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종말시계가 있다. 이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얼마나 인류 문명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알릴 목적으로 제작된 시계, 그리고 이와 관련한 캠페인을 말한다. 지구종말시계는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면 종말을 의미한다. 1947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대학의 과학자들이 만들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인 불리틴(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이사회가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나타내는 시계를 잡지 표지에 실었던 것이 시초로 한때는 핵무기 관련 사항만이 고려 대상이었으나 2007년부터 기후변화 관련 사항도 반영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핵무기급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최근 전세계는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삶을 살고 있다. 집중호우, 홍수, 산사태 등의 수해와 열대성 저기압(태풍)의 대형화, 해일, 폭염, 열대성 질병의 확산, 가뭄, 산불, 사막화, 한파, 제트기류 약화, 폭설, 북극한파의 남하, 태양광 반사율 감소, 빙하, 빙상의 융해와 해수면 상승, 영구동토층의 해빙, 해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 엘니뇨와 라니냐의 변화, 갯녹음(백화현상), 식량 생산 감소, 해충 증식 등 일일이 열
112차 회기가 주요 사업을 마무리하며 총회는 정기총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총회 임원회는 정기총회에 상정한 주요 안건들을 정리하고 각 기관과 위원회의 정관 개정안들을 살피며 정기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총회는 100만 뱁티스트 전도운동, 라이즈업뱁티스트 전국 침례교회 연합기도회, 다음세대부흥위원회 행사, 한국침신대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대의원들은 이에 대한 모든 것을 총회에서 보고 받는다. 총회가 그동안 전개해온 사역은 침례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역들이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새롭게 시작했던 사역들도 교단 내에 정착하며 교단 안팎으로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느슨한 규정으로 오해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각 기관의 정관과 위원회의 규정들이 대폭 수개정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각 기관과 위원회의 사역들이 전문화되면서 상황에 맞는 정관으로 개편될 필요성이 있다. 그만큼 각 기관과 위원회가 교단을 위해 활발하게 사역을 전개하며 정관과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일들을 전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총회의 병폐 중 하나는 내가 미는 총회장을 당선시키
영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은 침례교와 구세군,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등 거의 모든 개신교파가 시작된 영육 부흥의 땅입니다. 말씀을 사랑했던 센스 어필 오감설교의 대명사 찰스 스펄전 목사를 지근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교의 선한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요한 웨슬레는 설교할 강단도 교회도 없을 때 말을 타고 다니면서 세계는 나의 교구다(All The World is My Parish)라고 외치며 전도했다. 최근 필자는 영국을 탐방하면서 영국민과 만나는 세계인들에게 성경과 설교, 찬양이 선교적 유튜브 명함을 건넸다. 그들에게는 무명의 목사일지라도 세계 언어로 번역이 제공되기 때문에 그들의 영혼을 중보하며 복음을 건네면서 역사적 현장을 밟고 다녔다. 영국은 한 때 전국민이 기독교인이라 불리는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1% 내외의 소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고 전수하고 있는 땅이다. 전세계에 신앙의 꽃을 피웠던 나라이기에 우리가 흠모하는 땅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울 이후 “남은 자”를 철저하게 구별시킴으로 역사해 오신 하나님 복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탐방을 기획하며 그들의 성정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목회자가 되고 침례교 목사가 되면서
성경침례교회는 그 원조가 말씀보존학회의 이송오이다. 다시 말하면, 기존에 성장하고 있던 어떤 나무에서 가지가 새로 돋아나고 뻗어나간 그런 측면에서, ‘성경적으로 잘 한다’라는 이상과 ‘침례교 정신’이라는 이상이 정상적으로 안착한 사례로 볼 여지가 없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라는 이상을 중심으로, ‘킹제임스 유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신흥 종파라고 보는 것이 훨씬 더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지금은 김포에 자리잡은 성경침례교회가 본래 말씀보존학회 이송오 씨가 ‘킹제임스 유일주의’에 동조하는 이들과 함께 1992년 4월에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창립한 교회다.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2022년 1월에 사망한 이송오 씨를 이어 박승용 목사가 제2대 담임목사로 이끌고 있다. 이송오는 미국의 Pacific Coast Baptist Bible College(신학사), Liberty University(석사), California Graduate School of Theology(신학석사, 박사) 등에서 수학했다. 무엇보다도 미국 펜사콜라 성경신학원(PBI)의 피터 럭크만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고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KJB Onlyism)라
매년 우리 교단은 교단을 대표하고 이끌어가는 총회장을 선출한다. 총회장을 비롯한 부총회장 등 의장단 본등록이 8월 말 마무리되면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을 본보와 공식 선거 유인물을 통해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전달하고, 대의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사항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교단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3년 동안 교단은 비상사태를 선포,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마련과 지원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총회가 주도한 침례교회 연합기도회인 ‘라이즈업뱁티스트’는 말씀과 기도를 사모하는 침례교회의 새로운 기도운동을 일으키며 대표적인 총회 사역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113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를 만나야 할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의장단 후보자들이 바라보는 교단의 시각과 정책들은 현재 우리 교단이 안고 있는 현안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현실적이며 실현 가능한 공약을 보게 될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동안 대의원들은 총회가 추진해 온 사역과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왔으며 이 중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교단
침례신문사에서 교회건축세미나를 진행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서울지역 세미나에 등록해 참석했다. 교회건축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재개발과 재건축 대비 등 교회건축 길을 볼 수 있었다. 교회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고, 가장 많은 문제가 일어나게 하는 요인이 건축자금 부족이다. 교회건축 자금 부족함으로 인해, 목사와 교회는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찾는다. 또 다른 한 문제는 시공자를 신뢰하지 못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 교회건축 시공사들이 교회건축 중에 공기연장과 추가자금 요구, 그리고 설계변경 등으로 추가자금 투입으로 인해 교회와 목사들을 너무 힘들게 해 온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혹은 팁을 알려줬다. 첫째, 설계계약을 할 때 ‘준공 때까지 설계를 책임진다’는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라는 것이다. 둘째, 건축비를 지급할 때에는, 계약때에 10%를 주지 말고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정도 주고, 착공때에 20% 주고, 준공때에 30%를 주는 것이 사기를 덜 당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설계와 건축과 준공에 이르기까지, 총괄 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시공사와 계약하는 것이 건축비용이 덜 들어간다고 했
어느 덧 뿌리 이스라엘 2차 원정대는 유다 산지와 블레셋 해안 평원 사이의 완충지대 쉐펠라에서 소렉, 엘라, 구브린, 라기스 등지 곳곳을 삼손, 다윗과 골리앗, 르호보암, 미가, 히스기야, 이사야와 함께 걷고 뛰었다. 성지순례의 원론적인 목적이었던 성경 속 지명을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와 말씀을 펼칠 때보다 생생하게 그 날의 그 땅을 감각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는 바랬고 그 목표는 다섯째 날을 지나며 여정과 함께 무르익어 갔다. 뿌리의 순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유연함, 그 혜택의 정점 또한 이 날의 여정 속에 존재했다. 머물렀던 지난 숙소들이 괜찮은 수준이었다면 단 하루 묵었던 데이비드 사해 호텔(David Dead Sea Hotel)은 사해의 빼어난 전경이 전 객실에서 조망되는 위치에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식당을 갖춘 곳이어서 어른 아이 모두의 열광을 이끌어낼 만큼 훌륭했다. 떠나올 때의 아쉬움이란…. 이동 거리를 단축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 할수록 여행의 효율성이 올라간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지점이 순례가 묵상의 물길을 터주고 그 길이 막히지 않도록 일련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여정이어야 한다는 점과 충돌을 일으키지 않게 일정을 안배한 여행사와 순
필자는 종종 ‘어떤 성경이 가장 좋은 성경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런데 이 질문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다. 질문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다른 답변이 필요할 수 있는 질문이다. 그래서 질문자 자신도 명확하게 의식하지 못한 ‘궁금증’의 원천을 찾아보면 대개는 두 개의 질문으로 정리된다. 그렇게 수렴되는 이유는, 필자가 제작해 올리는 설교 동영상에서 설교 본문을 아직도 ‘개역한글’을 사용한다고 명시하고, 개역한글 본문을 기준으로 설교하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필자의 유튜브 채널 “임원주 목사 :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에서 사랑침례교회 정동수 목사라는 이의 신학과 이 사람이 주장하는 소위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KJB onlyism)를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다수의 동영상을 제작하여 올렸기 때문이다. 정동수 씨가 ‘사랑침례교회’란 교회를 개척하고 성공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까지는 영어공부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어떤 영어성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까 혹은, KJV을 공부하면 성경지식과 더불어 영어실력이 좋아지는지에 대한 질문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킹제임스 유일주의는 본래 미국에서 세대주의가 위세를 떨치면서 등장한 20세기 미국적 현상이다. 1611년
이제 정기총회가 한 달 여를 앞두고 있다. 그래서인지 총회 자유게시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들이 고정돼 있기는 하지만 또다시 여러 문제들로 소란스러워지는 시기가 도래했다. 은혜재단과 관련한 문제도 게시판에 등장할 법도 한데 조용한 것이 의아하다. 하나 더 이상한 것은 한 일간지에 소개된 우리교단 정기총회의 안건이 ‘기후 위기에 따른 목회적 동참 방안’이라는 점이다. 다른 여러 안건 중 하나가 아니라 이것 하나만 기술돼 있다. 타 교단에서 세습 문제나 이중직 문제, 목회자 정년 문제, 신학교 관련 문제 등 교단이나 목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안건들이 보도된 것에 반해 궁색하다는 인상이 스치고 지나간다. 기자가 물어보니 뭐 하나 말은 해야 할 것 같고 해서 던져준 느낌이 강하게 든다. 기후 위기는 많은 이들이 문제라고 논하기는 하지만 산업과 관련된 부분이 크지 목회 현장에서 무언가 동참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특히 교단적으로 시급한 문제라고 보기도 어렵다. 물론 이해는 된다. 그동안 우리교단의 정기총회는 의장단 선거에 관심이 모아지고 그 이외의 것에는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지방회별로 어떤 안건을 다뤄달라는 청원이 많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셨으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게 된다. 도시의 모든 호텔이 만실이었던 어느 저녁, 볼트가 근무하는 호텔로 선한 인상의 노부부가 찾아왔다. 볼트는 그들이 투숙할 방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노부부의 실망 어린 표정을 목격한 순간 그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제 방에서 묵으시면 어떨까요? 어차피 전 내일 이른 아침까지 교대 근무해야 해서요. 물론 특실은 아니지만 최소한 주무실 침대는 있으니까요” 노부부는 한사코 거절하려 했지만 볼트는 끝까지 권유했다. 진심으로 자신들을 걱정하는 모습에 감동한 노부부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음 날 아침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나누고서 볼트는 한동안 두 사람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는 호텔에서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익히고 훈련받았다. 2년 후 어느 날, 갑자기 볼트는 노부부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들이 보낸 초청장에는 뉴욕행 기차표가 들어 있었다. 뉴욕에 도착하자 기차역으로 노부부가 마중 나와 있었다. 그들은 볼트를 데리고 피프스에비뉴 34번가에 있는 거대한 빌딩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