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간 이슬람 극단 테러단체들의 준동과 다양한 사건사고들로 선교현장은 위험과 위협들로 넘쳐났다. 작년 연말 ‘에어아시아機 추락사고(12.28)’로 인한 선교사 일가족의 사망, 새해 벽두 알카에다의 ‘파리 샤를리 엡도 잡지사 테러(1.8)’가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더니, ‘한국인 10대 소년의 IS가담 추정소식(1.10)’은 막연하게 먼 나라 일로만 느꼈던 IS의 존재감이 한국인들에게도 충격적으로 다가오게 된 사건이었다,이어서 파리테러 후폭풍인 ‘니제르 폭동사태(1.18)’로 인한 한국인들의 긴급대피와 시설물 피해 발생, 이어진 IS의 ‘일본인 인질 살해 협박과 2억 달러 몸값 요구(1.20)’와 ‘류카와씨 살해사건(1.24)’으로 IS의 영향력이 동아시아까지 미치게 됨을 모두가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 후 ‘필리핀 한국인 유학생 피격 사건(1.24)’과 ‘필리핀 피랍 한국인 4명의 석방(1.26)’, 다음 날에는 ‘리비아 5성급 코린시아 호텔 테러사건(1.27)’으로 외국인 사망자 5명 중, 한국인 포함 여부가 국내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국민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IS, 남아시아(파키스탄, 아프간) 책임자 임명소식(1.29)’으로
2015년, 대한민국이 광복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광복과 동시에 남북분단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아픔이 70년이 되면서 남북통일은 수없이 이야기되어져 왔지만 실상 가시적인 것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대한민국을 향하는 전 세계의 눈들을 보며 한국교회는 남북통일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점검해야 할 때다. 이에 사단법인 평화한국은 지난 1월 30일 남서울비전센터에서 “광복70주년, 한국교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 한국교회가 연합으로 평화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발제한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우순태 사무총장은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통일 운동 방향성에 대해 △건전한 기독교통일선교문화 창출 △북한선교와 통일을 위한 장단기전략 수립 △통일선교 조직 강화 △통일선교 연구, 교육기능 활성화 △디아스포라 북한선교를 꼽았다. 또한 “우리는 다시 한 번 통일운동이 선교의 과제라는 것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통일은 민족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지만
지난 2013년 6월경 주일 낮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 문 밖에서 교우들과 교제를 나누는 중에 옆에 있던 큰 딸이 갑자기 나즈막하게 저음의 환호성과 모션을 취하는 것이었다. 순간 놀라서 쳐다본 내 눈에는 지나가다 멈춘 한 환우 병사의 모습이 보였다. 딸은 자기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라고 소개했다. 참 신기하였다. 아니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똑같은 환자복을 입고 무리들 틈 속에 섞여가는 사람을 어떻게 그리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교회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계속해서 교제를 나눴다. 일반 연예인들도 머리 깎고 환자복을 입고 있으면 일반 병사나 다름이 없다. 그러나 대화를 해보니 말하는 모습 속에서 뿜어 나오는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었다. 그의 이력도 화려했다. 2002년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했고, TV 태왕사신기와 드림메이커에 출연했으며, 한국 청소년 연극축제 우수연기상과 2012년에는 제18회 뮤지컬 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뮤지컬계의 슈퍼스타였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그 형제는 군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털어 놓았다. 가장 큰 고충은 자신의 끼와 마음을 발산할 상황이 군환경상 되지 않아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갈 5:5)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이곳 선교지와 부족한 저희들을 사랑하시고 품고 기도하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저희가정의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보내드립니다. 정착 이야기6월 10일 필리핀 땅에 온 가족이 첫발을 내딛은지 반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파송교회에 메일을 드린 이후로 공식적인 메일은 처음 드리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정대섭 선임 선교사님 가정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숙하여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생기기는 하지만 주의 은혜로 별다른 사고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태풍이 마을을 관통하여 단전, 단수가 며칠동안 되는 바람에 놀라기도하고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기후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기도 지나고 1년중 가장 날씨가 좋은 때입니다. 가족들이 이곳에 새로이 적응하느라 조금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늘 풍성하신 주의 은혜로 저희 또한 넉넉히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도착 후 4개월만에 저희는 차를 구입했습니다. 14년된 레보라는 차량입니다(사서 도색을 했더니 반짝반짝 봐줄만합니다). 운
섬기시는 교회와 가정에 성탄과 새해에 8복(八福)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파장하는 해수욕장 같은 연말이지만 마라톤 하는 선수처럼 신발 끈을 단단히 조여 봅니다.2015년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를 개최합니다. 많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남침례회 선교회 총재께서 강사로 오셔서 유명한 “Radical” 저서를 헌정하시려고 준비 중입니다.오랜만에 가족사진을 첨부합니다. 노아의 식구처럼 8명입니다. 2015년에는 10명이 넘으리라 소망합니다.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기도합니다. 축복합니다. Praha에서 뵙기를…. 오늘날 한국인들은 175개국에 750만명이 넘는 디아스포라로 세계 도처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21세기 선교의 주역은 우리의 몫이 됐습니다.이런 선교의 거룩한 부름에 따라 금년 4월, 미국 하와이에서 미주남침례회 한인총회, 기독교 한국침례회, 유럽 한인침례교연합회가 공동후원해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 발기모임을 가졌고 참석한 3개 대륙의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은 세계선교협동을 위해 세계한인침례교 연합회를 발족하고 제 1차 세계한인침례교 선교대회를 유럽 관광의 1번지인 체코 프
그해 성탄절도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억된다. 모든 아픔도 슬픔도 흰 눈에 가린 채 성탄절 새벽에 임한 한 병사의 힐링 이야기는 성탄 시즌만 되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영적인 추억의 간증으로 남아 있다.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어느 해 늦가을, 위문예배를 마치고 병원 문을 나서는 나에게 한 중년 부인이 다가왔다. “유지영 목사님이시죠?” “네. 그런데 무슨 일이신가요?” 그 분은 당시 허리 디스크로 입원해 있었던 한 병사의 어머니였다. 아들 문제로 상담하기 위해서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였다.필자는 그런 일이 드물었기 때문에 의아했지만 교회 상담실로 이동해서 사연을 들어보니 금방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아들이 군대 온지 1년 6개월 동안을 매주 월요일마다 그 먼 전방까지 아들을 찾아갔다고 한다. 서울 모 교회의 전도사인 어머니는 아들 때문에 휴일을 반납한 채 최전방에 있는 아들과 군 생활을 동행하다시피 한 것이었다.내용인즉 아들이 군대 오기 전에 같은 교회에 다니는 자매와 사귀었는데 군대 온지 얼마 안 되어서 그 자매가 변심하는 바람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에 아들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려 매번 죽고
곤니찌와 일본입니다. 벌써 한 해의 길목에 이르게 되었군요. 고단하고 팍팍한 한 해를 지나 오시면서도 늘 부족한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사랑과 기도로 섬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우리 주님께서 앞서 걸어가신 발걸음을 따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때까지 서로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의 경주와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 나가길 바랍니다. 은혜의 단비에 감사!지난 9월 초에 제 군대 선배가 목회하고 있는 평화교회에서 18명의 단기 선교팀이 방문했습 니다. 세 번에 걸친 예배세미나와 주일예배 및 찬양집회를 인도해 주셨는데, 갈한 마른 땅에 쏟아지는 단비처럼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무엇이며 어떠한 자세로 드려야 하는지 이론과 함께 실제를 배우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성령 안에서 일본 교인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교제하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예배의 놀라운 감격과 기쁨을 처음으로 맛본 교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교회 안에 여러모로 어려움과 아픔이 있었는데, 단기 선교팀의 헌신된 사랑의 섬김과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참된 영적 회복과 치료를 풍성히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한편, 10월 초에는 이 곳 고토오 목사님
아내의 기적치유는 군병원 “힐링 밀리터리(Healing Military)”사역을 예고하기 위한 하나님의 깊은 의도였고, 필자에게 그에 필요한 말씀을 주셨다고 이미 3편에서 언급한바가 있었다.실제 주님께서 주신 마태복음 4장 23절의 말씀대로 사역의 핵심을 그리스도께서 행하신대로 Teaching(교육), Preaching(선포), Healing(치유)로 정하여 이루어져 갔고, 그중에서도 군병원의 치료(Treatment)외에 주님의 영육간의 고치시는(Healing) 기적의 역사가 군교회를 통해서 계속하여 일어났다. 그 중의 몇 가지 케이스만 여기서 소개할까 한다.요즘에는 유학생들과 이민 2세들이 입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서 교회에서 전도 방법의 일환으로 영어 성경공부 반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가르칠 교사를 찾던 중에 때마침 스스로 자원한 병사가 있었다. 뉴질랜드에서 8년 동안 유학생활 하다가 입대한 병사였는데 철책 GOP에서 3개월 정도 군생활 하다가 갑자기 신경계통에 문제가 생겨 우측 손목이 틀어진 채 마비가 되어 입원한 병사였다. 사업을 하시는 부친을 두어 비교적 유복한 가정의 출신으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용모도 준수한 병사가 군대에
안녕하세요! 카자흐스탄에 온지도 어느덧 2년이 다 돼갑니다. 카작에서의 마무리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기도 편지입니다. 유목민의 삶저번 기도 편지에 저희 이사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기도 덕분에 이사 잘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근데 도시인이 된지 3주 만에 저희가 이사 온 아파트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회사에서 임대해주는 곳이라 팔리면 장땡, 다시 이사 가야 합니다. 그래서 이사한지 한달 반(?)정도 만에 또 다른 집으로 이사 갔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교회 개미군단의 도움으로 이틀 안에 이사와 허술한 부분들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이삿날 자장면 대신 라면이었습니다. 근데 전기 스토브가 아무리 기다려도 데워지질 않아 참다 못해 결국 부르스타로 끓였습니다.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새로 이사 간 이 아파트에 열심히 같이 침 발라 주십시오. 저희가 제 발로 나가기 전까지는 이 집이 팔리는 일이 없도록 기도로 보호막 쳐주셨으면 합니다. 집회 베이비 시터11월 달에 일주일가량 집회가 있었습니다. 전 교인이 은혜와 도전 만땅으로 받고 새로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쉽게 전 본 세미나에 참석하는 대신 아이
오래전에 신학교 강의시간에 “사도행전을 끝으로 하나님의 특별 계시는 끝났다”고 배운 것이 기억난다. 그러나 실제 목회 현장에서는 그 사역을 가능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론이 아닌 실제, 신학이 아닌 신앙, 즉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하나님의 기적 치유 사건이 있었다.필자가 현재 교회의 전담 사역을 하게 된 그 이듬해에 아내는 전방 근무기한이 만료되어 본 병원에서 국군대구병원 간호과장으로 전출됐다. 군인 가족들이 늘 그러하듯이 또 다시 이산가족의 삶이 된 것이다. 아내는 6살, 초등학교 1, 5학년 세 딸들을 맡았다.아내가 이사간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국군대구병원 소망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군종 목사님과 여 전도사님이 동시에 전화를 하여 다급한 목소리로 “목사님! 사모님 허리가 많이 아프시니 이유 막론하고 당장 내려오세요”라고 다그치는 것이었다. 아내는 크게 표현을 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얼마나 심각한지 영문도 모른 채 불길한 예감과 함께 즉시 대구병원에 달려간 내 눈에는 절룩거리며 걸어가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 들어왔다. 순간 아내의 모습 속에 오래전에 돌아가신 할머님이 생전에 골반이 틀어져 허리도 구부린 채 절