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렬 지음┃224쪽┃12000원┃요단┃ “네가 예수를 사랑하느냐?” 만일 사단이 베드로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면 사랑에 실패한 배신자,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얼룩진 베드로의 인생을 갈기갈기 찢는 질문이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던지신 질문이기에 썩어가는 환부를 도려내는 메스로 다가왔다. 사랑하지 않았으면 미련 없이 포기하고 멀리멀리 도망갔을 것이다. 사랑해왔고, 여전히 그 사랑을 포기할 수 없기에 이렇게 아프다. 내적 진통을 겪지 않고 참 생명이 태어날 수 없듯이 저자는 참 목자가 태어나기 위한 내적 진통으로 이 질문을 제시한다. ‘회복을 목적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21회의 치유의 묵상으로 풀어가며 주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질문이다. 치유로 접근하시는 예수님은 떡과 생선으로 사랑과 연합의 식탁을 준비하신 요리사이다. 어찌 잊을 수 잊겠는가? 돌아가시기 전날 밤 유월절 만찬에서 떡과 잔을 나눠주시던 손길을… 자신의 몸과 피로 사랑을 약속하신 주님의 만찬의 나눔처럼, 밤새 지친 제자들에게 한 끼 밥을 차려주는 섬김과 교제로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켜 가신다. 함께 교제하면서 공동체의 중심에 계신 예수
이스라엘 성지순례 가이드북┃이철규 지음┃340쪽┃18000원┃보리별 책은 25년간 이스라엘에 거주하며 여행사 대표를 맡고 있는 저자의 성지순례 가이드북이다. 1994년 갈릴리 호수를 본 순간 모든 신앙의 갈증이 해소됐다고 고백한 저자는 십자가의 길을 약 700회 이상 걷고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성지순례를 안내하며 체험하고 축적한 경험들을 책으로 풀어냈다. 책은 지식만을 전달하고 이야기만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지순례를 가고자 하는 이에게도움이 되는 자료들로 꾸며졌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1부는 성지순례를 가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을 모아 성지순례에 필요한 준비사항과 역사의 땅인 이스라엘의 개관을 적었다. 2부는 이스라엘의 주요 성지를 소개했으며 3부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현대 이스라엘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자료를 수록했다. 신약정독 : 복음서 편┃오경준 지음┃472쪽┃18000원┃홍성사 책은 성경통독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성경이라는 큰 숲을 한눈에 조망하고 입구와 출구를 분간하며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독과 통독이 우세한 한국교회에 신앙적 균형감과 성경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주는 정독서이기도 하다. 성경 저자들이 말하려는 맥락을
레지날드 히버(Reginald Heber)는 영국의 조용한 마을 호드넷(Hodnet)을 좋아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옥스퍼드 대학 학위를 가진 이 성공회 목회자는 런던의 저택에 살아도 괜찮을 만큼 넉넉했다. 하지만 히버는 시골 호드넷에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가진 것을 나누며 작은 교회를 섬기길 원했다. 시골의 환경은 그가 조용히 글과 찬송을 쓰기에 참 좋았다. 그는 그렇게 직접 지은 찬송들을 특별한 예배가 있을 때마다 교인들과 함께 불렀다. 그러던 히버가 성공회 주교로 취임하게 됐다. 윗사람들은 그가 인도의 캘커타(Calcutta) 지역을 맡아 떠나기를 원했다. 히버는 정든 호드넷을 떠나기 싫었지만 사역자는 병사처럼 윗사람에게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인도로 사역지를 옮겼다. 3년간 사역에 전념하던 그는 1826년 4월 3일 43세였을 때 인도의 티루치라팔리(Tiruchirappalli)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예배를 인도했다.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더워 그는 예배를 마친 후 물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만 예기치 않게 익사하고 말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그의 아내는 남편의 낡은 가방에서 종이 한 뭉치를 발견했다. 그가 오래전에 예배를 위
예배음악 사역자들을 위한 올포워십이 3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포워십은 교회에서 예배, 음악사역에 헌신하는 사역자들을 응원하고 그들의 소통의 장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월간 웹진 올포워십매거진을 창간함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올포워십의 대표 채윤성 목사를 만났다. 올포워십 대표 채윤성 목사는 중앙대 음악대학에서 성악,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목회음악과에서 예배인도와 예배기획을 전공했다. 올포워십은 교회 안에서 예배와 음악사역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채목사의 개척교회 목회사역지와 같다고 말한다. 그는 “교회라는 곳은 사람들을 양육하고 세상으로 파송하는 곳”이라며 “나는 예배를 섬기는 사람들, 특히 음악하는 이들을 양육하고 섬기는 목회자가 되고자 신학교에 들어갔고 그 구체적인 사역을 위해 올포워십매거진을 창간했다”고 밝혔다. 현재 올포워십은 침신대 출신인 서울장신대학교 허림 교수를 비롯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예배학을 가르치고 있는 안덕원 교수, 덴버한인북부교회 정유성 담임목사, 베스퍼스콰이어 지휘자 백정진 교수(한세대학교) 등 교단과 장르를 넘어 국내외 다양한 교회, 학교, 기
현 시대를 나타내는 많은 현상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 중 하나가 스피드, 즉 빠름이다. 삶의 많은 부분들이 자동화되면서 일상이 빨라짐에 따라 변화의 속도 또한 빠르다. 시대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현재를 표현하는 유행이나 성향의 변화도 정신없이 빨라졌다. 그러다보니 삶의 편리함은 향상 됐을찌라도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일상에서의 진지함이 답답함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원칙을 위한 엄격함은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삶은 빠른 변화와 신속한 적응으로만 충족될 수 없는 것이기에 현대인들은 공해해지고 외로워지는 것 같다. 진지함이나 엄격함과 같이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아니 잊고 싶어 했던 가치들은 역설적으로는 삶을 살만하게 하는 소중한 가치요 기준일 수 있다. 아마도 낭만시대의 기독교 작곡가였던 멘델스존(1809~1847)은 이런 삶의 가치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이 바로 엄격 변주곡인데 이 작품의 제목만 보더라도 멘델스존이 추구했던 가치의 본질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주제와 17개의 변주로 이뤄져 있는데 1841년에 작곡된 것으로 멘델스존이 가
창작 뮤지컬 ‘요셉’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어 꿈조차 제대로 꿀 수 없는 만년 취준생 호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우연히 교회에 갔다가 성경 속 요셉이 된다.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갇히고 형들의 계략으로 노예로 팔려가는 요셉의 삶을 경험하며 주인공 호영은 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삶에 대한 굳은 믿음이 생긴다. 뮤지컬 ‘요셉’은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마리아 마리아’로 최우수작품상 수상,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에 빛나는 최무열 음악감독 및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MJ컴퍼니 뮤지컬 ‘화랑’ 뮤지컬 ‘바울’ 연극 ‘오셀로와 이아고’ 연극 ‘햄릿’ 연극 ‘사랑’ 연극 ‘오셀로투맨’ 연극 ‘ALONE’ 등과 하모니컴퍼니 뮤지컬 ‘하모니’를 통해 탄탄한 행보를 다져왔으며 현재는 백석예술대학 공연기획 학과장이자 하모니컴퍼니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뮤지컬 ‘요셉’의 취준생 호영 역에는 박두희, 호영에게 삶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그’ 역에는 길지혁, 요셉에게 사랑과 배려를 깨닫게 해주는 아스낫 역에는 이나영 외 김홍부, 정재희, 김재민, 박경훈, 김태일, 박경화, 박수연, 조아라, 정아름, 조영재
사람들은 행복하길 원한다. 하지만 인간관계와 직업, 건강 등 여러 요인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우리를 지치게 한다. 사회가 발전하고 풍요로워지면 삶이 더욱 행복해 질 줄 알았는데 우리 인간은 상처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러한 상처의 가시밭길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책이 나왔다. 효성교회 박영재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 좋은설교연구소를 운영하고 설교를 위한 책을 중점적으로 저술했던 그가 상처를 어루만지는 책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영재 목사를 만나봤다. ◇최근에 출간한 책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상처받은 나를 위로하라’는 위로받는 길을 제시하고 남을 위로할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하는 그런 책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바람직한 삶의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인격을 형성해주는 그런 내용이다. ◇그동안 설교와 관련된 책을 주로 저술하셨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종류인 위로를 전하는 책을 출간하시게 된 계기가 있다면? 내가 사역하고 있는 관악구 청룡동은 서민들이 많다. 그 중에는 실패하고 꿈을 잃어버려 좌절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그들은 안타깝게도 당당함을 찾아볼 수 없고 상처를
예수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한 유일한 여성인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극히 몇 줄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자신의 선생을 버리고 도망친 제자들과 달리 그녀는 마지막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그의 부활을 목격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교회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그녀는 창녀로 또는 죄의 여인으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 인물로 그려졌지만 성경 어디에도 막달라 마리아의 신분이나 그녀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단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했던 이로 기록될 뿐이다. 이번 작품은 가스 데이비스가 메가폰을 잡고 루이 마라, 호아킨 피닉스, 체위텔 에지오포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함께 작품에 참여했다. 특히 헬렌 에드먼스과 필리파 고슬렛은 성경의 단편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막달라 마리아의 삶은 스크린에 재조명시켰다. 이야기는 황량한 어촌 마을에서 시작된다. 구원만을 꿈꾸며 살아가는 막달라 마리아는 정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을 방문한 예수와 그의 제자들로부터 깨달음을 얻게된 마리아는 예수를 따르게 된다. 그의 행보와 여러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예수님의 생애를 캘리그라피로 읽고 쓰며 묵상하는 말씀북이 출간됐다. 청현재이 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회장 임동규)는 지난 2월 27일 홍대 프리스타일 스페이스홀에서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북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번에 출간된 말씀북은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기쁨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 고난 당하시고 죽으심으로 우리를 살리신 예수님의 마지막 생애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말씀북이다. 지난 7년간 말씀 캘리그라피를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영적도구로 사용해온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 임동규 회장은 “최근 캘리그라피 환경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말씀 묵상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었다”며 말씀북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청현재이캘리그라피말씀북은 ‘예수의 부활편’으로 예수님의 생애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수님의 부활을 갈라디아서, 마태복음, 누가복음, 마가복음, 이사야 등에서 추려낸 성경말씀 55절을 최후의 만찬, 고난, 죽으심, 부활, 지상명령 순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감성적인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기독교
부활절을 앞두고 공민지(전 2NE1 멤버), 소향(CCM 가수), 박지헌(전 V.O.S 멤버)이 모델로 제작된 복음광고가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세워진다. 복음의전함은 지난 2월 21일 온누리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시간동안의 사역을 나누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복음의전함은 3월 한 달 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 복음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며 광고가 마무리되는 3월 31일 토요일 오후에는 유럽 20여개 국가의 100여개 교회의 현지 교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전도를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광고선교가 이어진다. 복음의전함은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서 본격적인 광고선교 캠페인을 시작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을 전도하다’로 명명된 국내 프로젝트는 오는 5월 부산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라권(광주), 충청권(대전), 강원권(강릉), 제주권(제주), 경기권(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그 대장정의 마무리한다. 복음의전함 관계자는 “우리의 새로운 시도는 아직 진행 중이고 시행착오도 겪을 것이지만 지금까지 기독교가 사회에 끼쳤던 건강한 영향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