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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갈 길 다가도록 (30)


(2003-2004)

200395~6일 앤 그래함 럿츠 초청 기독여성 부흥성회가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은혜가운데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개최된 해외 강사 초청 첫 여성들만의 부흥성회라 더 의의가 컷었는데 거의 1년 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앤 그래함 럿츠를 아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를 위해 기도했다.


앤 그래함은 치과 의사 부인이며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딸로써 전 세계를 다니며 여성들을 위한 부흥성회를 개최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이 한국 부흥성회를 위해 이 광자 전 서울여대 총장이 준비 위원장으로 내가 총무로 선출되어 일년간 대회 준비를 하였는데 미국팀과 함께 일하며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


그러나 범 교단적인 여성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범 교단적으로 교회들과 목회자들의 협력을 얻어야 했는데 침례교인으로서 그 일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성회가 끝난 후 많은 교회들과 교단에서 여성들의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한다.


919일부터 104일까지 36명의 에스더선교합창단원이 윤혜원 단장의 인솔로 유럽선교여행을 다녀왔다. 한정희 사모님의 지휘로 합창, 크로마하프, 핸드벨 공연 등을 통해 독일, 체코, 덴마크의 한인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고 선교사님들을 격려하고 돌아왔다. 합창단은 우리가 암 치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던 체코의 S선교사님의 완쾌 소식도 가져와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12월에는 일곱 번째 해외선교회 소속 안식년 선교사 및 본부 선교사 초청 송년모임을 강남 중앙교회와 함께 개최했고 경영원들은 김포지역에 있는 해병대 장병들을 위문하고 에스더 선교합창단 주관으로 음악예배를 드렸다.


2004년은 전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였다. 새해가 되면서 우리는 하나님만이 영광 받으시는 기념행사들을 준비하자고 다짐했고 우리말을 들으신 하나님은 뜻깊은 50주년이 되도록 우리를 이끄시고 영광을 받아주셨다.


1월에 어린이 선교교육 교재인 작은 선교사 1,2집을 수정 발간했고 두 번에 나눠 개최했던 전국 개교회 여선교회 임원세미나를 216일 분당 지구촌교회 비전센터에서 개최했다. 54지방 152교회 1,146명이 등록하여 50주년의 새 각오를 다짐하는 아름다운 행사가 됐다.


223일부터 27일까지 일본의 오끼나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 10차 아시아 침례교 여성대회에 이인도 회장외 52명이 참석했다. 그 대회의 주제는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로 아시아의 모든 침례교 여성들이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의 여인들에게 주님을 전하기 위한 기도의 다리, 희망의 다리, 믿음의 다리가 되기를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


한국팀은 강남중앙교회에서 참석하신 한 권사님의 은혜로운 몸 찬양과 세계여성기도일로 표현된 주제해설로 아시아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우리가 한국을 떠날 때 인천공항에 나오셔서 기도해 주셨던 총회 김기덕 평신도 부장님의 자상한 배려를 지금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한다.


하나님은 전여회가 미국 남침례교 선교사이며 부산 침례병원 간호 부장이었던 루씨 라잇 선교사의 도움으로 대전 대흥교회에서 조직된 지 50년 만에 전여회의 도움으로 X국 조선족 침례교 총회 여선교연합회가 창립총회를 가지게 하셨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어 전여회 창립 50주년에 맞춰 이루신 감격스런 일이었다.


전여회는 2000년 이래 최바울님의 요청으로 해마다 XY시에 가서 여성 지도자들을 훈련해 주었는데 여성들 스스로가 이 해에 여선교연합회 조직 요청을 해 왔다. 여선교연합회 창립예배를 드리기 전 먼저 총회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여선교회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 후 창립 예배를 드렸기에 그 자리에는 총회 임원들이 많이 참석했다.


해 마다 장소를 제공한 교회의 담임 여전도사가 회장이 되어 다년간 참으로 열심히 섬겼다. 세미나시 항상 대문에 보초를 세웠던 일과 참석자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닥에 앉아서 꼼짝도 안하고 강의를 필기하던 기억이 새롭다. 전여회에서 정정희 증경회장과 하명애 교육부장이 간호사 출신인 나와 함께 그 곳을 방문해 그 역사 속에 함께했다.


곧이어 X국 조선족 총회 침례교 여선교연합회 총무로 선정된 김 마리아 자매가 3년간 전여회 장학생으로 대전 침례신학대학원으로 유학을 왔다. 이 자매는 그 곳 목회자의 자녀로 북경 대학교를 졸업한 인재였으나 여러 선교사님들의 훈련과 양육으로 그 곳 여선교연합회 총무로 헌신하여 한국에 오게 됐다. 모든 신학공부와 전여회 인턴쉽을 마치고 귀국할 때 교단 해외 선교회는 현지인 선교사 1호로 파송해 주었다.


전여회 50주년 기념 총회는 새로 건축한 공주 꿈의교회에서 개최되어 지나간 50주년에 대한 감사와 또 다른 50년을 향한 꿈과 비전을 품으며 아름답게 개최됐다.


이숙재 전 총무 / 전국여성선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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