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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신문 지령 1,000호 기념 설교

내 생명보다 더 귀한 것 (복음과 교회)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먼저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침례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이하는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생명보다 더 귀한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 말씀은 에베소 교회에 행한 사도바울의 유언(遺言)과도 같은 설교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사도바울처럼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자신의 생명인데 그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습니까? 그러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도바울처럼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위해 전부를 드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 첫 번째는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셔서 온 인류를 살리는 것이었고 우리의 사명은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복음을 증거하고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마28:18~20).


예수님은 사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명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과 동일하게 하늘에서, 사명을 위해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요 20:21).
이렇게 보냄 받은 사람은 자기 생명보다 사명이 귀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바울이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이 없이 증언한 복음은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행 20:21)”이었습니다. 죄에 대한 회개와 예수를 주(主)로 믿는 믿음을 증거한 것입니다.


이것이 초대교회를 세운 원형의 복음입니다. 사도행전 2장 36절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복음은 십자가에 죽은 예수가 부활하셔서 나의 주(主)와 그리스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복음을 들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고 그 예수를 배척한 가장 악랄한 죄(요 16:9)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믿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바로 이 성령의 역사 위에 초대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 나의 생명보다 귀한 것은 복음으로 ‘교회’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 두 번째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는 일입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행20:28)
부활의 주 앞에서 내가 주인 된 죄를 회개하고, 예수를 주인으로 믿을 때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지체)으로 거듭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하늘의 가족 공동체이며 한 운명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세워진 공동체는 형제를 위해서 생명을 드리는 것이 마땅한 공동체입니다(요일 3:16). 이 땅에서 가장 귀한 것 두 번째는 바로 이 ‘교회 공동체’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핏 값으로 사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핏 값과 동일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핏 값으로 산 교회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과 인생 모두를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꿈은 요한복음 17:21 말씀입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여기서 “저희가 다 하나가 되어 우리(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있게 하사”라는 말씀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우리는 그 몸의 지체로 연합된 교회를 의미합니다(엡 1:22,23, 고전12:12,27).
하나님의 계획은 ‘교회’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2000년 동안 모든 것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꿈인 교회의 태동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교회 태동의 씨앗이 되는 ‘복음’을 가리고 변질시켰습니다(고후 4:4,5).
왜냐하면 교회 공동체는 오직 복음으로 태동되기 때문입니다(엡 3:6). 그 결과 입으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실상은 자기가 주인된 이들이 예배당 안에 수없이 많아졌습니다(마 7:22,23).


그러나 사도바울이 증거한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를 주(主)로 믿는 믿음’의 복음으로 자기를 위해 사는 자가 하나도 없는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가 다시 이 땅 위에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롬 14:7,8).
이 일을 위해서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로 목사 / 춘천한마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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