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라 마틴(Civilla Martin) 여사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출신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한 후 학생들을 가르쳤다. 몇 년 후 하버드대학 출신인 월터 마틴(Walter Martin) 목사를 만나 결혼하고 남편을 도와 전도에 힘쓰며 틈틈이 글을 쓰는데 시간을 보냈다. 마틴 목사 부부는 9살 난 아들과 함께 몇 주간 뉴욕의 한 성경학교를 방문하고 있었다. 찬송가집을 만들고 있는 성경학교 교장인 데이비스를 돕기 위해서였다. 어느 주일 저녁 마틴 목사는 그 곳에서 조금 떨어진 시골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로 약속돼 있었다. 그런데 부인 시빌라가 갑자기 아프게 돼 그는 아내를 돌봐야만 했다. 고민 끝에 하는 수없이 설교를 할 수 없어 죄송하다고 연락하려는 참이었다. 그 때 어린 아들이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아빠가 오늘 밤 교회에서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아빠가 안 계신 동안 하나님이 엄마를 지켜 주실 거예요. 그렇지 않겠어요?” 그 말에 감동이 된 마틴 목사는 어린 아들의 믿음을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교회로 향했다. 그 날 예배의 설교시간에는 말씀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 모두 평소보다 훨씬 큰 은혜를 체험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마
좁은 길을 가는 사람이 넓은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넓은 길을 가다 좁은 길로 가는 사람도 있다 좁은 길을 가다 넓은 길로 가는 사람도 있다 넓은 길로 가려는 사람이 많다 넓은 길로만 가는 사람이 있다 좁은 길을 죽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외줄기 길을 하늘 바보가 되어 시인은 ‘월간 한국시’(시) 크리스챤신문(성극)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시집‘ 하늘가슴’ ‘하얀기도’ 등을 냈다. 현재 늘푸른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드디어 독일 30년 전쟁이 끝을 맺었다. 총소리와 대포소리는 멈추었지만 전쟁이 남기고 간 상처는 좀처럼 아물지 않았다. 도시는 폐허가 되어있었다. 사람들에겐 당장 살아갈 곳조차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쟁이 남긴 가장 큰 상처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친구들과 가족들의 죽음이었다. 1,600만 명이던 인구는 절반 이상이 사망하고 600만으로 줄어들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조차 흑사병으로 고통을 당하거나 이름을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려 죽어갔다. 아버지의 목회를 돕다가 루터교 목사가 된 베냐민 슈몰크(Benjamin Schmolck)는 전쟁 이후의 사역으로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슈몰크 목사 부부는 눈을 뜨자마자 성도들을 찾아 나서야 했다. 그들의 상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것이 시급했다. 32세 된 젊은 슈몰크 목사는 아내와 함께 그날따라 조금 먼 곳으로 심방을 나갔다. 그들의 방문은 상처 입은 교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여러 곳을 들르고 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저기 멀리 집이 보였다. 그런데 그곳에서 연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느낌이 심상치 않았다. 설마하며 재빨리 집으로 뛰어가 봤다. 사택은 이미 홀랑 타
답이 되는 기독교┃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두란노 ┃424쪽┃20000원 책은 경험적 이성을 중시하고 삶의 의미와 목적과 기쁨을 가장 자기답게 표현할 수 있는 만인의 선택권을 중시하는 지금의 시대에 하나님이나 절대자의 개념이 말이 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아간다. 세속주의는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 것처럼 ‘지금 여기’에만 집중하며 초월 세계나 신의 존재를 부인한다. 신앙인이든 비신앙인이든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세속주의에 한껏 물들어 산다. 책은 이 시대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맹종하는 세속주의에 말을 건다. 나아가 세속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본질적인 요소들에 대한 답을 기독교 신앙에서 찾는다. 책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구도자나 회의론자들에게 어느 때보다도 더 시의성 있는 기독교의 심오한 가치와 중요성을 드러낼 것이다. 복음의 언어┃제프 벤더스텔트 지음┃ 장성은 옮김┃토기장이 ┃336쪽┃14000원 저자는 선교적 교회인 소마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그의 교회는 단순한 성경공부나 교제모임을 넘어 지역사회의 특정한 사람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제자 삼는 것을 구체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저자는 수십 년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어도 어떤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종이 인쇄술의 발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듯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힘을 발휘한다. 만약 루터의 95개조 논박문이 비텐베르크성 교회 문에만 걸리고 전파되지 않았다면 종교개혁의 시작은 먼 훗날의 이야기거나 아예 없던 일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정보화시대를 넘어 3차산업시대를 바라보는 현대를 살고 있는 지금의 목회자들은 교회 대문이 아닌 SNS를 통해 저비용 고효율로 더욱 쉽게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킬 수 있어 루터보다도 더 좋은 시대를 영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폐해도 많지만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 교인들이 SNS를 이용해 복음을 설파하거나 기독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고 있다.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의 ‘상식이 통하는 목사’는 SNS의 위력을 십분 활용했던 자신의 글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목사의 기준과 대안까지 상세히 서술해 낸다. 무조건 질타하는 것이 아닌 왜 목회자가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됐는지 공감하며 목회자의 학문, 영성, 윤리, 교회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생각을
바다와 사람 사이에 모래사장이 있었다 함께 걸었던 삶의 터전이었던 세시풍속이었던 그런 모래사장 바다와 사람 사이에 벽이 하나 더 생겼다 바람 불고 비 몰아칠 때 바닷물을 막으려고 사람이 만든 벽 바다와 사람 사이에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바닷물 밀려와 벽에 부딪힌다 또 부딪힌다 부딪히는 힘으로 모래를 쓸어간다 바다와 사람 사이에 벽만 남아있다 함께 딩굴던 동심도 별을 보며 밤을 보냈던 추억도 모두 사라졌다 바닷물은 점점 가까이 오고 있다 작가는 2011년 ‘창조문학’ 겨울호 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민)아세만동 대표, ‘문학의 실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송교회 원로목사다.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땅에 찬양과 복음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되어 드리는 ‘평창찬양축제’가 열린다. 평창찬양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이틀 앞둔 2월 23일 올림픽 아이스아레나 스타디움 앞에 위치한 강릉중앙감리교회에서 개최된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강원도를 찾는 수십만의 열방들에게 찬양과 복음 선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집회 전체를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부제는 ‘열방이여 노래하라’로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에 맞춰 전 세계에서 온 30여만명에게 함께 모여 하나님을 노래하기를 권면한다는 의미와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 노래하게하자는 선교적 열정이 담겨있다. 주제말씀을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시 96:1)로 말씀 그대로 온 땅이 함께 주 여호와 하나님을 노래하자는 의미이다. 평창찬양축제의 목적은 △열방으로부터 모인 세계인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적 축제 △척박한 강원도 땅에 복음화 운동의 시동을 거는 시발점 △새로운 선교적 찬양문화축제 제시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며, 찬양과 경배, CCM, 국악, 다양한 음악과 복음적 메시지가 함께 하는 선교 찬양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공동 조직위원장
내 인생에 찾아온 헤세드 ┃이규현 지음 ┃두란노 ┃268쪽┃13000원 우리 인간은 고난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 하나님의 뜻이 궁금해진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를 갈망하지만 우리 인생이 거칠게 코너로 몰릴 때가 있다. 하나님을 향한 질문이 쌓여가지만 도리어 침묵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꼭꼭 숨어서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은 하나님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서 오묘한 일이 일어난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이 아니다. 책은 룻기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많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은혜(헤세드)를 깨닫고 하나님께 삶 전체를 의탁할 수 있도록 잔잔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인생 가운데 새로운 일을 행하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책을 통해 만나보자. 존 비비어의 영적 무기력 깨기 ┃존 비비어 지음┃정성묵 옮김┃두란노 ┃376쪽┃17000원 저자는 이 책을 쓰며 몇 차례 그만둘 것을 고민했다고 한다. 이유는 외면하고 싶은 삶 속의 문제들을 계속해서 밖으로 끄집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저자가 외면하고 싶었던 문제들은 우리들도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문제들일 것이다. 개인의 문제 해결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양극성 장애를 안고 있다. 금방이라도 “주님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다”는 과대망상에 빠지다가도 “나는 주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피해망상에 빠진다. 베드로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자화상이다. 혹 우리 중 나를 포함한 누구는 주일에 교회에서 눈물 흘리며 부르는 찬양으로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을 증명해 보이다가도 평일에는 이런저런 핑계와 이유로 차디찬 눈빛과 굳게 닫힌 마음 문으로 예수님을 대하고 있지 않은가? 그래도 그가 신앙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신의 그런 이중적 모습에 괴로워할 것이다. 그러나 전혀 괴로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그가 아무리 주일성수를 철저히 하는 그리스도인일지라도 그는 양심도 없고 신앙도 없는 유사 그리스도인일 뿐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실패와 좌절 때문에 갈릴리 바다 옛 생활로 돌아간 베드로에게 찾아오신 것처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가 이장렬 교수에 의해 양극성 신앙장애를 앓고 있는 우리에게 찾아왔다. 주님 앞에서 다시 서고 싶으나 실패와 좌절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주님을 사랑하지만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괴로워하는 양심 있
겨울비인지봄비인지 알 수 없게비가 내린다겨울이 끝나기 전눈이 되지 못한 비가서둘러 내린다 지난 겨울눈으로도씻어내지 못해더께로 앉은 먼지바람까지 불어가며말끔히 씻어낸다 그 틈에 겨우내숨죽이고 지내던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얼었던 땅도풀리고 있다 비를 맞지 않아도사람들 마음까지풀리지 시작했다얼음처럼 굳었던 마음이녹고 있다 눈이 되지 못한 비가정말 큰일을 하고 있다 시인은 한국무인협회 강원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춘천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
2018년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가고 있다.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시작한 한해였건만 새로움은 어느새 희석되고 하루하루가 평범한 일상이 되고 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 올 한해를 위한 생각을 정리하고 계획을 구체화하는 일을 하면서도 옛 습관으로 굳어버린 나의 모습에 가끔은 실망스럽기도 하다.한해를 잘 보내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음악이 있다.바로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무반주 첼로 조곡이다. 바흐가 살았던 17세기에는 바이올린에 비해 첼로는 그다지 크게 주목받는 악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흐는 첼로를 위한 작품에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물이 바로 무반주 첼로 조곡이다.이 작품은 6개의 바로크 춤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는 다른 악기를 위한 모음곡이나 조곡과 그리 다르지 않지만 단선율 악기인 첼로를 통해 여러 성부가 어우러지는 듯 한 대위법적인 효과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매우 난해한 면을 가진 작품이다. 한대의 첼로로 선율과 통주저음의 연주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바흐는 두 가지 방안을 모색했다. 첫째, 하나의 선율이면서 음악적으로는 화성적인 진행의 의미를 갖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노경실 지음┃다우 ┃192쪽┃12000원 평생 작가의 길을 걸으며 살아왔지만 반백 살을 한참 넘긴 지금에 이르러서야 삶을 조금 알 것 같다는 예순의 동화 작가. 하지만 저자는 부지불식간에 떨어지는 삶의 숙제를 받아들고 언제나 고민에 빠진다. 책은 그럴 대마다 조금씩 얻게 된 삶에 대한 진솔한 깨달음과 인간적인 고뇌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여느 사람처럼 지나온 시간과 되돌릴 수 없는 일들을 애석해 하고 상처 입은 마음을 추슬러 생의 한 가운데를 우직하게 통과하려는 모습에서 나약하지만 생명력 강한 한 인간의 초상을 엿볼 수 있다.그동안 당연하게 느끼고 누렸던 사람과의 관계, 대화, 자잘한 다툼까지도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저자의 외로움에 기대어 비로소 깨닫게 된다. 교회의 미래, 어린이 안에 다 있다┃이병렬 지음┃생명의말씀사 ┃224쪽┃12000원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사라지는 요즘, 어린이 사역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이상 교회에 희망도 미래도 없다는 것이 교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처럼 한국교회를 회복시키고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바로 주일학교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하지만 지금 세상의 흐름 속에
“성경은 그저 책일 뿐이다?”“바다가 갈라진다든가, 물이 포도주로 변했다든가, 죽은 자가 살아났다든가, 도통 믿을 수 없는 말들로 가득 적혀 있는 성경책을 어디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할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책의 저자 조쉬 맥도웰은 성경은 실제적으로 일어난 일을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기초로 해 위의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 있다. 저자는 무신론자였다가 어떻게 성경을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게 됐는지 말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성경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다. 성경을 그저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로 읽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기를 바란다. 고대 사본을 발견한 저자는 필사가들이 당시에 한 자 한 자 기록한 활자를 보고 그것 하나하나가 지금 이 시대에서도 하나님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여전히 살아있는 말씀이라고 강변한다.하나님의 말씀은 이전에는 살아 있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죽은 활자가 아니라는 말이다.하나님이 영원하듯 그분의 말씀 또한 영원하다. 일점일획이라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 영원한 말씀이다(마 5:1
나이 더하고 땅거미 내려앉을 때쯤이면 죽도록 안간힘 쓰던 욕심이랑 끝내 이루지도 못한 작은 꿈마저 다 내려놓고 나지막한 산자락에 작은 집 짓고 하얀 구름이나 머물다 가고 밤이면 초승달 둘러싸 속삭이는 강물 속 별들의 이야기나 들으며 가슴 깊은 곳 숨겨둔 미움도 사랑도 다 잊고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실 때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초여름 고향집 처마 밑 담장에 기대어 함께 노래하던 서둘러 하늘나라 간 얼굴빛 하얀 누이를 그리며 살자 했지요 기운내린 소리면 누가 뭐라나요 우리에겐 여전히 감사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외에 다수가 있다.
칼 보버그(Carl Boberg)는 배를 만드는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해 동안 선원으로 일했다. 그러던 중 19세에 주님을 영접하고 갑자기 사역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신학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에서 문서전도 활동을 했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간지 ‘진리의 증인’(Witness of the Truth)의 편집자로 글을 썼다. 그는 언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년간 스웨덴의회 상원의원으로도 일했다. 보버그는 많은 찬송을 썼고 후에 ‘스웨덴 복음전도 언약교회’의 찬송집을 편집하기도 했다. 보버그 목사가 26세에 스웨덴 남동부 해안의 시골을 방문했을 때였다. 갑작스런 천둥소리와 함께 소나기가 쏟아 내렸다. 그리고 비가 갠 뒤의 풍경은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다웠다. 숲속의 새들이 크고 작게 지저귀는 노래가 천상의 피리 소리처럼 메아리쳐 울렸다. 발 앞에 놓인 옥색 강물이 바람 따라 퍼지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듯 했다. 우주만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듯 보버그 목사는 소리쳤다. 이렇게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터져 나온 탄성이 바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이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