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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붓 가는대로 –159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

“A hungry child knows no politics”

위의 말은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에티오피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조하며 꺼낸 말이다. 국내외 정치 싸움에 어린 것 들이 아사 직전이다. 그것들이 무슨 정치를 알겠나. 그 것들에게 무슨 잘못이 있겠나. 그것들은 어른들의 정치는 모른다. 배가 고파서 아직 빵 밖에는 생각나는 게 없다. 어린아이들에게 이데올로기의 변화와 차이 설명도 무의미하다.

 

우선 고픈 배를 채워주는 게 어른들 특히 정치인들의 우선 과제가 아 니냐는 의미가 레이건의 말 속에 들어 있다.

한국의 통일부 장관 김연철 씨가 4 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레이건 대통령의 말을 강조했다. 북 한의 주민이 배고파하니 인도적 차 원에서 식량을 지원하는 게 마땅하지 않겠냐고 한 것이었다. 레이건이 식량 지원할 때 하역비용을 제공했는데 그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아서 정치적으로 이용 되지 않았나 우려가 있다는 코멘트도 김 장관이 했다는 것이다.

 

사실 톤당 12달러를 독재 정부의 주었었다는 등. 내가 지금 레이건 대통령의 발언과 한국 정보 장관의 그 말을 가지고 와서 말하고자 하는 결 론적인 의미는 딴 곳에 있다. 국민은 정치를 모른다. 그러니까 그런 국민에게 쌀 주자는 것이 인도주의적이라는 정지가들의 논리가 있지만 나는 그 논리를 영적 환경에 그대로 인용하고 싶다는 것이다.

 

복음의 배고픈 성도들은 교회 정치를 모른다. 당회니, 사무처리 회니, 지방회니, 노회니, 총회니, 한기총이니 하는 성경에도 없는 인적 구성의 조직체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일반 성도들은 전혀 무지하다. 관심이 없다. 무관하다.

바라는 것은 제발 목사 양반들 복음 설교해 주소뿐이다. ‘성도들의 영 적 굶주림에 배를 채워 주소’ ‘영적 갈증에 시원한 복음수를 주소총회 장이나, 연합회장이나 하는 감투는 성도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 성도는 인간 구조로 된 조성 단체는 모른다. 분명히 교인에게 중요한 건 그리스 도의 몸 된 교회뿐이다.

 

특히 침례교 성도들은 교회 위에 군림하는 어떤 상회(上會)도 아는 바 가 없다. 담인 목사 외에 더 높은 목 사가 있는 곳도 모른다. 배고픈 아이 가 정치를 모르듯 교회의 성도도 그 렇다. “지금 정치 논고에 북한의 식 량 퍼 주자는 것은 아니지만 원론적 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권혁봉 목사 / 한우리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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