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지음┃두란노서원 ┃292쪽┃14000원 ‘순종’은 우리의 선한 의지와 자유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리는 것이다. 우리는 나에게 순조로운 뜻이 있으면 하나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원망이 나온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욕망을 예배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정한 시간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욕망에 굴복하고 하나님을 버릴 때가 많다. 이 책은 고린도교회가 부끄럽고 더러운 문제들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갔듯, 오늘 우리도 ‘치열함’으로 고민하며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시해준다.
┃존 맥아더 지음┃조계광 옮김 ┃생명의말씀사┃288쪽┃13500원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이해에 대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책은 무수한 신학적인 칼날로 인해 복음의 이해에 대한 혼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차분하고 날카롭게 바울이 전한 복음의 중요 핵심 메시지인 칭의 교리와 그리스도의 대속적 속죄교리와 은혜교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결코 논쟁적으로 쓰지 않았다. 가장 강력한 논증은 성경 그대로의 진술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탁월한 성경적 안목으로 바울 서신의 주요 본문을 그저 충실하게 주해하고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바울이 복음을 사적인 소유물로 여기지 않았으며, 복음의 신적 기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바울이 전한 복음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며 성경적인 가이드북이다.
┃이상화 지음┃브니엘 ┃704쪽 ┃25200원 한국교회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교회는 현재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도 하락, 다문화사회의 확대, 이단사이비의 확산과 공격, 이슬람의 확산, 반기독교적 세속문화의 침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주일학교 감소, 청년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에 따른 호리병 현상, 노년성도 증가에 따른 교회의 고령화, 1인 가구의 대폭 증가에 따른 나홀로 신앙인 증가,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성도’ 증가 등의 위기와 마주하고 있다. 책은 앞서 언급한 한국교회 앞에 놓인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대안을 다루고 있다. 실천신학을 다루는 교수진과 설문조사기관, NGO 등 교계전문가 65인이 현재 한국교회에 닥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대담을 나누고 앞으로의 전망과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원제목은 ‘Counseling the Hard Cases’이다. 번역하자면 ‘심각한 경우에 처한 사람들 상담하기’이다. 그런데도 ‘성경으로 상담하라’고 한국 번역판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 요단출판사 편집장 권혁관 목사는 “저자 히쓰 램버트는 도입에서 성경이 상담하는데 불충분하기 때문에 심리학이나 의학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철저히 배격하며 디모데후서 3:16~17을 인용했다”며 “이런 이유로 원서 Counseling the Hard Cases 제목이 ‘성경으로 상담하라’가 됐다”고 설명한다. 일선의 기독 상담가들은 성경을 상담의 도구로 사용하지만 이를 그저 도구로 사용할 뿐이라는 문제가 있다. 성경을 그저 일시적 안정제로 취급한 것이다. 성경은 필요에 따라 쓸 수도 안 쓸 수도 있는 그저 도구가 아니다. 디모데후서 3:16~17이 말하듯 성경은 인간을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숨결인 영원한 생명이다. 간혹 기독 상담가들이 내담자들에게 치유보단 더 깊은 상처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같은 이유는 그들이 성경에서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책은 확실하게 내담자의 치유와 회복의 원인이 상담가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 10개의 케이스
화종부 지음 / 생명의말씀사 /176쪽 / 11000원 오늘날 우리는 기도를 기도답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기도하기보다는 말하기를 더 좋아한다.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머물기보다 어떻게든 분주하게 움직이고 행동해야만 자신이 무언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골방에 앉아 기도하는 것을 아무 일도 하고 있지 않는 것처럼 여기는 시대가 바로 우리가 사는 시대다. 기도의 골방이 점점 무너지고 약해져 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주변으로부터 많은 비난을 듣고 있는 것의 원인을 교회가 복음의 본질로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 중 시급히 회복해야 할 것으로 ‘기도’를 꼽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다니엘과 바울이 드린 기도의 모범 5가지를 소개한다. 과연 이런 것을 기도의 제목으로 삼아야 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신앙 선배들의 훌륭한 기도의 제목들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김용준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264쪽 / 12000원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닥치면 두려움과 걱정의 포로가 돼 버린다. 안타까운 것은 부정적인 생각을 오래 하다 보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절망과 낙심의 순간에도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길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다. 이 복음으로 인해 우리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현재, 평안과 소망의 미래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크고 작은 고민과 아픔, 실패와 절망, 시험과 두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은 그러한 고난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주권과 선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희망은 즐거움이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현재를 기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결코 무너지지 않는 유일한 희망의 근거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과 차원을 달리한다. 책을 통해 생명의 빛으로 찾아오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오늘도 희망의 주님을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보자.
이영훈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284쪽 / 13000원 세상의 많은 책과 영화, 노래들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인간에게 사랑은 많은 관심과 필요를 요구하는 존재다. 하지만 세상이 주는 사랑은 인간의 근본적인 갈급함을 채워줄 수가 없다. 진정한 기쁨과 행복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사랑을 마음에 간직한 사람만이 누릴 수가 있다. 기독교 신앙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사랑으로 성장하고 완성되며, 항상 사랑으로 충만해야 한다. 책은 사랑이 가진 힘에 대해 잘 설명해준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엇인지, 그것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제시하면서 지치고 고된 삶의 쉼과 평안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진정한 은혜와 평안을 누리길 원하는 이, 과거의 상처로 인해 상대방을 사랑으로 대하기 두려운 이, 틀어진 관계가 체한 것처럼 자꾸 걸리고 생각나는 이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다.
이규현 지음 / 두란노서원 /200쪽 / 11000원 인간은 영과 육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는 이 영과 육이 온전한 일치를 이뤘으나 죄를 지은 후에는 그 관계가 깨지고 말았다. 영이 타락함으로 육도 죄의 지배 아래 있게 놓였으며, 결국 인간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기고 영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됐다. 영은 죽고 육신은 죄의 지배 아래 놓여 살게 된 것이다. 책은 저자가 그리스도 안에 감추인 경이로운 비밀을 캐내고, 기독교 전통의 보고들을 발견하며 그 뒤를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세상에 길들여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써 내려갔다. 자신의 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은 이, 왜 계속 같은 부분에서 넘어지는지 깨닫고 싶은 이, 세상을 영의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차원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환한지가 10년도 되지 않았는데 엄청난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혁명적 변화의 시기를 목회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 그 한 예로 요즘 '비트코인'이란 가상화폐를 지칭하는 단어가 대세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단기 투기목적의 돈 버는 재미로) 가장 흥미 있고 많이 사용하는 제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말인데 그 실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인류 문명의 급격한 새로운 혁명으로 들어가는 문이 열렸다고 주장하는 클라우스 슈밥의 책 ‘제4차 산업혁명’(새로운현재)을 ̒대전침례교목사독서학교̓회원들과 2017년 12월 종강을 앞두고 읽었다. 제4차 산업은 디지털(인터넷통신, 컴퓨터,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물리학, 생물학, 전자공학과 같은 산업이 퓨전으로 만나서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상업화 과정중의 한 예가 역시 요즘 대세로 자리 잡은 드론(Drone)산업이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작은 비행물체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新)산업을 형성하면서 영화촬영, 물류분류, 대기오염 측정 다양한 분야 등에서 수많은 응용산
|존 D. 커리드 지음|새물결플러스|230쪽 |13,000원 어떤 학자는 이스라엘 역사가 유대의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심지어 ‘곰돌이 푸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 구약의 대한 최근 문헌에서도 이런 관점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한 예로 토머스 톰슨(Thomas L. Thomposon)은 “성경의 연대는 역사에 근거하지 않았고, 아주 비역사적인 세계관을 전제로 하는 후대의 신학적 체계에 근거했음을 우리는 보았다. 근동 역사를 재구성하기 위해 마리의 문서 보관소(Mari Letters)와 그와 유사한 유물들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성경 내러티브들을 사용하려고 하는 시도는 근본주의적인 일이기에 마땅히 무시해도 된다”고 말했다. 신학자인 톰슨이 과격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 학계가 공통적으로 성경의 역사가 선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달리 말하자면, 성경의 역사는 진정한 역사적 자료들을 접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던 바빌론 유수 이후의 저자들에 의해 저술 됐다는 것.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은 창세기 1-11장의 홍수이전의 기사들이 고대 근동 전역에서 발견되는 유사한 이야기들처럼 신화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