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낀 시간을 보내며 신음하고 있습니다. 슬픔과 아픔, 혼돈이 온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한국도 미국도 이곳 아르헨티나도 예외는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기쁜 소식은 우리 대한민국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에 온 세계의 모델이 됨을 인해 아주 자그마한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조금씩 고개를 다시 들고 있음을 보며 걱정이 되고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부르짖는 시간이 됐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상황이 변화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최고로 높은 감염 위험 속에 있습니다. 4개월째 이어가는 의무 자가 격리는 온 나라의 경제와 사람들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제 마비가 왔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계속 돈을 찍어 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가올 것입니다. 2년 넘게 나라 경제가 리세시온으로 왔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가 오면서 경제를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110일이라는 시간의 의무 자가 격리로 인해 모든 회사와 사업장이 문을 열 수가 없어 경제가 완전히 마미된 상태입니다. 수많은 가게들이 완전히 문을 닫았고 또 닫고 있습니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19로 캄보디아 섬유․봉제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캄보디아 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공장의 30%가 가동을 중단했고 15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메르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의료 생산자협회(GMAC)․신발협회(CFA)․주캄보디아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유로참)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캄보디아 섬유․봉제 업계의 어려움과 함께 유럽연합에 무관세 혜택의 철회를 연기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업계는 공동성명에서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캄보디아 내 의류․신발․여행용품 부분의 400여개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나머지 공장들도 큰 어려움에 처했다고 밝혔고 또한 대부분인 여성인 15만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실직의 현상들이 나타나며 그로 인해 취약계층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휴교, 휴업령 및 캄보디아 입국금지 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회 및 종교시설도 예외는 아니어서 계속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
샬롬! 사와디캅!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도 모두 건강하고 평안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이곳 치앙마이는 3개월 가량 심한 미세먼지로 편히 호흡하시도 불편했던 시간들이 지나고 우기가 시작되면서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마음껏 편하게 호흡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요즘입니다. 태국도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가까이 생필품을 취급하는 마트 외의 모든 쇼핑몰과 백화점, 교회, 학원을 비롯한 사람들이 모일만한 모든 곳이 폐쇄됐고, 모든 식당들도 배달과 포장만 허락되고 밤부터 새벽까지 통행금지도 있어 위반시 벌금이나 징역에 처하는 등 강도 높게 통제되다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제재를 풀더니 20일 이상 태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지 않아 모든 제재가 거의 풀렸습니다. 코로나19 제재 조치로 학교 개학이 7월 1일로 연기되어 현지 초등학교 사역도 연기가 됐습니다. 학교와의 최종 회의를 통해 8월 5일부터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의하던 날 마침 전체 선생님들 회의가 있어서 모든 선생님들과 인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젊은 선생님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셔서 다같이 웃으며 즐겁게 회의를 마치고 선한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돌
3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의 영향력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확장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변화들이 있지만 은혜 가운데 잘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번 선교소식에서 4~9월 세워졌던 계획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면 중지가 됐습니다. 말씀 사역을 위한 지방이나 타교회 모임도 전면 취소가 됐고, 교단 모임이나 단기팀 방문도 취소가 됐습니다. 큰 딸 시온이는 예정되었던 시간에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이제는 바이러스의 확산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심리적 상태가 많이 지쳐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현실적 어려움이 더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 제한의 조치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7월말까지 종교적 행사와 모임이 금지가 됐습니다. 이에 사역자 모임을 통해서 전체 모임이 아닌 가족초청의 형태로 소수 모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동이 불편한 가족들은 저희가 방문해 위로하며 만남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모임이 어렵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가 없게 되면서 예배를 사모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과 아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 드리던 예배가 사모하며 기다려지는 모임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때에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6월 1일부터 필리핀 전국적으로 봉쇄령을 완화시켰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위험한 상태이긴 하지만 4월 조사에 의하면 필리핀 실업자가 730만명을 넘어섰기에 굶어 죽는 이들 폭동을 일으키는 이들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기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조금씩 열었다는 뉴스입니다. 바기오는 워낙 산골이라 외부로의 출입을 막아 버리니까 확진자의 수의 증가는 매우 적습니다. 약 세 달 동안 40여명으로 안전한 상태입니다. 6월 8일부터 시장을 일주일에 두 번 가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발소도 문을 열었고 식당에서도 정원의 50%는 매장 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봉쇄령은 진행이 되고 있고 6월 15일 이후 정부에서 발표가 있었지만 이렇다하게 크게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필리핀의 비자 이야기 저희는 2년에 한 번씩 선교사 비자를 연장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말 만기이기에 1월에 모든 서류를 다 제출하고 4월 초에 받기로 했는데 마닐라 이민국이 봉쇄되면서 모든 업무가 다 정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6월 1일 말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상황이 길어지면서, 세네갈도 이제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보건 상황이 나아진 것은 없지만, 더 이상 세네갈 국민들이 비상사태로 경제 활동과 사회 활동이 통제되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지면서, 곳곳에서 데모와 불만이 터져 나왔고, 결국 세네갈 정부도 규제를 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살아가기-믿음과 나눔 지역간 이동 금지와 예배 모임 금지 등으로 지역 교회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견뎌야 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미국 샌안토니오한인교회와 한국 포도나무교회의 긴급 지원이 답지하면서, 여러 세네갈 지역 교회들과 나눌 수 있는 복을 누렸습니다.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흔들림없는 지원 덕에 저희 가정도 재정과 물건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함께 힘든 시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빛이 됐습니다(요일4:12). 이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지나며, 세네갈 교회와 믿음의 형제들이 더욱 사랑 안에서 단단하게 세워져갈 것을 기대하며, 주님을 찬
선풍기를 찾는 계절이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28기 신임선교사훈련 지난 5월 15일에 28기 신임선교사훈련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의 위협 속에서도 3개월의 훈련을 받고 23명이 수료했습니다. 시작할 때 ‘무사히만 끝나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오늘도 무사히’하는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훈련생들이 외출을 못하자 생활이 단순해지면서 서로의 교제가 깊어지고 훈련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동기애를 넘어 동지애(同志愛)를 공유하는 것 같았습니다. 훈련의 효과도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시도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선교사들과 토론을 했고 타문화를 가정하여 전도, 제자훈련, 목장모임을 실습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빼앗아갔지만 또한 많은 것을 선물해준 것입니다. 모든 훈련을 마치고 떠나가는 훈련생을 진심으로 축복했습니다. ‘좋은 선교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교사가 되십시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언제 파송될 수 있을지 불투명합니다.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9기 신임선교사훈련 감사하게도 올해는 선교사 지망생이
평안하신지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가 싶었는데 다시 확산이 되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은 혼란스럽지만 모두에게 그 분의 평안함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홈 가족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생 친구들은 모두 온라인 강의 덕에 집에 머물러 있고, 고3인 예빈이는 드디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많은 친구가 집에 함께 하는 것이 힘겨울 때도 있는데, 또 그렇게 더 많이 서로를 알아가고, 가끔 심심치 않게 재미있는 일들과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7년 동안 많은 분들이 우리홈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섬겨주셨는데, 올해에는 풀타임으로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남자 우리홈에서 준혁 형제가 섬기게 됐고, 우리홈 작은집(비전힐)에서 혜민 자매가 함께 하게 됐습니다. 준혁 형제는 저의 오랜 제자이면서 동역자인데, 드디어 함께 하게 됐고 혜민 자매는 미국 조이풀 교회에서 파송해 주셨습니다. 우리홈 이사를 잘 마쳤습니다. 귀한 분들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로 순조롭게 잘 마무리됐습니다. 이사를 자주(?)해서 그런지 가족들 모두 어색하지 않게 짐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 금방 마무리됐고, 재
아가의 옹알이에도 맞장구치며 함박웃음으로 받아주는 엄마 아빠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주님께서 이와 같으시겠구나’ 싶어 가슴이 찡 해옵니다. 주님은 저의 모든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는 분이시기에, 그 따스한 사랑의 온기 앞에 나아가 앉게 됩니다. 그러면 어려움도 고난도 주님의 햇살 아래에서 눈사람처럼 녹아져 내립니다. 제 육신은 끊임없이 저의 연약함과 허물들을 들추어내어 인과응보의 죄의식 아래로 저를 끌고 갑니다. 그리고 너무나 쉽게 두려움 안에 저를 가두어 놓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십자가 아래로 저를 신부처럼 데리고 가서 신랑 되신 주님의 사랑으로 단장시켜주십니다. 그 은혜가 저를 주님의 사랑의 법 아래로 이끕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주님을 통하여 우리를 보시는 것처럼 저 역시 아버지의 눈으로 저를 바라보게 되는 기적의 자리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주님의 사랑을 보며 그 사랑에 제 뿌리를 더욱 깊고 견고하게 내립니다. 제 배에서 생수의 강이 터져 넘치는 자리! 저희의 평생이 기도의 자리에 나아감으로 저희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저희는 집에서 잠잠히 예배자리로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샬롬!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참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모두 강건하신지요? 그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자리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저희도 서울 안식관에서 다음 선교지를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던 중, 1월 초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정탐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여러 곳을 둘러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나안 땅처럼 아름답고 비옥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참 어둡고 황폐한 땅임을 제게 보여주셨고, 그 땅과 민족들을 향한 애끓는 주님의 부르심과 평안의 확신을 주셨습니다. 파송교회 및 본부와 상의 끝에 이 지역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하고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19가 터져서 발이 묶여 버렸습니다. 현재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선교사님들이 한국으로 들어와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우리 삶을 뒤흔들 때,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없음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오직 주님께 은혜를 구하며 열어주시는 만큼 순종하는 일 외에는 없습니다. 저희가 나아갈 땅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크로드의 심장’으로 불립니다. 인구는 약 3300만명에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