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
2006년 11월에는 미국 남침례교 선교사로 파송되어 부산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에서 원장으로 섬기다가 은퇴하신 우기수(Charles Wiggs) 목사님과 사모님이 15년 만에 서달수(Cloys Starns) 목사님 부부와 함께 한국을 방문하셨다.
육이오 한국 전쟁 직후 수많은 난민들을 치유하기 위해 미국 남침례교단 해외선교회에 의해 부산에 세워진 침례병원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의 침례병원으로 발전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유하고 복음을 전하며 많은 의료인들을 훈련하는 기관으로 부산지역에 침례교회의 위상을 높이 들어내어 왔다.
오늘의 병원이 있기 까지 초창기 병원을 위해 수고하셨던 많은 선교사들의 수고를 우리 교단은 늘 기억해 드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단 유일의 침례 병원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서달수 선교사님 부부는 부산, 대전, 서울에서 사역하시며 교회들을 도우셨던 분들이다.
사역하셨던 기관들과 교회들을 방문하시던 중에 11월 15일에 그 분들이 전여회를 방문하셨다. 우기수 원장님과 서달수 선교사님 사모님 두분 모두 초창기 전여회와 동역 하시며 전여회 발전을 도우셨을 뿐만 아니라 내가 침례병원 특진실 간호사였을 때 네 분 모두 좋은 교제를 나누었던 분들이라 정말 반가웠다.
우기수 원장님 부부는 바쁜 병원장 일정 가운데서도 요일을 정하고 전도를 나가시며 선교사로서의 영혼 구령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쓰셨던 분들이다. 전여회는 그 분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며 사랑으로 섬겨드렸는데 그런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는 것이 처음이라 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은퇴 후 검소한 선교사들의 삶에 마음이 짠했다.
11월 16일과 17일에는 설악산에서 총회와 기관들의 직원을 위한 세미나가 있었다. 총회 와 기관에서 사역하는 임원들과 기관장들, 직원들이 서로 만나서 자신들을 소개하고 교제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총회 의장단 목사님들이 좋은 선물을 준비해 줘서 참석자들의 기쁨이 배가 됐다.
2007년 새해를 예년과 같이 여선교 회관에서 뜨거운 중보 기도로 시작하고 곧 이어 신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전여회는 이 해부터 회갑과 칠순을 맞은 증경회장님들을 케익과 선물로 축하해 드리는 행사를 시작했는데 칠순을 맞은 두 분 증경회장님이 점심을 대접해 주었고 회갑을 맞은 김문례 증경회장님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선교사 자녀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헌금해 주었다.
이 후 전여회는 회원들이 애경사를 가질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형편에 따라 장학금이나 선교헌금을 하는 자원적인 제도가 이루어 졌다. 1월 19일 오전 7시 30분 전여회 회원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방호선 증경회장님께서 향년 95세로 하나님 품으로 돌아 가셨다.
전여회 초대 총무이셨고 2대, 4대 회장으로 전여회를 끝까지 사랑하셨던 방호선 증경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유가족들이 1,000만원을 국내선교기금으로 헌금해 주었다. 지금 살아 계셨으면 아들이 침례신학대학교 총장으로 섬기게 된 것을 무척 기뻐하시리라 생각된다.
3월 5일 전여회 50주년 기념교회인 아산 외국인 선교교회가 창립 3년 만에 예배 장소를 좀 더 넓은 곳으로 이전하고 리모델링을 마친 후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무명으로 1,000만원을 헌금해준 전여회 회원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3월 19일 김영임 단장이 이끄는 전여회 에스더 선교 합창단은 자매결연을 맺은 캔터키주 여선교회의 초청으로 총회와 초청받은 교회들을 방문하여 찬양과 핸드벨, 부채춤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돌아 왔다.
찬양과 핸드벨은 거의 일년간 준비하고 부채춤까지 준비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환영받고 기립 박수를 받는 등 한국 여선교회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돌아왔다. 이 때 합창단은 미국 연주를 위해 구입한 핸드벨 16옥타브를 전여회에 기증해 주었다. 전여회 박영옥 부회장님이 20년간 부은 1000만원의 적금을 타서 해외선교헌금으로 보내 줬다. 그 헌금은 하나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옥합이었다.
4월 12일과 13일 수원 영통영락교회에서 제1회 기침 포럼이 개최됐다. 주제는 “교단 여성목사안수 어떻게 할것인가” 였고 나는 여성 목사 안수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도록 초청을 받았다. 나는 교단 여성 안수의 필요성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대적으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해야 하는 이때 여성 선교사들에게 안수를 주는 것이 시급하고 교육과 특수분야에 전문 여성 목사가 세워 지는 것이 필요하고 침례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졸업하는 여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함을 강조했다.
4월 30일 교회가 화재로 전소되었던 성별교회가 교회 건물을 구입하고 새누리 교회로 재탄생해 이전 감사 예배를 드렸다. 총회, 전여회, 기관들과 교회들이 협력하여 절망에 빠졌던 한 교회를 다시 살려 감격의 이전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협력하면, 힘을 합치면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