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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적 목회론-7

하나님의 백성의 목회-1 제사장 공동체가 됨

 

 

하나님의 백성이란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과 은혜와 심판을 믿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얻은 사람들을 말한다. 구약에서는 주로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백성을 중심으로 하고 약간의 개종한 이방인들을 포함하는 여호와 공동체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목회를 하나님의 백성을 동역자로 삼으시어 성취하셨다. 이스라엘의 근본 책임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증거 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자신의 백성으로 택하신 이유는 그들에게 어떤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렇게 원하셨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이고 주권적인 선택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발은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으신 언약으로부터 시작된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12:2)는 말씀에 잘 들어 있다. 그 후 약속의 자녀인 이삭과 야곱 그리고 열두 아들을 통해 확장된 이스라엘 자손들은 본격적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게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 백성의 모양을 형성하게 됐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이루어지는 인간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것이 개인이든, 가정이든, 사회든, 나라든, 어디든 하나님의 나라는 존재하며 하나님의 백성은 존재한다. 하나님 백성의 목회는 크게 제사장 직분, 섬김, 증거,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님 백성의 목회 중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제사장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 백성의 특성에 대하여 제사장 공동체임을 강조한다. 구역 성경에서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께서 맺으신 언약 내용 가운데 그들이 제사장 나라가 됨을 잘 나타나 있다.

 

출애굽기 195~6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향하여 제사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사명과 함께 열방을 향해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선포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제사장 공동체가 되어야 만 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잘 담당했을 때 그들은 변영 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쇠퇴하였다.

 

신약성경은 베드로 전서와 요한 계시록 그리고 로마서에서 구원받은 성도들과 그 무리들이 제사장 됨을 증거하고 있다(벧전 2:5,9; 1:6; 5:10; 20:6; 15:16).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제사장이다.

 

사도 바울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가장 우선적인 관심사가 성도들 모두가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15:6),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15:9) 되는 것이며,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며, 열방들이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며, 열방들이 주를 찬양하고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찬송하며, 열방을 다스리시는 주님께 소망을 두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성도들이 모든 이방인과 더불어 하나님을 예배하게 되는 간절한 바람을 피력한 것이다. 예배를 통해 소망의 하나님께서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성도들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신다(15:13).

 

성도들이 제사장이란 성경적 교리는 그리스도의 몸의 모든 지체가 그리스도에게 영적인 제사를 드림으로서 예배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교회는 제사장 공동체로서 제사장의 우선적인 책무인 제사하는 것, 즉 예배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책무를 위해 구별되었던 것처럼 성도와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구별된 존재들이다. 교회의 교회됨은 교회가 주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데서 발견된다. 교회는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인 데 무엇을 위해 부름을 받았는가? 우선적으로 예배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불러내어졌을 때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가?

 

광야에 나가 절기를 지키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이었다(5:1~3). 애굽으로부터 떠나 광야로 나가는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 즉 예배하는 것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사명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을 완전히 떠나 광야로 나간 이스라엘을 향하여 제사장 나라로 선포하셨다.

 

이것은 불러냄을 받은 이스라엘이 예배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요한 사도는 밧모섬에서 받은 계시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1:6)고 했다. 제사장은 무엇보다도 제사장 삼으신 주님께 영광과 능력을 돌려야 한다.

 

예배는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 백성의 근본적이고 영원한 책무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배하도록 인도하시고 축복하셨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온 나라 모든 민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사장이 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도록 책임을 맡기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제사장 공동체로서의 책무를 잘 했을 때에는 번영했지만 그렇지 못할 때에는 쇠퇴하였다. 우리 성도들과 교회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제사장이 되어 예배하는 책무를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이명희 교수

침신대 신학과

(실천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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