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누구신가?”이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예수님께 대한 나의 개인적인 대답이 중요하다. 자유주의신학은 기독교의 핵심을 하나님과 인간 영혼의 가치에 대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하면서 굳이 예수님을 믿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사상만을 받아들이면 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을 진지하게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러한 주장이 진정한 기독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기독교와 기독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사랑하고 경배하지 않는 기독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기독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위에 세워졌다. 기독교 진리는 예수님의 가르침만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다.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다. 기독교의 모든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관성 속에서 세워진다. 우리는 예수님과 연관한 다음의 진리들을 고백해야 한다.
(1) 예수님의 선재: 예수님은 이 세상에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실 때 비로소 존재하신 분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계신 분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존재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기 전부터 계신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창조에도 참여하셨고,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2) 메시아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이시다. 완전한 왕으로, 완전한 선지자로, 완전한 제사장으로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의 모든 예언을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경륜을 따라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3) 예수님의 인성: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셨다. 예수님은 참으로 인간으로서 인간의 특성을 지니셨다.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셨다(눅2:52). 예수님은 목도 마르셨고, 잠도 주무시고, 시장하시고, 고통도 당하셨다.
감정도 가지셨다. 불쌍히 여기시고, 우시고, 화도 내시고,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며 한 인간으로서 면모를 드러내셨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인간이셨다. 예수님은 성령님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태어나셨다(마1:18~25; 눅1:26~38).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신 분이셨고.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는 없으셨다(히4:15).
(4) 예수님의 신성: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다(딤전3:16).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인격적 하나님이시고 창조주이시며, 구원자이시고, 보존주가 되시며, 우주의 통치자이시며,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분이시다. 자유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인성만을 강조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는 도마의 고백을 받으셨다(요20:28). 그리고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질 수 있는 죄를 사하는 권세(막2:1~12), 생명을 주시는 능력(요6:35), 자연 만물을 다스리시는 능력 등 절대적인 권세와 능력(마28:18)을 가지셨다.
(5) 예수님의 거룩한 생애와 교훈: 예수님은 거룩한 능력의 행위로 자신을 나타내셨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는 그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룩하고 위대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삶과 말씀으로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증거 하셨다. 예수님의 생애와 교훈은 진실이었고 진리였다.
(6) 예수님의 죽으심: 예수님은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는 하나님의 해결책이시다. 예수님은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여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게 하려고 오셨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구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간의 죄 값이 지불되었기 때문이다(고후5:21; 히2:9). 예수님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장사지내졌다.
(7)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은 부활하시어 생명의 능력으로 사망 권세를 깨치셨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를 사망에서 다시 살리심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리라는 것과 하나님 나라의 영원한 승리를 확신하게 해준다(고전15:12~28).
(8) 예수님의 승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고 지금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계신다(롬8:34; 히7:25).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계속적으로 사역하시고 있으면 우리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게 해주시고(히4:16), 우리를 하나님 앞에 영원히 설 수 있게 해주실 보장이 되신다.
(9) 예수님의 재림: 예수님은 성도의 완전한 구원을 위해 재림하신다. 악한 자들을 영원히 멸하시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성취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여시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그 날 구원받은 성도들이 영광스런 몸으로 변화를 받아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10) 예수님의 통치: 예수님은 왕중 왕이시고 영원한 주님이시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영원한 왕으로 통치하신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을 때, 바요나 시몬은 “(귀하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대답했다(마16:15~16). 예수님은 오시기로 약속된 구원자인 메시아 즉 그리스도이시며, 내재적 생명이 충만하시며 영원히 자존하시는 항상 변함없으시고 늘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동등되신 아들이시다.
예수님은 이러한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기뻐하시면서 그 고백에 기초하여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 이러한 축약적인 고백과 함께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온전한 신앙고백을 가져야 한다.
이명희 교수 / 침신대 신학과(실천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