다. 원리를 무시해서 존재하는 현상도 없다.
예수님의 부활 현상은 부활 원리에 의해 가능한 것이었다. 예수 부활한 뒤에 부활 원리가 나온 것이 아니라 부활 원리가 먼저 있었기에 이 원리에 따라 예수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됐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사람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디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고전15:12~17)


죽은 자가 다시 사는 원리가 있다는 것. 주문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을 수 없다는 것. 예수 부활을 굳게 믿는 신앙의 발단은 먼저 부활 원리가 있음을 믿고 그 원리 따라 예수 부활하셨다는 것이니 이는 확고한 부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선 부활원리 후 부활현상의 신앙은 자연계에서도 발견되는 영적진리여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현상은 물의 하류원리(下流原理)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상류원리(上流原理)가 있었다면 물은 계속 거꾸로 위로 날아갔을 것이었다. 그러나 물의 흐름도 흐름의 원리를 따른 것이니 예수 부활을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은 선 부활원리였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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