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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가 우리를 유혹하는 방법(창세기 3:1~6)

한주의 묵상-19

창세기 3장은 인간이 최초로 죄의 유혹을 받고 범죄하게 된 경위와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오로지 사람을 위해 만드신 아름다운 낙원에서 추방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인간은 죄의 유혹 앞에서 무기력하게 죄를 범하고 말았을까? 본문은 그 동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동기가 매우 가벼운데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인류가 죄를 범하는 동기들을 보면 인간은 죄가 유혹할 때 너무 쉽게 충동을 받으며 파멸의 길로 달려간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죄가 사람을 유혹할 때의 특징을 보면 사람을 위협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두렵게 해서 죄를 범하도록 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가볍게 그리고 슬그머니 들어와서 인간을 유혹하고 인간의 영성과 인격을 해체시켜 버리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이지 않습니다. 죄는 매우 약삭빠르고 집요하며 강력하게 인간을 유혹하며 죄의 길로 이끌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의 맥락은 죄가 인간을 어떻게 유혹하는지 그 절차와 과정,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말씀 안에서 죄의 유혹이 어떻게 우리를 실패하게 하는지 깨달아 승리의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죄의 유혹을 받는 이유는 주의하지 않는 삶의 태도 때문입니다.
삶의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죄가 사람을 유혹할 때 대부분 그 사람의 태도 때문입니다. 죄가 사람을 유혹하려 할 때 쉽게 유혹되는 것은 대부분 당연한 것을 살피고 주의해야 하는 태도를 잊고 살아갈 때입니다.
지금 뱀이 하나님께서 최초로 창조하신 여자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뱀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 때문에 뱀이 현실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 버립니다. 뱀이 여자에게 말한다는 것은 대단히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이 괴이한 사건 앞에서 하와는 전혀 주의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원리를 파괴하는 엄청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하지 않았습니다. 민수기 22장 27~30절 말씀에서 발람을 꾸짖는 나귀를 주의하지 않다가 발람은 죄의 유혹에 빠져 결국 죽고 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성격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1절에서 ‘간교 하니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간교’의 성경적 의미는 교활함, 엉큼함, 음흉함, 약삭빠름입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특성은 자신을 노출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의 유혹 앞에 노출 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이것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11:14)라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혹자의 전략에 주의하지 않을 때 그 대가는 혹독합니다. 사탄은 우리 정면을 공략하지 않습니다. 호메로스 일리아드의 글에서 그리스군은 트로이를 십년간 공격하지만 성을 함락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목마를 만들고 그 속에 30명의 정예병을 숨겨놓고 철수하는 것처럼 합니다. 트로이 성은 이 목마를 주의하지 않다가 한순간 성이 함락되고 맙니다. 사탄의 첫 번째 유혹은 “하나님이 참으로”라는 말로 하와에게 다가왔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실제적 삶은 다르고 유혹하는 말입니다. 사탄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과 우리가 부르는 하나님의 개념을 서로 다릅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나의 주님이십니다. 사탄이 하와에게서 간파한 것은 창조주 하나님과 나의 주되신 하나님에 대한 불분명한 태도입니다.


말씀이 아닌 것으로 대화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대화할 때 그 내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와와 대화하는 자는 ‘사탄’입니다. 뱀과 대화하는 그 순간 이미 하와는 뱀이 목적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탄과 대화에는 “진리의 말씀”이 없습니다. 인간은 사탄과 대화하는 순간 하나님의 계명을 최소화하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관대하십니다. “네게 임의로 먹되, You are free to eat.” 하지만 하와는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We may eat” 하나님의 자비하심가운데 살면서 그분의 자비를 최소화시키는 하와의 모습입니다. 사탄과 대화하는 순간 하와는 사탄이 사용하는 하나님의 명칭에 동참합니다. 인간을 구속하고 억압하며 자유를 제한하는 하나님(3)으로 표현합니다. 사탄의 유혹의 불길이 치솟는 장소는 하나님의 속성을 왜곡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가볍게 여기려는 유혹에 빠집니다.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You will surely die.” 하와는 “네가 죽을까 하노라, You will die.” 사소한 부주의 같지만 사탄은 단호하게 자기주장에 하와를 끌어들입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사탄은 슬그머니 찾아오지만 일단 유혹에 넘어가면 재빠르게 우리를 하나님의 품성에 의심을 가지도록 합니다.

진리에 타협하도록 절반의 거짓으로 유혹합니다. “너희 눈이 밝아져” 아담과 하와는 눈이 밝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자기들의 벌거벗은 모습과 후회와 죄책감이었습니다.


유혹의 결과는 일어나서 안 될 결과입니다.
유혹하는 자와 대화하는 바로 그 순간 사탄은 이미 영적전투에서 승리자가 되고 맙니다. 사탄은 더 이상 하와와 대화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하와는 스스로 죄의 행동으로 나갔습니다. 만약 아담부부가 유혹하는 자에게 주의하는 태도를 가졌다면 승리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 없는 대화에 너무 길들어져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 없는 대화는 사탄이 유혹하는 통로임을 잊지 맙시다. 늘 주의하여 살피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갑시다.


이정일 목사 / 청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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