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홍해를 가른 기적

 

 

(Young) 박사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걷는 것이 아니라 물이 많은 갈대밭(얌숲)을 지나간 것이다고 구약을 가르친 정교수가 말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장정 60만이 갈대밭 진흙탕 속에서 짐을 둘러매고 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건넜으며 애굽의 병거와 말탄 군인들의 손에 더욱 쉽게 몰살당했을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젊을 때 저는 홍해가 벽같이 갈라져 그 속을 육지같이 건너가 살아남은 이스라엘 장정만 60만이라 했으니 여자 아이 노인들을 합치면 아마 200만이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의심한 일이 있었는데, 30년전 로스엔젤레스의 허리우드를 관광하며 유니버셜 영화가 만든 십계중에 홍해를 건너는 장면의 촬영장 앞에서 경악하고 말았다. 10m넓이의 도랑에 거센 바람을 불어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도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을 소꿉장난같이 만들어냈다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야 어찌 인류구속을 위한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실 때 홍해를 갈라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일이 어린이 장난보다 얼마나 더 쉬웠으랴!

 

당랑거철(螳螂拒轍)이란 말이 있다. 제나라 장공(莊公)이 사냥을 가는데 사마귀가 길에서 앞발을 들고 수레를 멈추려 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인데, 쇠똥벌레가 길로 굴러오는 수레와 싸우겠느냐는 뜻을 생각할 때 신학자들이나 인간들이 어찌 하나님의 기적을 부인하겠으며 애굽의 정예군대가 하나님의 섭리를 막겠는가! 눈 가리고 아웅하며 하늘이 없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에 장막을 쳤을 때, 애굽의 특별 병거 600승과 모든 병거와 마병과 군대가 장관들이 지휘하에 이스라엘 장막친데 미치매 (14:6-9)이스라엘 자손들이 보고 심히 두려워 여호와께 부르짖고,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죽게 하는가!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고 모세를 향해 불평과 원망을 퍼부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혼란에 빠진 백성을 안돈시키는 말을 들어보자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로 육지로 행하리라”(14:13~16)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가까이 쳐들어오고 백성들의 울부짖는 불평과 원망의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어떻게 그렇게 백성을 안돈시킬 수 있었는가? 정말 진퇴양난이요 진퇴유곡이며 사면초가 속에서 모세가 한 말을 과연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믿음의 절규였다. 샌드위치가 되어 죽음 앞에 분요하는 이스라엘 앞에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믿음을 말을 듣자.

 

첫째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라!”앞으로 가면 홍해에 빠져 죽고 뒤로 가면 애굽 군대에게 살육을 당하는 위경에서 두려워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다음은, “하나님께서 오늘 너희를 구원하는 권능을 보라는 것이다. 볼 것이다가 아니고 지금 보라는 말이다. 셋째는,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미래에는 볼 수 없다는 것이고, 넷째는 하나님께서 우릴 위해 친히 싸우시리니 우리는 가만히 하나님 앞에 안돈하라고 했다.

 

오늘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에게도 크고 작은 시험, 환란, 곤고, 핍박, 기근, 적신, 위험, 실직, 파산, 죽음 같은 사건들이 닥쳐올 때, 모세처럼 전폭적인 하나님께 순종과 믿음으로 조금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의 구원만을 의지하고 담대히 홍해를 향하여 전진할 기적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41:10)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42:11)

 

두 소녀가 전시관을 관람하다가 늦게 밖을 나올 때는 차를 세워 둔 장소와 차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어두웠다. 소녀들은 이 전시장의 어두운 그늘에서 강탈, 강간, 살인 사건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는 지방신문의 보도가 떠올라 조심스럽게 어둠을 헤치고 차를 향해 급히 달려갔다.

 

그들은 나는 너무 무서워”, “나도 왜 아니래라고 서로 묻고 대답했다. 리에 차는 없었고 불길한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들이 차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두 괴한의 남자가 뛰어오며 소리쳤다. “너희들은 어느 곳으로도 갈 수 없다. 우리와 함께 가야 한다!”

 

겁에 질린 두 소녀는 차를 향해 뛰어 차에 타고 문을 잠갔다. 차에 시동을 걸었으나 전혀 불통이었다. 계속 시동을 걸었으나 걸리지 않았고, 이윽고 쫓아온 두 남자 괴한은 밖에서 차문을 차며 열려고 야단했다.

 

이때에 두 소녀는 빨리 손을 마주잡고 이같이 기도했다. “사랑의 주님, 우리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소서!” 기도를 끝내고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운전하는 소녀는 속히 기어를 넣고 괴한을 뒤로 따돌리고 주차장을 빠져나와 질주하였다.

 

안전하게 귀가한 소녀들은 차를 차고에 넣고 잠갔다. 그리고 이 무서운 경험을 아버지께 말했다. “너희들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은 감사하나 다시는 그렇게 늦도록 밖에서 머물지 마라는 책망을 받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이전에는 결코 그 차가 시동이 안 걸린 적이 없었는데 내일 아침에 점검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이튿날 아침에 차 뚜껑을 열고 확인한 결과 양손에 전율을 일으키는 사실을 목도했다.

 

배터리가 없었다!”(There was no battery!) 이 등골이 오싹하는 이야기는 미국 달라스 베벌리(Dallas Beverly)침례교회의 하워드 코나스터(Howard Conaster)목사님의 증언을 통해 전국 TV에 방영되어 잘 알려진기적이 필요해(Need a Miracle)라는 책에 나오는 화제의 이야기이다.

 



총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