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태풍이 할퀴고 가 상처 난 땅에 ‘사랑의 손길’

교계 NGO단체들 필리핀 태풍피해에 일제히 긴급구호 나서

(사진제공=밀알복지재단)

 

사상 4번째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된 하이옌이 지난 118일 필리핀 중부를 강타, 현재까지 12000명의 사상 피해가 추정되는 가운데 피해규는 점차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은 지난 1111일 재난대응 최고단계를 선포하고 구호에 나섰다. 한국월드비전은 초기긴급구호자금으로 10만불을 우선 지원했다. 월드비전은 총 6백만불 모금을 통해 총 225천명의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하고자 추진 중이며, 독일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담요 5,400장과 천막시트 3,000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삶의 터전을 잃은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및 위생 키트, 식량, 주거지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교육의 기회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임시 교육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주민의 심리적 치유 및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긴급구호를 위해 현지 월드비전 직원 5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필리핀 지부를 통해 1차로 50만 불 규모로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을 결정했으며, 100만 불을 목표로 추가 모금을 진행하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일부터 긴급구호 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필리핀 태풍 피해 주민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금 이틀 만에 순수 개인 모금액만 5천만 원을 넘어섰다.

 

태풍 피해 당시 굿네이버스 필리핀의 현장조사 인력이 급파된 바 있으며, 지난 13일 국내에서 추가 인력이 파견됐다. 굿네이버스 필리핀 안형구 지부장은마닐라에서 제작한 긴급구호 식량 키트를 현재 운송 중이며, 빠르면 오늘 이재민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은 피해 발생 후 타클로반에 12명의 긴급구호팀을 급파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레이테 섬 타클로반 시 대부분 건물이 무너지고 수급 가능한 물품이 전혀 없어,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시급하다. 기아대책은 먼저 물품 유입 경로와 차량을 확보하고, 13일 밤 세부(Cebu) 긴급구호 베이스캠프에서 쌀 900kg, 설탕 300kg, 라면 1천 개, 비스켓 200개를 준비, 선박으로 운반해 7시간 만에 타클로반에 도착했다.

 

지난 14일 아침 6인 기준 100여 가정에 물품을 우선 분배하고, 200여 가정에 추가 분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인성 질병 등으로 인한 생존자들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방역활동을 펼쳤다. 또한 세브란스병원과의 응급의료팀을 구성, 지난 16일 필리핀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3일 동안 체류하면서 의료활동을 펼쳤으며 기아대책은 이후로도 피해주민들을 위해 추가 응급의료팀을 지속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총회

더보기
“우중에도 우리의 기도는 멈추지 않는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충남 강경 옥녀봉에서 찬송과 기도의 부르짖음이 울려 퍼졌다.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강경 옥녀봉 ㄱ자 복원교회에서 신사참배거부 교단기념일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81년 전, 1944년 5월 10일 일제총독부 함흥재판소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교단이 폐쇄된 날을 기리고 믿음의 선진들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진행했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사회로 평신도부장 김태욱 목사(두란노)가 대표로 기도했다. 이어 전국여성선교연합회 글로리아합창단이 찬양하고 총회 여성부장 하숙현 권사(범일)가 성경을 봉독한 뒤, 이욥 총회장이 “하나님 말씀 순종에 목숨 건 사람들”(렘 38:5~6)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욥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선지자로 무너지는 유다 왕국의 마지막을 보며 애통한 선지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백성들의 불순종과 왕국의 멸망을 예언하며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선포했다”며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고난과 수난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교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